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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폴란드여행] 바르샤바 근교의 빌라노프 궁전과 와지엔키 공원

돌담* 2016. 12. 30. 05:19

 

 

바르샤바 근교빌라노프 궁전와지엔키 공원

 

바르샤바를 떠나 크라쿠프로 가기 전에 바르샤바 근교에 있는 폴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빌라노프 궁전>을 찾았습니다. 이 궁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무실 겸 병원으로 사용하였기에

바르샤바 인근의 건물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은 건물이었고.. 궁전을 돌아본 후에는

궁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바르샤바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다는 공원인 <와지엔키 공원>을 들렸습니다

 

장기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의 중심이 되는 구 시가지 쪽에서 근교로 나아가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빌라노프 궁전은 유럽과 아시아의 유물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으면서도 여러가지 형태의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 있는 곳이고.. 와지엔키 공원은 왕실과 관련이 있는 공원답게 무척 넓은 규모의 공원이면서

해마다 여름이 되면 거대한 <쇼팽의 기념비> 아래에서 쇼팽 연주회가 열리는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빌라노프 궁전을 가려면 바르샤바 중앙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중앙역 인근에는 237m 높이의 스탈린건축 양식 건물인 <문화 과학 궁전>이 있고...

 

 

현대적인 복합 쇼핑센터 단지 '즐로테 타라시' Złote Tarasy (Golden Terraces)도 있었다

 

 

빌라노프 궁전은 바르샤바 남쪽으로 약 7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기에

중앙역에서 519번 버스를 타고 'wilanow'역에서 하차를 하면 된다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을 보면 공원이 보이고...

 

 

공원 방향으로 상점 등을 지나 50m 정도 걸으면 <빌라노프 궁전>의 입구가 보인다

 

 

빌라노프 궁전 (Wilanow Palace) 전면부 전경

궁전 내부 입장료는 20 즈워티이지만 공원을 보려면 별도로 5 즈워티를 내야 한다

1 즈워티 = 약 306원

 

 

Personifikacja Europy (유럽의 의인화) - 1746년 작품

 

 

Figural group 'Cupid enchained' (묶인 큐피드) - 1788~1789 작품

 

 

빌라노프 궁전은 폴란드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적, 역사적 유적 중에 하나로

유럽과 아시아의 예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단체로 관람온 아이들이 폴란드 민속 의상을 입어 보는 모습이 예쁘다

 

 

빌라노프 궁전의 회랑

 

 

빌라노프 궁전은 1677년 착공되어 1696년 바로크 양식으로 완공되었으나

여러차례 증축을 하면서 다양한 양식이 가미되었다

특히 프랑스 베르샤유 궁전을 모델로 지었기 때문에 '폴란드의 베르샤유 궁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Nautilus cup                                                  Celestial globe                                                  Dancing Faun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빌라노프 궁전의 예술품들은

작품 캡션이 붙어 있는 것이 많지 않아...

 

 

학생들도 인솔자를 따라 다니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Apollo and two Muses

 

 

Krystyna Potocka

 

 

도자기 전시실

 

 

너무나 섬세하게 만든 대형 벽걸이 양탄자

 

 

빌라노프 궁전 후면부 전경

 

 

빌라노프 궁전은

1. 바로크식 정원  2. 영국식+중국식 정원  3. 장미 정원  4. 왕의 정원

이렇게 4가지 형태의 정원을 갖고 있다

 

 

정원은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뉘어 있는데 이곳은 하층부에 있는 정원이다

 

 

빌라노프 궁전은 얀 3세가 왕비를 위해 지은 여름 별장이라고 한다

 

 

궁전 외벽에 부조되어 있는 Sundial with Chronos (크로노스와 해시계)

크로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간의 신'이다

 

 

궁전 외벽의 또 다른 부조

 

 

와지엔키 공원 (Łazienki Park : Royal Baths Park) 입구

 

빌라노프 궁전 부근 버스 정류장에서 중앙역 쪽 방향으로 가는 116번 버스를 타면 와지엔키 공원으로 갈 수 있다

이 안내판은 공원 내에 있는 쇼팽 기념비 아래에서 5월 15일부터 9월 25일까지 (2016년 기준)

매주 일요일 12시와 16시에 쇼팽 연주회가 열린다는 내용의 안내판이다

 

 

이 공원은 폴란드의 마지막 왕인 포니아 토프스키가 30년에 걸쳐 공들여 만든 공원답게

면적이 230,000평이나 되는 무척이나 넓은 공원이며.. 와지엔키(Łazienki)는 목욕을 하다(Baths)라는 뜻으로

귀족들이 사냥을 마치고 이곳에서 목욕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원 내의 궁전 - Palace on the Isle로 불린다

처음에는 바로크식 목욕탕으로 디자인 되었으나 궁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공원 내에는 '쿠오바디스'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소설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청동상과... 

 

 

쇼팽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의 반신상도 있다

 

 

와지엔키 공원의 제일 높은 언덕에 마련되어 있는 <쇼팽 기념비>

이 곳이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일요일에 두번씩 쇼팽 연주회가 열리는 장소이다 

 

 

비바람에 심하게 휘어진 나무 한그루와 쇼팽

비바람은 폴란드를 강점했던 외세이고 나무는 폴란드를 뜻한다고 한다

 

 

'1940년 5월 31일 독일인들에 의해 파괴되고 약탈당했던 프레드릭 쇼팽의 동상을 국가에서 복원하였다'

1946년 10월 17일

 

 

다른 각도에서 본 쇼팽 기념비

 

 

2016년 한 해 동안

제 글을 따뜻하게 보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