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터키여행] 안탈리아의 심장인 구시가지 칼레이치

돌담* 2014. 9. 17. 06:00

 

안탈리아의 심장인 구시가지 칼레이치

 

터키 여행을 시작한지 8일째 되는 날.. 북쪽에 있는 이스탄불을 출발하여 중부 내륙지역을 거친 후

지중해에 면해 있는 기원전 2세기에 건립된 남쪽 도시인 <안탈리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안탈리아는 일년 중에 300일 이상이 쾌청한 날씨이고 겨울을 제외한 계절이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여

해안을 따라 외국인들의 별장이 예쁘게 세워져 있는 터키인들도 자주 찾는 휴양 도시입니다

 

특히 안탈리아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구시가지 <칼레이치>에는 이 도시의 상징이자

이정표 역할을 하는 38m 높이의 첨탑인 <이블리 미나레>가 지중해를 등에 지고 우아한 자태를 뽑내고 있고

헬레니즘. 비잔틴. 로마 시대의 유적과 셀주크 왕조의 모스크 그리고 오스만 제국 시대에 지은 예쁜 목조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도시를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오랜 터키 역사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안탈리아에서의 오전 일정은 구시가지인 <칼레이치>를 걸어서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호텔에서 큰 길로 나오니 빨간색 트램이 유혹을 하였지만 오후에 타보기로 하고

항구까지 내려갔다가 주택가와 상점들을 지나 다시 큰 길인 Cumhuriyet Cd로 올라오기로 하였다

( Cumhuriyet는 공화국이라는 뜻 )

 

 

공화국 광장에 세워져 있는 터키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의 동상

 

 

공화국 광장에서 내려다본 지중해와 오스만 제국 시대에 지은 목조 건물들 

 

 

항구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안탈리아의 상징 <이블리 미나레>

이 첨탑은 구시가지인 <칼레이치> 어느 곳에서도 보이기에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언덕을 내려가다 제일 먼저 만난 <이블리 미나레>와 <이블리 미나레 모스크>

 

 

이 <셀주크 신학교>도 이블리 미나레 모스크 옆에 세워진 복합 건물이지만

 

 

내부 공간 일부는 이렇게 상점으로 변해 있었다

 

 

이블리 미나레를 지나 항구로 내려가는 길은 이와 같이 상점과 주택으로 이어져 있었다

 

 

상점들을 지나면서 본 물건들 중에 눈길을 끌었던 물건은 협탁에 놓는 조명등과

 

 

갖가지 색깔의 향신료였다

 

 

지중해에 면해 있는 <칼레이치 항구> - 요트 항구라고도 부른다

 

 

항구에는 많은 요트들이 정박하고 있었는데

요트마다 선미를 해적선처럼 멋지게 장식해 놓고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이 요트들이 안탈리아 연안 투어를 하는 배이고 바다에서 <듀덴 폭포>를 볼 수 있다

 

 

항구의 한쪽 끝에서는 5월인데도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요트를 타고 연안을 지나면 절벽 위에 있는 예쁜 별장에서 바로 바다로 연결되어 있는 계단이 보였다

 

 

기원전 2세기에 건립된 Hidirlik Tower

높이 14m인 이 타워의 정확한 용도는 알려지지 않은 채 무덤 또는 신호 타워로 추측만 하고 있다

 

 

항구에서 큰 길로 올라가는 언덕 길은 주택과 레스토랑 그리고 상점으로 이어져 있었다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언덕 길에서 터키인의 주식이라는 <시미트>를 머리에 이고가는 사람을 만났다 

한국사람들이 깨빵이라고 부르는 이 빵은 크기가 얼굴만 하였고 한개에 1리라(520원)였는데

좀 질기면서도 고소한 맛이 있었고 표면에는 깨가 잔뜩 뿌려져 있었다

 

 

골목길에는 오스만 제국 시대에 지은 목조 건물들이 깨끗하게 개조되어 상점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언덕 위에 있었던 <Kesik Minare> - 밑에 있는 건물이 <Korkut Mosque>이다

Kesik가 절단이라는 뜻이고 Korkut가 공포라는 뜻이니.. 한마디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는 뜻이다

 

 

대로변에 예쁘게 남아 있는 로마 시대의 <하드리아누스 문>

하드리아누스는 로마 황제의 이름인데 광대한 로마 제국을 통합하고 강력하게 만든 인물이라고 한다

 

 

오스만 제국 시대인 18세기에 건립된 <시계탑>

멀리 보이는 <이블리 미나레>와 함께 안탈리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시계탑에서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까지는 걸어서 갔다 (30분 소요)

 

안탈리아에서의 하루 일정은 다음과 같이 여유로우면서도 알차게 보냈습니다

아침 일찍 호텔을 나와 공화국 광장에서 잠시 머물며 지중해와 구시가지인 칼레이치 주변을 내려다본 후

칼레이치 항구까지 내려가 요트들이 떠 있는 해변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며 잠시 쉬다가

아름다운 골목길을 거쳐 다시 큰 길로 올라온 다음 터키 3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박물관을 구경한 후에는 절벽 위의 레스토랑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며 늦은 점심을 먹은 후

빨간 트램을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 번화가에서 내려 시내 구경을 하면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