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길이 있는 루체른 필라투스 산의 Oberhaupt peak
오늘은 루체른의 또 다른 명소인 '필라투스 산'에 올랐던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2,132m의 필라투스 산은 1,798m의 리기 산과는 달리 조금은 남성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산으로
산 중턱까지는 초지와 산림지대로 형성되어 있으나 그 위로부터 정상까지는 경사가 심한 거대한 바위산의 형태였는데
그 바위산 중 한쪽 봉우리에는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크기의 긴 동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산의 형태 때문인지 '필라투스 산'은 중세 시대에 용이 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고 하며
이런 이유로 지금도 동굴을 지나는 길을 'The dragon's path' 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필라투스 (Pilatus)라는 산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명령한 로마의 유대 총독 본디오 빌라도 (Pontius Pilate)가
사후에 망령으로 떠돌아 다니다가 이 산에 깃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필라투스 산을 다녀오는 Golden Round Trip 코스
이 코스는 루체른에서 1번 버스를 타고 Kriens 마을에서 내려 파노라믹 곤돌라를 타고 Pilatus Kulm까지 올라간 다음
정상에 있는 봉우리들을 하이킹하고.. 48% 경사의 1량짜리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Alpnachstad 마을까지 내려와 유람선을 이용하여 루체른으로 돌아가는 코스인데 우리도 이 코스로 다녀왔다
( 스위스 패스만 있으면 모든 이동수단이 무료 )
Kriens 마을에서 '필라투스 산' 중턱까지 운행하는 파노라믹 곤돌라 (Panoramic Gondola)
케이블 카는 탑승기가 상.하부에서 동시에 출발하고 동시에 정지하며 정지 상태에서만 사람이 타고 내리지만
곤돌라는 일정한 간격으로 매달려 있는 탑승기가 멈추지 않고 상.하부를 계속 순환 운행한다
곤돌라를 갈아타는 지점인 Fräkmüntegg 역
Fräkmüntegg 역에서 Pilatus Kulm 역까지 설치되어 있는 cable way
이 구간을 운행하는 곤돌라는 창문을 더욱 크게 만들었는데 이름이 'Dragon Ride'였다
태고의 흔적이 보이는 필라투스 정상의 바위 부분
정상 부분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지만 패러글라이딩을 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 이 때가 5월 말이었다 )
곤돌라 'Dragon Ride'에서 내려다 본 루체른 호수
Pilatus Kulm 역 - 소요시간 약 50분
Pilatus Kulm 역에서 본 할아버지와 할머니로 구성된 현악 합주단
필라투스 산에 올라온 여행객들을 위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다
동굴들이 있는 Oberhaupt peak
동굴들을 지나서 Oberhaupt peak까지 가는 이 길의 이름은 'The dragon's path'였다
동굴은 사람이 불편없이 지나갈 수 있는 크기였다
동굴에서 내려다 본 풍경 1
동굴에서 내려다 본 풍경 2 - 산 등성이에 작은 교회가 하나 보였다
Oberhaupt peak까지 가는 길은 동굴을 지나니 철제 계단도 있었고..
산 허리를 지나는 길도 있었다
돌 길을 걷다가 하늘을 보니..
하늘에서 새처럼 패러 글라이딩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호수와 바위산
Oberhaupt peak : 해발 높이 2,106 m - 기상 관측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Oberhaupt peak에서 Pilatus Kulm으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다가 만난 알펜호른 (Alpenhorn)을 부는 아저씨 - 연주를 끝내고 내려가는 중이었다
Oberhaupt peak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십자가
십자가 언덕에서 바라본 알프스 산맥
Pilatus Kulm 옆에서 올려다 본 Oberhaupt peak와 십자가 언덕
Pilatus Kulm 역 뒤에 있는 봉우리는 'Esel peak'이다
Esel peak 등산로 초입에는 'closed'라는 글이 안내판에 적혀 있고 출입구를 막아 놓았지만
돌계단을 오르고 있는 사람이 4명이나 보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청개구리 같은 사람은 꼭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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