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초입에 들려본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
시흥 갯골 축제를 보러가는 길에 연꽃밭으로 유명한 관곡지를 들려 보았습니다
여름이면 간혹 연꽃과 해바라기를 보려고 군락지를 찾았지만 올 여름에는 기록적인 더위 때문에
연꽃이 만개했던 한여름에는 가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가을의 초입에
혹시 연꽃이 몇송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고 처음으로 관곡지를 찾아 본 것입니다
연꽃밭에는 고맙게도 드문드문 연꽃이 남아 있어 우아한 연꽃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까만 씨를 품고 있는 꽃받침과 함께 드넓은 연꽃밭에는 커다란 연잎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처음으로 가을을 알리는 전령인 고추잠자리를 보았고
관곡지가..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그 넓은 연꽃밭이 아님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넓은 연꽃밭인 <연꽃테마파크>에는 연잎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연잎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연꽃
우아한 자태의 백련
아직도 연꽃을 볼 수 있다니.. 아름다움을 느끼기 전에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연꽃 속의 꽃받침이 모양을 갖추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꽃받침 속에서 영글고 있는 씨
연의 씨는 수명이 길어 2,000년이 지나서도 발아를 한 것이 있다고 한다
연봉우리 위에 있는 고추잠자리를 보고 처음으로 가을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꽃테마파크에서 소중히 키우고 있는 <빅토리아연>의 잎
일명 '큰가시연'이라고도 불리며 잎의 지름은 90~180cm이고 가장자리가 수직으로 구부러져 있다
꽃은 여름철 늦은 저녁에 피는데 처음에는 흰색 또는 엷은 붉은 색을 보이지만
2일째 저녁에는 짙은 붉은 색으로 변한다
<가시연>의 잎
중부 이남에 자생하는 1년생 수초로 잎의 지름은 20~200cm이고 표면에 가시와 주름이 있다
꽃은 자색으로.. 잎 사이 또는 잎을 뚫고 가시가 있는 긴 꽃줄기가 자라
그 끝에 지름 약 4cm의 꽃이 한개 달리는데 오후 2~3시경에 피었다가 밤에 닫는다
연 뿌리에 햇빛이 스며들게 하기 위하여 개구리밥을 걷어내고 있는 모습
관곡지에서 내려다 본 <연꽃테마파크> - 약 3만평이라고 한다
관곡지 - 가로 23m 세로 18.5m의 연못
조선 전기의 농학자인 강희맹이 세조 9년 명나라에 갔을 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연꽃 씨를 채취해
지금의 시흥시 하중동 관곡에 있는 이 연못에 씨를 심어 재배하여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관곡지 옆에 있는 정자
이 정자는 정조대왕께서 화성 행차길에 쉬어 갔던 곳을 기념하여 지은 정자라고 한다
관곡지를 관리하고 있는 살림집
사유지인 <관곡지>는 강희맹의 사위인 권만형의 집 가에 있어
대대로 권만형 후손들의 소유가 되어 지금까지 관리되어 오고 있다고 합니다
가을의 초입에 들려본 연꽃단지인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를
이제는 정확하게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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