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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 홍보체험단의 일원으로 걸어본 지리산 둘레길

돌담* 2013. 11. 12. 06:30

 

지리산권 홍보체험단의 일원으로 걸어본 지리산 둘레길

 

비가 내리기 전인 지난 주중에 말로만 듣던 '지리산 둘레길'을 2박3일 일정으로 걷고 왔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전북 전남 경남 3개 도와 7개 시군에 속한 120여 개의 마을을 잇는

274km의 장거리 도보길로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등 산속 길은 물론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해 놓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져 있는 산책길입니다

 

코스에 따라서 호젓한 산길만을 걸을 수도 있고 논밭을 지나 과수원을 통과하는 마을길을 걸을 수도 있지만

첫 코스로 가을의 정취를 숲길에서 느껴보려고 단풍이 곱게 물든 산청1구간을 걸었는데

이 구간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조성된 '산청 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하면서 2개의 봉우리를 지나 수철마을까지 걷는 9.5km의 산길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잠시 내린 함양의 '오도재'

지리산의 관문인 '지리산 제1문'이 있는 곳으로 해발 773m에 위치해 있다

 

 

지리산 조망공원

천왕봉을 비롯하여 지리산의 연봉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나 구름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함양 '서암정사' 입구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경내 곳곳에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었다

 

 

또한 지리산 주변의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고

대웅전 뒤 석굴 안 벽면에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는 '석굴 법당'을 갖고 있는 특이한 절이었다

 

 

지리산 둘레길 중 산청1구간의 시작점인 '산청 함양사건 추모공원'

 

 

추모공원의 상징 탑과 상징 조각

영상실에서 산청 함양사건의 전개 과정과 민간인 학살 장면을 영상으로 보여 주었다

 

 

  '산청1구간'에서 산길로 접어드는 초입의 모습

 

 

호젓한 산길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 있었다

 

 

둘레길은 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었고 계곡은 '상사폭포'까지 계속되었다

 

 

수량이 적어서인지 소리도 없이 흐르고 있었던 맑은 계곡물

 

 

20m 높이의 시원한 '상사폭포'

산길을 오르다 처음으로 쉬었던 장소이고

옛날.. 양반집 처녀와 평민 총각이 서로 사랑했으나 끝내 이루지 못한 전설이 있는 곳이다

 

 

상사폭포가 시작되는 곳에서 바라본 계곡의 모습

 

 

폭포에서 쌍재로 가는 길은 소나무와 낙엽 교목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 

 

 

쌍재를 지나 '산불감시초소'로 향하는 길

 

 

산불감시초소

추모공원에서 이곳까지의 거리는 약 4.8km

이 구간에서 제일 높은 곳이기에 인근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고 폭포에 이어 두번째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완만한 하산길 - 이런 운치 있는 산길은 고동재까지 이어졌다 (약 1.1km)

 

 

지리산 둘레길의 길 안내판

시작을 붉은색 화살표 방향으로 했으면 계속 붉은색 지시를 따라가야 이 구간의 종착지에 이르게 된다

 

 

고동재에서 수철마을까지의 길은 이렇게 비포장 도로와 포장 도로로 이어져 있었다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본 주위 산들의 아름다운 가을 모습 

 

 

다소 넓은 산길이지만 차는 거의 지나가지 않았다

 

 

수철마을 길

산불감시초소에서 수철마을까지의 거리는 약 4.7km - 추모공원에서부터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다

 

 

이날 하룻밤 묵은 화개계곡의 황토 펜션

 

이번 지리산 둘레길 체험은 '2014년 지리산 방문의 해'를 맞아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이

지리산권 관광 홍보 및 인지도 제고 그리고 이를 통한 지리산권 7개 시군의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지리산권 홍보체험단'의 일원으로 다녀온 것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2008년 4월 27일 남원 산내에서 함양 휴천까지의 시범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2012년 5월까지 274km에 이르는 전 구간을 완전히 개통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