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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터키여행] 에게 해의 휴양지 쿠샤다스와 호머의 고향 이즈미르

돌담* 2015. 1. 2. 06:00

 

에게 해의 휴양지 쿠샤다스와 호머의 고향 이즈미르

 

고즈넉하고 예쁜 쉬린제 마을을 돌아보고 나니 늦은 오후가 되어 이즈미르로 바로 가지 않고 <쿠샤다스>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하였습니다. 쿠샤다스는 에게 해 해안에 있는 작은 항구의 이름이지만 에게 해 섬들을 유람하는 크루즈의

중요 기항지이자 터키 서부 해안 최대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어 여름 휴가철에는 약 10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며 수심이 낮고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실버샌드비치. 레이디스비치 등 멋진 해변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에게 해의 해변도 날씨가 많이 흐렸고 비까지 내렸기에 바다 수영을 못한 것은 물론

서쪽에 면해 있었지만 해넘이조차 보지 못하고 하룻밤을 머문 후 이튿날 아침 '호머'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즈미르로 갔습니다

터키인들이 '아름다운 이즈미르'라고 부르는 이 도시에서는 이즈미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코낙광장' 과

17세기부터 발전한 전통시장인 '케메랄티 바자르'를 돌아본 후 고대 페르가몬 왕국의 중심지인 페르가마로 향하였습니다

 

 

터키 서부 해안 최대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는 '쿠샤다스'

 

 

쿠샤다스에서 하룻밤 머문 Coast Light Hotel

쿠샤다스에서 가장 멋진 호텔 중 하나라는 이 호텔은 전용 해변을 갖고 있었다

 

 

날씨가 맑은 날 쿠샤다스 해변은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wangnews에서 인용)

 

 

이 날은 조금씩 비도 내렸던 흐린 날씨였기에 바다 물빛이 짙은 회색이었다

 

 

어두워지고 있었지만 짙은 구름 때문에 해넘이도 볼 수 없었고

 

 

이런 날씨는 이튿날 아침 쿠샤다스를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Coast Light Hotel의 야외 풀장 - 이 풀장 옆에 탁구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터키여행에서 처음 머물어 본 스위트룸 - 거실이 너무 커 파티를 해도 될 정도였다

 

 

호텔에서의 뷔페식 아침

오른쪽에 있는 것은 터키에서 아침마다 먹었던 꿀을 탄 플레인 요거트

 

 

이즈미르의 '코낙광장' 북쪽 모습

전면에 보이는 모스크가 Konak Mosque이고 1755년 처음 세워졌으나 1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었고 1964년 재건되었다

 

 

코낙광장 서쪽 분수대

 

 

코낙광장 한복판에 있는 이즈미르의 상징 '이즈미르 시계탑'

이 시계탑은 오스만 투르크 술탄인 압둘 하미트 2세의 재위 25주년을 축하하고자

1901년에 독일 황제 카이저 빌헬름 2세가 선물한 시계탑으로 재위 기간을 기념하는 뜻에서 높이가 25m이다

 

 

코낙광장의 비둘기

 

 

광장 동쪽에 면해 있는 '케메랄티 바자르'

무척 넓은 바자르였지만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어울려 있어 거닐기에 좋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점심으로 산 소고기 케밥은 6리라 (1리라 : 520원)

 

 

바자르 골목길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었던 도넛

 

 

부인이 교사인 이 부부는 가진자로서의 나눔을 실천하려고 점심시간에 직접 만든 도넛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색깔과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었던 체리 - 이 체리는 1kg에 7리라였다

 

 

1개에 1리라 정도인 터키인의 주식 '시미트' 빵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세번째로 큰 대도시이자 이스탄불 다음으로 큰 항구도시라고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코낙광장 부근만 돌아보았지만 이즈미르 시는 18세기 오스만제국의 건축술을  잘 보여주고 있는

도시이자 오랫동안 문화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아왔기에 에게 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보유하고 있고

'이즈미르 국제페스티벌' 기간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지역 예술가와 함께 공연을 펼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