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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에 하룻밤 머문 서산 김기현 가옥

돌담* 2011. 12. 20. 06:00

 

특별한 날에 하룻밤 머문 서산 김기현 가옥

 

여행지에서 하룻밤 머물 때 호텔보다는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는 펜션을 선호하는 편이라

한옥 체험도 새로 지은 집보다는 고택에서 집주인과 건물 이야기도 나누면서 머물고 싶었는데

서산을 여행하는 도중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199호로 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기와집인 김기현 가옥에서 특별한 손님으로 하루를 머물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안채를 남향으로 사랑채를 동향으로 배치한 김기현 가옥은

세워진 연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건축양식으로 19세기 중반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600년 전부터 이곳 한다리 마을에 경주 김씨가 터전을 잡고 살았다는 고증에 의하여

이 건물은 다른 성씨로 소유권이 변경된 적도 있으나 현재 살고 있는 김기현의 선조가

건축한 것으로 전해오는 건축물로.. 아직도 건립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부엌도 입식으로 꾸미고 화장실도 현대식으로 증축하는 등 여러 부분을 개. 보수하여

서산을 찾는 여행객 중 고택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숙박을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가 머문 날이 마침 김기현 가옥이 숙박업을 시작한지 만 1년이 되는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서산 김기현 가옥

 

 

김기현 가옥 배치도 ( 연두색 방이 머물었던 방 )

 

 

대문은 새로 세우면서 위치를 북쪽으로 좀 이동을 하였다 - 좌측으로 보이는 건물이 큰광이 있는 행랑채

 

 

'계암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사랑채 - 우측으로 보이는 문이 안채로 연결되는 사잇문

 

 

안채로 통하는 중문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무늬의 암막새 (기와)

 

 

안채 - 오른쪽부터 대청. 안방. 부엌. 광 ( 광 한칸을 현대식 입식 주방으로 개조하였다 )

 

 

전면으로 보이는 것이 광이고 좌측이 작은 사랑이다

 

 

안방 문과 툇마루의 모습

 

 

하룻밤 머문 방 (2인실)

 

 

행랑방 (다인실)

 

 

안채 뒤뜰에 있는 장독대

 

 

장독대로 가는 길에 있는 '초당'

이 초당에는 <홍도촌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홍도'는 사랑을 의미하고 '촌사'는 시골에 있는 집이라는 뜻이다

현판의 글씨는 추사가 제주도에 귀향가 있을 때 쓴 글씨이다

 

 

초당 툇마루

 

 

말리고 있는 알밤

 

 

초당 옆에 있는 계사

 

 

예쁜 식당으로 꾸며져 있는 부엌

 

 

아궁이와 무쇠솥은 원래의 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주인 내외가 준비한 개업 1주년 기념 축하 파티

 

 

유럽에서 직접 갖고 왔다는 포도주 - 케이크 받침은 뻥튀기이다

 

 

무척 긴 포크 - 무슨 의미인지 아시지요? ^^

 

 

집 주인 김기현님의 하모니카 독주

 

 

이튿날 아침 특별히 제공된 아침 식사

투숙객에게는 식사가 제공되지 않지만 특별히 주인 내외의 평상식으로 함께 먹을 수 있었다

 

 

안채 마당에서 바라본 머물었던 방

 

이 고택은 2인. 4인 그리고 7인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방이 있고 요금은 3만원/인 이었습니다

식사는 제공되지 않지만 주방을 이용하여 직접 만들어 먹을 수가 있으며

화장실이 현대식으로 갖추어져 있고 방마다 에어컨 시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인 내외가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산 김기현 가옥  041.688.1182  blog.naver.com/gy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