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둘째 날 돌아본 페스트 지역의 명소들
부다페스트는 다뉴브 강을 사이에 두고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으로 나뉘는데 오늘은 페스트 지역에 있는
유명 관광 명소들만 돌아볼 예정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여행은 처음 도착해서 3박 4일과
귀국하기 전에 2박 3일.. 이렇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였기에 부다페스트 근교 여행과 함께 온천 체험까지 할 수가 있어
이번 동유럽 여행에서 부다페스트는 어느 도시보다도 다양하고 여유있게 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1872년 부다와 페스트 두 개의 도시가 합쳐져 하나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부다는 <작은 집>. 페스트는 <석회석을 구운 도자기>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슬라브 어에서는 <불타는 토지>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부다페스트를 유명하게 만든 또 다른 요소인 온천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고
동유럽 제 1의 도시인 부다페스트는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부다페스트 카드를 구입하였기에 이런 예쁜 트램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오늘은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였다
트램은 정류장에서 표를 구입한 후에 트램을 타고 검표인 없이 트램 내부에 있는 검표기에 본인이 검표를 한다
지하철을 타고 세체니역에서 내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시민 공원>
무척이나 넓은 시민 공원에는 호수 안에 세워져 있는 바이다후냐드 성과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온천인 세체니 온천
공원 한쪽 끝에 있는 영웅 광장 그리고 영웅 광장 좌,우에 있는 순수회화 미술관과 현대 미술관 등이 있다
바이다후냐드 성으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
지금은 농업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이다후냐드 성>
이 성은 처음에는 헝가리인에 의한 판노니아 평원 정복 1,000주년을 기념하여 헝가리 전역에 있는
모든 역사적인 건물의 양식을 섞어서 하나의 건물을 만들자는 의도하에 축제용 가건물로 1896년에 세워졌으나...
( 판노니아는 다뉴브 강변 지역의 옛 이름 )
축제가 연일 만원으로 성황리에 계속되자 영구적인 건물을 짓자는 목소리가 커져
1904년 벽돌로 된 건축이 시작되어 1908년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되었다
그런 이유로 이 건물에는 로만.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모든 건축 양식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성 맞은 편에 있는 야크(Jak) 교회
이 교회는 헝가리 서부 지방에 있는 유명한 13세기 베네딕트 수도회 건물을 재현해 놓은 교회로
헝가리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회이자 결혼식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바이다후냐드 성 내에 있는 Grof Karolyi Sandor의 동상
Grof Karolyi Sandor는 헝가리 정치인이자 헝가리 과학 아카데미 병원의 설립자이다
바이다후냐드 성 내에 있는 Anonymvs의 동상
Anonymvs는 수도사가 아닌 문인으로 최초의 중세 헝가리 연대기 작가이다
손가락 사이에 있는 펜을 만지면 문과계열로 성공한다는 속설이 있어 펜 끝이 유난히 반짝인다
바이다후냐드 성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문 상부
성 입구에서 Duda 라고 불리는 헝가리 전통 백파이프를 불고 있는 악사
시민 공원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온천인 <세체니 온천>
부다페스트의 온천 중에서 페스트 지역에는 세체니 온천이.. 부다 지역에는 겔레르트 온천이 제일 유명한데
세체니 온천은 너무 많은 사람이 이용을 한다고 해서 출국 전에 겔레르트 온천을 이용해 보았다
시민 공원 내에 세체니 온천과는 정반대 쪽에 있는 '페퇴피 홀'에서는 주말마다 벼룩시장이 열린다
주말에 맞추어 찾아간 곳이기에 입장료를 받았지만 호기심을 갖고 들어가 보았으나
무척 많은 물건들 중에 내가 찾는 물건은 없어 구경만 하고 나왔다
바이다후냐드 성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
호수 남서쪽으로 보이는 저 다리가 영웅 광장과 연결이 되어 있는 다리이고
영웅 광장 우측에는 순수회화 미술관이.. 좌측에는 현대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다리에서 바라본 <영웅 광장>
영웅 광장은 1896년 헝가리 건국 1,0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광장으로
중앙에 높이 36m의 코린트 양식 기념비가 서 있고 기념비 상부에 민족 수호신인 대천사장 가브리엘이 왕관을 들고 서 있다
입구 우측에 있는 전쟁의 상징인 뱀을 가진 남자의 상
헝가리 민족을 카르파티아 분지로 이끌었던 아르파드를 비롯한 초기 부족장 7명의 기마상
( 카르파티아는 동부 유럽에 솟아 있는 습곡 산맥이다 )
영웅 광장 우측에 있는 <순수회화 미술관>
영웅 광장 좌측에 있는 <현대 미술관>
미술관. 박물관 관람은 점심을 먹은 후에 하기로 하고 미술관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양고기 구이인 <램 챱> - 약 13,400원
헝가리 전통 요리로.. 고기와 야채로 만든 스튜 <굴라쉬> - 약 5,800원
헝가리 국립 박물관
헝가리 국립 박물관은 1802년 세체니 이슈트반 백작이 국가에 기증한 수집품을 중심으로
박물관을 설립한 후 1847년 폴라크미하이의 설계로 지금의 신고전주의 양식 건물을 완공하여 이전하였다
헝가리 최대 규모인 이 박물관 전면에는 8개의 코린트 양식의 기둥이 세워져 있고 그 위에는
밀라노 조각가인 몬티 라파엘로가 제작한 판노니아 여신이 조각되어 있다
이 박물관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1849년까지 역사적 유물들과 왕가의 장신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슈트반 1세가 로마 교황에게 하사받은 왕관이 가장 유명한 소장품이다
박물관 입구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기회가 되면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이기에
이번에는 간단히 몇 점만 소개하겠습니다
Steatopygic - Idol from Mehtelek
Gold fibula and Fragment of a Bracelet
Ending in a Snake's head from Csaktornya and Baranya County
The Holy Crown
왕가의 장신구들
리스트가 사용하였던 피아노
리스트 자필 편지
응용예술 박물관 - 공예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1893년 착공하여 1896년에 완공을 본 건물로 디자인은 우체국 건물을 디자인한 Odon Lecher가 하였다
지붕의 디자인과 색채의 조합이 우체국 건물과 마찬가지로 매우 아름다운 건물이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떼를 지어 한 곳으로 몰려 가기에 따라가 보았더니 모두 자유 광장에 모여 있었다
알고 보니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UEFA 유로 2016) 기간이었다
오늘은 마침 헝가리가 경기를 하는 날이라.. 경기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헝가리 선수들이 소개될 때마다 오색 연막탄을 터트리면서 지르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자유 광장 한쪽에는 얼굴에 헝가리 국기를 그려주는 아가씨들도 있었다
페스트 지역에서는 지하철과 트램만으로 어디라도 편하게 갈 수 있지만 걸어서 다녀볼만한 유명한 거리가 있습니다
한 곳은 엘리자베트 광장에서 영웅 광장까지 이어진 헝가리의 샹젤리제 거리라고 불리는 안드라시 거리이고
다른 한 곳은 뵈뢰슈마르티 광장에서 중앙 시장까지 이어진 바치 거리인데.. 특히 바치 거리는
우리나라 명동에 해당하는 보행자 전용 거리로 매일 관광객들로 붐비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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