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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를 따라 불렀던 남원 국악의 성지

돌담* 2012. 4. 28. 18:19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를 따라 불렀던 남원 국악의 성지

 

비가 내리고 있는 주말에 춘향의 숨결이 느껴지는 사랑터 남원을 찾았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국악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남원국악성지전시관'에 들렸다가

우리나라 전통 누각 중 가장 아름답다는 춘향과 몽룡의 운명적 사랑터 광한루와

영화 '춘향뎐' 세트장을 비롯하여 다섯 개의 사랑 마당으로 만들어진

춘향테마파크까지 돌아볼 계획이었으나 국악성지전시관을 나올 때까지 비가 그치지 않아

할 수 없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남원에서의 일정을 바꾼 하루였습니다

 

남원이 춘향가. 흥보가 등 판소리 동편제의 본고장이다보니 '남원국악성지전시관'에는

우리 판소리의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하여 1층에 판소리관. 민요관. 악기관. 산조관 등

국악에 관련된 모든 악기와 자료가 진열되어 있는 전시실이 있었고

2층에는 국악복장전시관. 국악 상설공연장. 국악 체험실 그리고 만남의 장소가 있었습니다

봄. 가을 매주 토요일은 공연장에서 남원시립국악단원들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지고

미니어처 장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남원국악성지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길

 

 

남원국악성지전시관 1층 로비

 

 

1층 전시실에는 국악에 관련된 모든 악기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가야금 산조를 비롯한 모든 산조에 대하여 악기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2층 로비 - 왼쪽이 국악 상설공연장

 

 

2층에 있는 국악복장전시관

 

 

국악 상설공연장의 무대 부분

 

 

공연을 보기 전에 이날은 특별히 남원 출신 '안숙선 명창'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창과의 시간은 판소리 한 대목을 듣고 따라 부르는 흥겨운 시간이었다

 

 

이어서 펼쳐진 남원시립국악단원들의 공연 

 

 

기악합주 '신뱃노래'          대금 - 조현정

신뱃노래는 대금의 서용석 명인께서 남도가락을 바탕으로 새롭게 작곡한 신민요이다

 

 

아쟁 - 김성혁          피리 - 이영란

 

 

거문고 - 김준엽          장고 - 이양규

 

 

가야금 - 은현주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소리 - 채원영

 

 

고수 - 이양규

 

 

무용 '교방살풀이'          안무 - 이지현

교방살풀이는 승무와 더불어서 예술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민속무용의 하나로 1930년대에 이르러

한성준이 설립한 조선음악연구소에서부터 잘 다듬어진 무대용의로 등장한 무용으로

긴 천을 들고하는 살풀이 춤과는 달리 짧은 천을 들고 춤을 춘다

 

 

 

 

 

민 요 -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민요는 통속민요와 토속민요로 나눌 수 있는데 토속적인 민요는 우리네 삶의 현장에서 주로 불리어진 노동요가 많으며

제한된 어느 지방의 특징적인 가락을 갖고 있는 것으로 소박하고 향토적인 민요를 가리킨다

통속민요는 이러한 민요들이 직업적인 소리꾼들에 의하여 다듬어지고 세련화되어 불리어지고 널리 전파된 노래인데

한국 민요의 지방적 특성에 따라 대표적으로 남도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악인 채원영                                                                                 국악인 조선하

 

 

국악인 김은원                                               국악인 박계숙                                               국악인 김선영

 

 

국악공연이 끝난 후에는 국악기 제작체험이 있었는데

오늘 만든 국악기는 미니어처 장구였고 재료비 15,000원 부담으로 직접 만들어 기념으로 갖고 갈 수 있었다

 

 

완성된 미니어처 장구 - 소리가 제법 괜찮다

 

 

남원의 축제 '춘향전'을 알리는 포스터가 공연장 벽면에 가득 붙어 있었다

 

 

남원국악성지전시관 입구에서 바라본 연못있는 잔디 언덕

 

춘향과 몽룡의 신분을 뛰어넘어 목숨과도 바꾸려 하였던 사랑이 시작된 광한루원 일원에서는

2012년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남원 춘향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올해로 82회가 되는 이 축제는 안숙선 명창이 제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춘향선발대회. 창극춘향전. 춘향국악대전. 명인,명창국악대향연. 민속씨름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축제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뛰는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