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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메신저 제주 돌하르방공원

돌담* 2011. 12. 15. 06:00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메신저 제주 돌하르방공원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은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 뭉툭한 주먹코. 굳게 다문 입술을 하고

어떻게 보면 웃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찡그리는 것 같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배 위에 두 손을 얌전하게 올려놓고 제주의 거센 바람을 버티며 수호신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45기만 남아있는 돌하르방은 '돌 할아버지'라는 뜻의 제주어로

성문 입구에 마주보게 배치하여 출입을 제한하거나 성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의 구분이 되었으나

마을의 평안과 융성을 기원하고 사악한 것을 막아주는 종교적 기능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을 버텨내며 살아온 제주민들이 희망과 행복을 빌었던 돌하르방이 이제는

북촌 나즈막한 야산에서 평화의 메신저로 그 역할을 넓히고 있습니다

북촌 '돌하르방공원'에는 돌하르방 원기 45기를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은 이외에

원래의 돌하르방 모습에서 벗어나 사랑과 평화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재해석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새의 지저귐도 작품으로 승화되어 있고 꽃을 건네고 포옹하는 돌하르방의 모습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촌 돌하르방공원 입구

돌하르방은 1754년(영조 30년) 김몽규 목사가 세웠다고 한다

대정현과 정의현의 동.서.남문 밖에 각각 4기씩 12기를 세웠으며 제주목에는 23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동.서.남문에 각각 8기씩 세웠으나 1기는 없어져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제주도에는 45기의 돌하르방이 남아 있고 별도로 2기는 국립민속박물관에 옮겨져 있으며
돌하르방의 평균 신장은 제주목의 것이 181.6cm. 정의현 141.4cm. 대정현 136.2cm 이다

 

 

정낭(긴 막대기)으로 막고 있는 출입구의 원래 모습이

 

 

돌하르방이 들어서면서 역할을 물려주게 되었다 - 돌하르방 기단석에 구멍을 내어 정낭을 걸친 모습

 

 

돌하르방 원기들이 모여 있는 원형 공간

 

 

성 안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났던 수문장 돌하르방

들어오는 이들을 반기기도 하였지만 위엄과 기품을 풍기며 성을 지키는 역할도 하였다

 

 

표지석 돌하르방

표지석의 일반적인 의미는 위치를 알려주는 용도였지만

성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표. 출입 금지를 알리는 금표. 길을 알려주는 노표의 기능도 있었다

 

 

꽃을 건네는 돌하르방

지나는 사람들에게 사랑이 담겨 있고 평화를 머금은 꽃을 한다발 건네고 있다

 

 

새와 돌하르방

이 똘망똘망하고 튼튼해 보이는 새는 화산 분출물의 하나인 '화산탄'으로 만든 것이다

 

 

평화의 전도사

세상 곳곳에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며 뚜벅 뚜벅 걸어 다니는 돌하르방 전도사

 

 

북촌 돌하르방공원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의 지형을 이용하여 돌담길을 만들고

 

 

숲속길을 만들어 아기자기하게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공원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녹색 밭과 나즈막한 돌담이 아름답게 보인다

 

 

평화를 위해 연주하는 돌하르방 음악대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원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돌하르방

 

 

찻집의 창문 밖으로 보였던 사색하는 돌하르방

 

 

키 15m. 팔 길이 7m인 거대한 돌하르방

미소를 띠우고 이곳을 찾은 모든 사람들을 포옹하려는 자세를 하고 있다

 

 

미술관 앞의 연못에 세워져 있는 현무암으로 만든 석탑

 

 

돌 하르방에 둘러싸여 사색에 잠겨 있는 소설가 이외수

 

 

돌하르방을 그리고 있는 화가 고흐

 

 

함석으로 만든 은하철도 999의 철이

 

 

이곳에서는 세 분도 이렇게 손을 맞잡고 있다

 

 

Love is.. 라는 글이 적혀 있는 현무암 종

 

 

지나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몸짓을 하고 있는 돌하르방

 

제주 출신 화가인 김남흥관장이 11년 동안 제주 북촌에 있는 7천여 평의 야산에

현무암을 쪼으고 나무를 다듬고 철제를 용접하여 자신만의 호흡으로 가꾸어 놓은 돌하르방공원

자연. 문화. 예술.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휴식과 대화의 장이 되면서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어 있는 제주에서 평화를 전하는 메신저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돌하르방공원   064. 782. 0570   www.dolharbang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