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신들의 탈거리 마하발리푸람의 FIVE RATHAS
아르주나의 고행과 석굴 사원들이 있는 바위산에서 내려와 걸어서 한 15분쯤을 가니
마하발리푸람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유적지인 'FIVE RATHAS'가 보였습니다
이곳은 입장권을 구입해야만 들어갈 수가 있고 유적이 있는 부분은 완전히 구획이 되어 있었기에
건물과 조각들이 잘 보존되고 있었는데.. 이곳이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하나의 커다란 자연암을 조각하여 만든 '라타'라고 불리는 5개의 건축물 때문이었습니다
라타(RATHA)는 힌두의 신들이 타고 다니는 탈거리 중의 하나로
4개의 수레바퀴가 달린 사원 형태의 건물을 두마리의 코끼리가 끄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함피에 있는 빗딸라 사원에서는 수레바퀴가 달린 라타를 자세히 볼 수 있었으나
이곳은 수레바퀴는 없지만 '라타'라는 사원과 시바가 타고 다니는 황소 조각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힌두신들이 타고 다니는 여러 형태의 탈거리를 한 곳에 모두 모아놓은 장소 같았습니다
바위산에서 'FIVE RATHAS'로 가는 길에서 만난 인도 학생들
길가에는 예외없이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FIVE RATHAS' 배치도
'FIVE RATHAS' 내에는 5개의 RATHA 건물과 사자. 코끼리. 황소의 조각이 있었습니다
( 입장권은 한번만 구입하면 해안 사원까지 입장이 가능 )
'FIVE RATHAS'의 전경
큰 규모는 아니지만 1,300여 년 전에 만든 사원들의 조각은 무척 섬세하고 따뜻했습니다
입구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아담한 1층 사원은 '드라우파디 라타' (Draupadi Ratha)
시바의 부인인 '두르가'의 모습이 안밖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3층 탑 모양이고 지붕은 팔각형인 '아르주나 라타' (Arjuna Ratha)
사원 벽면이 시바와 관련된 아름다운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둥근 형태의 사원인 '나쿨라 사하데바 라타' (Nakula Sahadeva Ratha)
건물의 용도가 특별해서인지 이곳 라타의 지붕 형태가 건물마다 특색이 있었습니다
5개의 라타 중에 규모가 가장 큰 '비마 라타' (Bhima Ratha)
비마 라타는 미완성 라타입니다
돌을 다듬던 흔적과 조각을 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비마 라타'
제일 끝에 있는 사각형 사원인 '다르마라자 라타' (Dharmaraja Ratha)
'드라우파디 라타' 내부에서 본 조각
'아르주나 라타'의 벽면 조각
1,300년 전에 조각한... 여인의 아름다운 미소입니다
이곳 '라타'에 조각되어진 남녀상은 모두 다정하게 팔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힌두교의 대표적인 상징 '코끼리'
시바의 부인 두르가가 타고 다니는 '사자'
시바가 타고 다니는 황소인 '난디'
마하발리푸람에 여행온 인도인 부부의 모습
자유롭게 여행을 하다보니 여행지에서 유적지 등 명소들만 보는 것이 아니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게 되고 때로는 어설프게나마 대화도 나누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여행을 다녀온 후에 그 나라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열심히 다녔던 유명 관광지보다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4단계 중 3단계를 '그곳에 있는 것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하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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