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국내여행/여행

[경기/시흥여행] 코스모스. 갈대. 염전. 갯벌을 품고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

돌담* 2013. 9. 20. 06:30

 

코스모스. 갈대. 염전. 갯벌을 품고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

 

갯골은 바닷물이 들고 나는 구불구불한 물길을 뜻하는 말로 갯벌골짜기. 갯고랑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가을의 길목인 9월 첫 주말 2012년에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갯골의 바람.. 그대로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갯골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행사장을 찾아 보았는데

이곳은 행사기간이 아니더라도 들려볼 만한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도심속 해양생태공원이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넓은 벌판에는 코스모스가 가득하였고 소금을 채취하고 있는 염전을 지나

내륙 깊이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에서 갯벌을 바라보니 붉은 칠면초를 비롯하여

퉁퉁마디와 나문재가 보였고 바닥에는 붉은발농게와 방게류가 진흙속을 들락거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바람이 불면 서걱대는 갈대의 흔들림 소리에서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3 시흥갯골축제 축제장 입구 ( 축제기간 9.6 ~9.8 )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코스모스

코스모스만으로 축제를 열어도 될 만큼 무척 넓은 코스모스밭이었다

 

 

 

 

 

염전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지금도 염전에서 하얀 소금을 채취하고 있었고 여러가지 체험놀이가 진행되고 있었다

 

 

염전에 있는 소금 위에서 소금퍼담기 놀이를 하고 있는 어린아이들

 

 

모두 철거되고 2동만 남아 있는 예전 소금창고

철거된 자리에는 예전 모습과 똑같은 형태로 새로 지은 소금창고들이 들어서 있었다

 

 

소금창고 안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갯골 국제조각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갯골 현장의 폐재료인 타일 조각과 버려진 현수막을 이용하여 제작되었고 작가는 일본인 사시도 케이코였다

 

 

내만갯골에 설치되어 있는 나무 데크

보이는 수초들은 바닷가나 갯벌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염생식물인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이다

 

 

한쪽 집게다리가 유난히도 큰 붉은발농게와 방게

 

 

갯골생태공원 주변 지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높이 22m의 램프형 목조 전망대로 갯골의 바람이 휘돌아 오르는 느낌을 표현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전경

 

 

붉은 부분은 칠면초이고 흰 부분이 바닷물로 인해 생긴 소금이다

 

 

칠면초는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붉은 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변하는 한해살이 풀이다

 

 

갯골생태해설사와 함께 걸어본 갈대숲

 

 

갈대숲 속에는 갈대 천연염색. 갈대잎 바람개비 만들기. 갈대 피리 만들기. 갈대 차 시음하기 등

갈대를 이용하여 갖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갈대숲과 나무 데크로 연결되어 있는 염생식물숲 

 

 

늦은 오후에 열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안녕 굿'

시흥갯골축제는 시민들이 축제를 기다리며 제작한 어형선에 시흥시의 안녕과 번영. 행복을 기원하는 희망엽서를 실어

갯골에서 서해로 띄워 보내는 행사로 모든 시민들이 주인공인 참여형 축제였다

 

 

이 축제에는 동마다 독특한 형태의 어형선을 제작하여 갖고 나왔는데

이처럼 등대 모양을 하고 해산물을 가득 실은 만선을 뜻하는 어형선도 눈에 띄었다

 

  

개막 행사인 '안녕 굿' 퍼포먼스에는 약 500명의 시민과 풍물패가 참여하였다 

 

 

어형선을 서해로 띄우기 위해 갯골로 향하는 시민들

 

축제기간이 아니라도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흥의 갯골생태공원.

총면적 150만㎡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도시민의 자연휴식공간이자 생태학습체험장인 이곳에

희귀 동식물은 물론 여름과 겨울철이 되면 수많은 철새가 날아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