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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의 주막집 같은 '동이네 막국수'

돌담* 2012. 3. 29. 06:00

 

메밀꽃 필 무렵의 주막집 같은 '동이네 막국수'

 

꽃피는 봄.. 사월이 눈앞이건만 강원도에는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하여

겨울 산행 한번 못했던 이번 겨울의 끝자락 정취라도 느껴보려고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우선 들린 곳이 평창의 '허브나라' 그리고 봉평 '이효석 문학의 숲'

언제 찾아도 서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효석 문학의 숲'은 입구에서부터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눈길을 펼쳐 보이며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숲속으로 유혹하였습니다

 

길가 바위에 새겨진 소설의 구절을 천천히 읽으며 눈길을 걸어 동이네 집과 주막을 지나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언덕 위의 물레방아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니

어느새 저녁 무렵.. 식사를 할 장소를 찾아 '이효석 문학관' 쪽으로 가다 눈에 띤 곳이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동이를 떠올리게 하는

초가집 주막 형태로 외모를 한 봉평 메밀음식 전문점 '동이네 막국수'집이였습니다

 

 

'이효석 문학의 숲' 입구 모습

 

 

이효석의 책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주막집

 

 

언덕 위에 있는 소설 속 물레방아

 

 

물에 빠진 허 생원과 동이

 

 

'이효석 문학의 숲' 속에 있는 동이네 집

 

 

도로변 언덕 위에 있는 '이효석 문학관'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이네 막국수집'

 

 

'메밀꽃 필 무렵'에서의 주막집처럼 초가 형태의 외관이다

 

 

창살문과 통유리창으로 꾸민 운치 있는 내부

이곳은 봉평의 메밀로 만든 메밀 음식들로만 식단이 꾸며져 있다

 

 

쫀득 쫀득한 메밀 부침개 ( 5,000원 )

 

 

간단한 밑반찬

 

 

순대처럼 만든 메밀 전병 ( 5,000원 )

 

 

메밀 새싹을 곁들인 돼지고기 수육 ( 20,000원 )

 

모든 요리에 귀한 메밀 새싹을 얹어 주어

메밀의 담백한 맛과 새싹의 쌉싸름한 맛이 어울려 깔끔한 뒷맛을 남겨주었고

메밀 때문인지 몇가지 요리를 먹었어도 기분좋은 포만감이 느껴졌다

 

 

메밀 새싹과 수육의 조화로 입안이 향긋하다

 

 

메밀 묵무침 ( 8,000원 )

 

 

메밀 막국수 ( 6,000원 )

 

 

메밀 새싹 비빔밥 ( 8,000원 )

 

 

메밀 묵사발 ( 6,000원 )

 

강원도 쪽을 가게 되면 적어도 한끼는 꼭 먹고 올 정도로 좋아하는 막국수

저녁으로 먹으면 몸에 부담도 주지 않고 건강에 좋은 메밀로만 요리를 하는 이 곳을

메밀꽃 필 무렵이 아니더라도 봉평에 가면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여러 종류의 담백한 메밀 요리를 기분좋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