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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하회마을에 있는 보물과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돌담* 2012. 12. 10. 06:30

 

  하회마을에 있는 보물과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한국의 대표적 역사마을인 안동하회마을을 안 가본 분은 아마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느 곳보다도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고택들을 볼 수 있고

    12세기 중엽부터 하회마을에서 시작된 특별한 마을 굿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감상할 수 있기에

    여행을 잘안 다니시는 분들도 안동하회마을은 다녀오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하회마을이 언제 형성되었는지는 밝혀줄 기록이 없어 자세히 알 수가 없지만

    마을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향언과 하회탈의 제작에 얽혀있는 허도령의 애뜻한 전설로 미루어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제일 먼저 입촌한 사람들은 허씨이지만

    현재와 같은 모습은 고려 말. 조선 초에 풍산 류씨가 이곳에 정착한 후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하회마을 입구에 서 있는 장승 - 생긴 모습부터가 하회탈이다

 

 

흙담 옆에 피어 있는 노란 국화가 늦가을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하회마을에는 초가집과 기와집이 알맞게 섞여 있다

 

 

양오당 (주일재)

대문 앞에 서 있는 안팎을 가리는 아담한 <내외담>은 조선시대 남녀유별의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문화해설사가 <하회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이라고 말했던 골목

한쪽은 돌담에 기와집이고 한쪽은 흙담에 초가집인데 원래는 흙담 위에도 초가지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경당 (북촌댁)

집의 규모가 웅장하고 대갓집의 격식을 완벽하게 갖추어 사대부 가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화경당은 '和'로 어버이를 섬기고 '敬'으로 임금을 섬긴다는 뜻이다

 

 

양진당 - 보물 제306호

풍산에 살던 류종혜공이 하회마을에 들어와 15세기 경에 최초로 지은 집으로 풍산 류씨 대종택이다

 

 

충효당 - 보물 제414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으로 청백하게 지낸 선생이 삼간초옥에서 별세한 후

그의 문하생과 지역 사람들이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여 류원지를 도와 건립한 집이다

 

 

충효당 (忠孝堂 )이라는 당호는

선생이 평소에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는 말을 강조한데서 유래하였다

 

 

돌담에 특별히 만들어 놓은 작은 구멍

제연담 (齊然澹) 이라고 쓴 것 같은데 부자 선비 집에서 과거에 실패하고 낙향하는 사람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구멍을 만들어 노자돈을 조금 넣어 꺼내 가도록 했다는 이야기와

요즘의 우편물 수취함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회마을 강변 길 - 길 양쪽에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봄이면 벚꽃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12세기 경인 고려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회탈>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하회탈은 가면의 사실적인 표정과 뛰어난 제작기법으로

고려인들의 탁월한 예술적 능력이 충분히 발휘된 세계적 수준의 나무 가면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회마을 입구에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관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지배계층인 선비와 양반의 허구성을 폭로함으로서 피지배계층인 상민과의 관계를 극적으로 표현하면서

중의 파계를 통하여 당시 불교의 타락상과 종교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상민들의 삶의 애환을 탈을 쓰고 춤을 추면서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별신 굿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강신마당.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 당제. 혼례마당. 신방마당

총 10개의 마당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 탈놀이에 사용되는 하회탈은

부네탈. 각시탈. 주지탈. 백정탈. 할미탈. 중탈. 양반탈. 선비탈. 이매탈. 초랭이탈로 총 10개이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하회탈은

당초에는 모두 14개였으나 총각. 별채. 떡달이탈 3개가 분실되어 현재 10종 11개가 남아 있다 

 

 

이곳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전체 내용은 볼 수 없고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편집된 내용을 한시간 가량 보여주었다

 

 

부네탈. 초랭이탈. 중탈

 

 

턱이 없는 미완성탈인 이매탈과 초랭이탈

 

 

선비탈. 부네탈. 초랭이탈. 양반탈

 

야외 공연이기에 다소 추웠지만 재미있는 내용 때문에 견딜 수 있었는데

이런 여건에서의 야외 공연이 12월 말까지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새로 짓고 있는 실내 공연장에서 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하회마을에서 가장 인기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겨울인데도 야외공연을 하고 있어서

공연을 보고 무척이나 즐거워하는 외국인들에게 웬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