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초축제가 열리는 건강여행지 동의보감촌
작년 가을에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가 산길로 접어들기 전 잠시 스치듯 지나갔던 한의학의 고장 <산청>을
산과 들이 가을 분위기로 변하기 시작하는 지난 주에 1박 2일 일정으로 가족여행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제일 관심이 있었던 장소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선정되었다는 <남사예담촌>과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선생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는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동의보감촌>이었습니다
남사예담촌은 '옛 담 마을'이라는 원래의 이름답게 아름다운 흙돌담길이 수령 300년 이상된 나무들과 함께
독특한 마루 형태를 지닌 전통한옥 30여 채를 기품있게 에워싸고 있는 고즈넉한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나 산청을 대표하고 있는 곳은 '동의보감촌'으로 이곳은 한방과 약초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장소이면서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능선의 끝자락이어서인지 신비한 기운도 내뿜고 있었던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산청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찾은 <동의보감촌>
이 문이 不老門 (늙지 않는 문)이라고 이름 붙여진 동의보감촌의 정문이다
총면적 1,088,000㎡ (329,000평) 규모의 동의보감촌
우선 <한방기체험장>까지 차로 올라 기 체험을 하고 <허준순례길>로 내려오다 <동의보감박물관>에 들린 후
<한방테마공원>과 <주제관>을 구경하고 다시 정문으로 나왔다
한방기체험장 입구인 <기천문>
이 문을 거쳐 안으로 들어가면 기체험장 세 곳을 만나게 된다
한방기체험장의 주 건물인 <동의전>
동의전은 '동의보감'의 앞 두 글자를 인용하여 동양의 의학을 대표하는 전각으로 세운 건물로
1층은 홍보실 2층은 기 체조장 및 명상실로 사용되고 있다
기 체험 명소 세 곳 중 한 곳인 동의전 뒤에 있는 <귀감석>
귀감석은 '귀감이 되는 글자를 새긴 바위'라는 뜻이고 많은 사람이 손을 대고 기를 받아서인지 바위 중앙이 매끄러웠다
이 바위 앞에서 오링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동의전 뒤편 언덕에 있는 <석경>
석경은 '자기의 마음을 비추어 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중심부인 돌부리에 이마를 대고 기를 받는다
동의전 앞에 있는 <복석정>
복석정은 '복을 담는 솥'이라는 의미이고 바위 주변을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한방기체험장을 나와 <허준순례길>을 이용하여 '동의보감박물관'으로 향하였다
허준순례길을 가다 들린 <해부 동굴>
드라마에서 본 장면처럼.. 허준이 동굴에서 스승 류의태의 시신을 해부하는 장면이다
동의보감박물관 밑에 있는 연못
이 연못은 류의태 약수터를 본 떠 만든 것이라고 하며 '물 긷는 소녀 상'이 다소곳이 물가에 있었다
<산청 한의학박물관> - 안내도에는 '동의보감박물관'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동의보감 25권 전권 모습
동의보감은 허준이 지은 의서로 1597년 집필을 시작하여 1610년 광해군 2년에 완성하여 1613년 25권 25책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보물 제 1085호로 책정되어 있고 동양 의학의 보감이자 동양 의학의 백과 전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의학박물관 내에는 가정한방클리닉 등 생활 속 동의보감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산부인과 계통의 의서인 '언해태산집요' (諺解胎産集要)
이 책은 1434년 노중례가 편찬한 '태산묘록' 2권을 1608년 허준이 부녀자가 보기 쉽게 한글로 번역하여 간행한 책이다
한의학박물관 밑에 있는 <한방테마공원>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이 침은 세계에서 가장 긴 침으로 19.15m이다 - 지리산의 높이가 1,915m임
한방테마공원에 있는 <황금장수거북이> -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며 세계 최대의 크기라고 한다
왼쪽에 보이는 거대한 곰은 단군 신화에 등장해 약초인 마늘과 쑥을 받은 곰인데
함께 있었던 호랑이는 공원 아래에 있는 <동의광장>에 곰과 대등한 크기로 만들어져 있다
한방테마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십장생 정원>의 일부
2013년에 열린 <산청세계전통의학엑스포>의 주제관이었던 건물
1층에는 웰컴센터와 프리쇼. 메인쇼. 포스트쇼를 보여주는 주제영상관이 있고
2층에는 한의약 힐링파크와 세계의 전통의학. 반만년의 지혜 - 우리의 전통의학 등이 소개된 전시실이 있다
동의보감촌을 나와 찾은 곳은 <구형왕릉>이다
이 돌무덤은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오고 있고 7단으로 돌이 쌓여 있었다
아래에는 양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고 향례를 올리는 덕양전이 있다
<목면시배유지> 내에 있는 '문익점면화전시관'
목면시배유지는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목화 씨앗 10개를 붓통에 넣어 가지고 와
처음으로 목화를 재배한 곳으로 전시관. 부민각. 효자비각. 사적비. 목화밭이 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선정된 <남사예담촌>
작은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흙돌담길과 독특한 한옥들 때문에 별도로 포스팅을 하고 싶은 곳이다
남명 조식 선생의 철학을 그림으로 표현한 '신명사도'
조선 시대 실천 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의 사적지인 <남명 선생 사적지>에서 본 그림과 조각 상이다
산청군 중산관광지 내에 있는 <빨치산토벌전시관>
이곳에는 8개의 빨치산 아지트. 4개의 빨치산 토벌코스. 18,000㎡ 규모의 야외 전시장 그리고 실내 전시장이 있다
한의학박물관 입구에서 본 <한방약초축제> 포스터
산청에서는 2014. 10. 2 ~ 10. 9 까지 산청 IC입구에 있는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제 14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 축제는 류의태. 허준 선생 등 한의학의 명의와 세계 최고의 지리산 약초자원을 배경으로
온 가족의 건강을 주제로 한 전체 군민의 60%인 2만여 명의 군민이 참여하는 한방약초 관련 대규모 축제로
2013년부터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축제입니다
가을의 한복판인 10월에.. 국내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청정 약초 재배지 산청을
축제에도 참여하고 약선요리도 맛보는 <온가족 건강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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