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의 야노슈 산.어린이 철도.리버 라이드
이번 동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른 부분보다는 비교적 자세히 자료들을 모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이 세 나라의 자연과 자연이 품고 있는 명소들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유럽의 유적지들은 깊은 아름다움이 있어 비슷한 느낌이 들어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유적지는 핵심 장소만 찾아 보고.. 가급적 자연 속에서 지내다 오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이렇게 자연에 대하여 치중을 하다 보니 알프스 산맥의 끝자락인 타트라 산맥을 품고 있는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에서의 여행 기간이 길어지게 되어 헝가리에서의 자연 여행은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는
<야노슈 산>을 찾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예쁜 <어린이 철도>를 이용해야 하였기에 색다른 감흥을 느낀 즐거운 트레킹이 되었습니다
야노슈 산 <Janos hegy>을 가려고 페스트 지역에서 탄 4번 트램
페스트 지역에서 <야노슈 산>을 다녀오는 방법은
4번이나 6번 트램 또는 2호선 지하철을 타고 Szell Kalman ter(모스크바 광장)에서 내려
1. 56번이나 56-1번 트램을 타고 두번째 정류장인 Varosmajor역에서 내린 다음
2. 길을 건너 60번 등산 열차를 타고 종점에서 내림 - Szechenyi hegy역까지는 조금 걸어야 됨
3. Szechenyi hegy역은 어린이 철도의 출발 역임 - 종점까지 편도 승차권 구입
★ 부다페스트 카드나 일일권으로 등산 열차까지는 탈 수 있으나 어린이 철도는 별도로 요금을 내야 됨
4. Szechenyi hegy역을 출발하여 4번째 역인 Janos hegy역에서 내리면 산길 입구가 보임
5. 해발 526m인 야노슈 산의 정상에 있는 <엘리자베트 전망대>까지 올라 갔다가 역으로 되돌아 내려옴
6. Janos hegy역에서 종점인 Huvosvolgy역까지 가서 내린 후
7. 56번이나 56-1번 트램을 타고... 8. Szell Kalman ter(모스크바 광장)에서 내림
Varosmajor역에서 탄 60번 등산 열차
등산 열차를 타고 본 주위 풍경
어린이 철도의 출발역인 Szechenyi hegy역 - hegy는 '산'이라는 뜻
이 역에서 종점인 Huvosvolgy역까지의 편도 요금은 600 포린트 (1포린트는 약 4.3 원)
1948년 4월 11일부터 운행을 하기 시작한 <어린이 철도> - Gyermekvasut es Kornyeke
헝가리가 사회주의 국가일 때 어린이들의 자립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관사나 일부 역무원을 제외한 모든 역무원을 어린이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열차이다
열차 내에서 발권을 하고 있는 어린이
종점까지의 요금을 냈는데 표는 한 정거장 전 역의 표를 주었다 (요금은 600 포린트로 동일)
어린이들의 나이는 10~14세라고 한다 - 작은 사진은 어느 역 벽면에서 본 원형 부조
어린이 철도는 출발역을 제외하면 종착역까지 7개 역이며 전체 길이는 11.2km이다
( 철로의 폭은 76cm )
중간에 머무는 역마다 어린이 역무원이 있었다
Szechenyi hegy역을 출발하여 4번째 역인 Janos hegy역에서 내리면 '야노슈 산' 입구가 보인다
'야노슈 산' 입구 - 야노슈 산의 높이는 해발 526m이다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지만 산책 길 정도의 경사로 걷기에 편안하였다
싱싱한 자연의 공기가 듬뿍 느껴지는 조용한 야노슈 산 길
토질이 너무 좋으면 나무들이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다는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인데도 길 가의 나무들이 모두 이런 모습으로 뿌리를 보이고 있었다
야노슈 산 정상에 세워져 있는 <엘리자베트 전망대> - 높이 23.5m
1911년에 세워진 이 전망대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부인인 엘리자베트의 이름을 갖고 있다
4면을 조망할 수 있고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부다페스트의 모든 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어린이 열차를 타고 종점인 Huvosvolgy역으로 향하였다
종점에 도착하기 전에 지났던 터널
열차로 지났던 어느 역의 벽면 - 어린이들이 국기를 게양하고 있는 모습의 부조이다
야노슈 산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은 후 부다페스트의 명물인 수륙양용 버스를 탔다
출발 장소는 페스트 지역의 세체니 다리 입구 - 포시즌 호텔 근처
2번 트램의 Szechenyi Istvan ter역 부근이고 지하철 1호선을 타면 Vorosmarty ter역에서 내려 좀 걸어야 한다
요금은 8,500 포린트로 비싼 편이었지만 인터넷에서 유혹을 하는 글들이 많기에 한번 타 보았다
( 부다페스트 카드 소지자에겐 10% 할인하여 7,650 포린트.. 한화로 약 33,000원 )
Szechenyi Istvan ter를 출발한 버스는 국회의사당. 영웅광장. 오페라 하우스 등
도심 내 주요 관광지를 지난 후에 북쪽에 있는 Drava거리 끝에서 다뉴브 강물 속으로 들어간다
★ 출발 시간 - 4월부터 10월까지는 10시. 12시. 15시. 17시
11월부터 3월까지는 11시. 13시. 15시... 투어 소요시간은 1시간 45분
도심 투어에서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 근처를 지나기도 한다
수륙양용 버스가 다뉴브 강물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
정말 이 버스가 뜰까, 하는 호기심을 지니고 있었기에 처음 입수할 때의 기분은 짜릿하였다
이후 버스는 물 위를 마치 배처럼 떠서 가는데
추진력이 약해서인지 주변 경치를 천천히 감상하라는 배려여서인지 좀 느리게 움직였다
도시 북쪽에 있는 Drava거리 끝에서 입수한 수륙양용 버스는
세체니 다리까지 갔다가 입수했던 장소로 와서 강에서 나온 후 처음 출발했던 장소로 되돌아 왔다
수륙양용 버스 리버 라이드의 홈페이지 http://riverride.com
오늘은 폴란드 바르샤바로 가는 날이다
원래 계획은 야간 열차를 타는 것이었으나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기 힘들어
밤 11시45분에 출발하는 Polski Bus를 타기로 변경하고 인터넷으로 60 즈워티에 예매를 하였다
( 1 폴란드 즈워티는 306원 - 바르샤바까지의 요금은 18,360원이다 )
★ Polski Bus는 화장실을 갖춘 2층 버스로
휠체어에 앉아서도 타고 갈 수가 있으며 와이파이가 가능했지만 의자 간격이 좀 좁았다
12시간을 달려 바르샤바까지 가는 도중에 어느 역에서 본 벽화
부다페스트에서 3박 4일 머물면서 가고 싶었던 곳은 대부분 찾아 보았습니다
이젠 귀국하기 전 다시 부다페스트에 들릴 때.. 2박 3일 머무는 여유로운 시간이 있으니
그 때에 부다페스트의 근교 여행과 함께 온천 체험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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