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독일의 최고봉 추크슈피체 정상에 오르다

돌담* 2020. 6. 5. 07:26

알프슈피체에서 내려와 산악열차를 타고 독일 최고봉 추크슈피체로 향하였습니다

2,962m 높이의 이 산은 여름에도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산 정상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선이 지나가고 있어 전망대 부근에 있는 레스토랑과 케이블카가

일부는 독일 소유로 표기되어 있고 일부는 오스트리아 소유로 표기되어 있는 곳입니다

 

추크슈피체는 알프스에 있는 높은 산들과는 다르게 전망대까지는 케이블카로 오른 후

전망대 앞에서 수직 절벽 위에 있는 지점인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수직 철계단을 설치해 놓아

4.88m 높이의 아름다운 황금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철계단에서 십자가까지는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칼바위 능선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추크슈피체 정상까지 이용한 운송수단

알프슈피체에서 내려와 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2,588m 높이에 있는 빙하고원인

Zugspitzplatt 까지 오른 후에 케이를카를 타고 2,950m 높이에 있는 Zugspitze 전망대에 가서

정상에 오른 후 전망대에서 Eibsee 까지 연결되어 있는 직선 케이블카를 탔다

 

 

 

구불구불한 경사 산길을 지나 빙하고원까지 올라가고 있는 산악열차

 

 

 

빙하고원에 있는 역인 추크슈피츠플레트 Zugspitzplatt - 해발 높이 2,588m

 

 

 

이곳에서 먼저 설경을 감상한 후에

케이블카를 타고 황금 십자가가 있는 추크슈피체 산 정상으로 올라가라는 안내판

 

 

 

빙하고원의 모습

빙하고원은 높이 2,000m 에서 2,650m 까지의 지역으로

19세기 초까지는 모든 지역이 빙하로 덮여 있었는데

지금은 52%에 이르는 면적이 바위나 바위 부스러기 흙으로 변했다고 한다

 

 

 

빙하고원에 세워져 있는 예배당 Maria Heimsuchung chapel

 

 

 

예배당 내부

 

 

 

벽에 그려져 있는 성화

 

 

 

예배당에서 나와 눈 위를 걸어보았다

이때가 7월 5일

한여름에 눈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마을에서는 따뜻하였기에 바람막이만 하나 갖고 올라오면서 좀 염려를 하였는데

산 위가 예상외로 그리 춥지 않았다

 

 

 

추크슈피체 산맥에는 이와같은 빙하가 3개 있는데 20년 내에 1개만 남을 것이라고 한다

기후 변화가 이처럼 가혹하게 자연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1960년까지 이곳에서 발견된 동굴은 47개

 

 

 

스키 슬로프는 다른 곳에 있는지 이곳에는 눈썰매를 타는 모습만 보였다

Zugspitzplatt 에 있는 리조트는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스키 리조트로 알려져 있고

이곳은 겨우내 충분한 양의 눈이 내린다고 한다

(연평균 강수량은 2,003mm)

 

 

 

예배당 뒤에 있는 출렁다리

 

 

 

눈 위를 잠시 걸은 후에 정상으로 가기 위하여 케이블카를 탔다

이 케이블카의 이름은 추크슈피체 빙하 케이블카 Zugspitz-Gletsherban

1992년에 개장되었고 빙하고원에서 전망대까지 연결되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가다가 본 검은 새

Alpine Chough 라고 부르는 이 새는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노랑부리 까마귀이다

 

 

 

해발 2,950m 에 있는 추크슈피체 전망대 - 탑승장 건물에 레스토랑이 있다

 

 

 

전망대에 있는 나무조각 Himmelsstuermer 영어로는 Heavensman

옆에 있는 것은 산양 조각

 

 

 

추크슈피체는 독일의 바이에른 주와 오스트리아의 티롤 주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전망대에서도 이곳은 오스트리아 쪽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추크슈피체 산맥

 

 

 

추크슈피체는 연평균기온이 -4.2℃로 독일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최저기온은 -35.6℃ 최고기온은 17.9℃

 

 

 

전망대에서 보이는 추크슈피체 Zugspitze 산 정상

전망대의 해발 높이가 2,950m 이고 정상의 높이가 2,962m 이기에 차이는 12m 밖에 되지 않지만

전망대에서 조금 밑으로 내려가 수직으로 올라가야 한다

 

 

 

더구나 정상 부근은 칼바위 능선으로 되어 있었고

능선의 폭이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이어서 매우 위험하였다

 

 

 

수직 절벽을 오르는 모습

 

 

 

올라오는 요령을 계속 말해주고 있는 매너좋은 남자들

 

 

 

칼바위 능선을 지나는 모습

 

 

 

추크슈피체 산 정상 - 해발 높이 2,962m

황금 십자가의 높이는 4.88m

1851년에 처음 정상에 금박으로 된 4.27m 의 철제 십자가가 세워진 이후

여러번 번개를 맞아 철거와 수리를 반복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에는 십자가를 표적 연습으로 사용한 미군에 의해 부서지기도 하였다

지금의 황금 십자가는 2009년 4월 22일 새로 만들어 세운 것이다

 

 

 

전망대 부근에 있는 시설들이 독일과 오스트리아 소유로 나뉘어 있다

 

 

 

전망대에서 아이브 호수 Eibsee 까지는 일직선으로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었다

이 노선을 Seilbahn Zugspitze 라고 부른다

 

 

 

케이블카의 유리 바닥

 

 

 

아이브 호수 옆의 케이블카 탑승장

실제로는 전망대인 2,950m 까지만 올라가고 아이브 호수의 수면 높이는 973m 이다

 

 

 

아이브 호숫가에 있는 레스토랑 Pavillon

인터넷에 송어 요리를 잘 한다고 소개되어 있어 찾은 곳이다

 

 

 

입구에 송어를 굽는 곳이 오픈되어 있었고 좋은 전망을 갖고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물빛 고운 아이브 호수 Eibsee

 

 

 

레스토랑 바로 옆에 있는 Eibsee Hotel

 

 

 

이 지역 특식이라는 송어 구이 Rosted Trout Fillet - 18유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었지만 한국에서의 송어 요리 맛에는 미치지 못했다

 

 

 

식사가 끝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비는 아이브 호수의 예쁜 물빛을 흐려놓으면서 계속 내렸다

 

독일에서 제일 높은 산인 추크슈비체에서의 등반을 끝으로

이번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독일 여행에서의 하이킹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는 여행의 종착지인 뮌헨으로 가서 문화 여행을 한 후에

귀국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