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새로운 닭갈비 요리집 샘밭숯불닭갈비
강릉단오제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춘천에 들려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었습니다
닭갈비는 이 요리만 먹기 위하여 일부러 춘천에 갈 정도로 좋아하고
막국수는 강원도 쪽을 여행할 때 적어도 한끼는 챙겨먹는 음식이기에 안 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춘천에 살고 있는 지인이 좀 특별한 닭갈비집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제까지 먹은 닭갈비는 양배추. 고추. 파. 버섯. 깻잎 등 갖가지 재료들과
고추장. 간장 등 양념들을 미리 재워둔 닭다리살과 함께 철판에 넣고 볶아서 먹는 것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살짝 구워서 내온 닭갈비를 참숯 위에서 다시 구워 먹었습니다
닭갈비의 종류도 영념을 한 것과 안한 것 두종류에 허브잎 가루가 뿌려져 나왔습니다
춘천시 신북읍에 있는 '샘밭숯불닭갈비' 본관
본관 바로 옆에 있는 별관은 현대식으로 지어졌는데 이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불판에 붙어 있는 연통이 길게 매달려 있지 않고 무척 심플한데
내부에 어떤 장치가 되어 있는지 닭갈비를 구울 때 연기를 무척 잘 빨아 들였습니다
기본으로 나온 반찬
그릇이 투박한 모양의 핸드 메이드 제품이라 반찬보다 그릇에 눈길이 더 갔습니다
양념을 하지 않은 닭갈비 - 위에 뿌려져 있는 것은 허브잎 가루
양념을 한 닭갈비
양념 닭갈비는 매운 맛의 농도를 원하는 대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숯불에 닭갈비를 구을 때 연통속으로 연기가 잘 빨려 들어가 연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수시로 뒤집어 줘야 태우지 않고 골고루 익힐 수 있습니다
닭갈비를 워낙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양념을 한 것과 안 한 것을 번갈아 먹으니 질리지도 않고 잘도 들어 갑니다
닭갈비를 먹고 난 후에 나온 막국수
전 같으면 한 그릇을 거뜬히 먹었을 텐데 이 날은 맞배기로 시킬 걸.. 하고 후회를 하였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소금 닭갈비'가 양념을 안 한 닭갈비
입구 근처에 있던 작은 카페
이곳 '샘밭숯불닭갈비' 집은 믹스커피 기계가 없고 이같이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닭갈비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방법으로 만든 요리로 먹고 나왔으니
커피 한잔 정도는 입맛에 맞는 커피로 끝맺음을 하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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