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가가 되어 '맛집 순회'를 하였던 인천신포시장
아무리 짧은 여행이라도.. 떠나기 전에 누구나 한번 생각하는 것이 여행의 방법인데
별 생각없이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볼겸 찾은 인천에서 먹거리 '맛집 순회'를 하였습니다
인천은 교통이 편리한 점도 있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카메라 둘러메고 당일 여행으로 가볍게 다녀오는 곳입니다
이날도 동인천역에서 내려 개항누리길을 걷다 그동안 안 들어갔던 한중문화관에도 들어가 보고
차이나타운을 가로질러 삼국지 벽화거리까지 돌아본 다음.. 점심을 해결하려고
자유공원에서 멀지 않은 '신포순대'집으로 향한 것이 빌미가 되었습니다
'신포순대'집은 신포시장내에 있는 전통시장거리의 입구에 위치해 있었는데
처음 가본 신포시장은.. 인천 최초의 현대적 상설시장이자 개항의 역사와 함께 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인천의 대표시장이였습니다
전통시장안에는 야채. 과일. 생선. 곡물 등 토산품과 생활용품. 공산품도 판매하고 있었으나
수십년째 내려오고 있는 먹거리 맛집들의 원조가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닭강정에서부터 녹두빈대떡. 공갈빵. 오색만두. 야채치킨 등이
명성과 색깔 그리고 냄새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는데.. 순대국을 포함하여 이 모든 음식들을 다 먹어 보았으니
이번 여행은.. 일일 식도락가가 되어 <여행 + 먹거리 맛집 순회>가 된 셈입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한중문화관'
직접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호도시 홍보관. 한중문화 전시관. 기획전시실. 정보 검색실. 공연장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이곳에선
중국우호교류 도시의 토속물이나 특산물의 상시설전시장이 있고 매주 토요일이면 중국의 경극. 기예. 민속공연 등이 펼쳐져
누구나 언제라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생활 속의 문화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조각상은 중국의 書聖 왕희지 )
한중문화관내 '우호도시홍보관'
옥조각 - 작품명 '인생부귀'
2003년 중국 옥조각 작품전에서 천왕상을 받은 작품으로 요녕성 안산시에서 기증하였다
인천 개항 누리길
개항장 일대 도보관광코스인 누리길은 근대 역사건축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천시 중구 대표적 관광지이다
인천역에서 차이나타운∼삼국지벽화거리∼자유공원∼제물포구락부∼인천근대건축전시관∼한중문화관으로 이어지는 1코스와
차이나타운∼삼국지벽화거리∼자유공원∼홍예문∼내동교회∼옛 인천우체국∼인천아트플랫폼으로 이어지는 2코스가 있다
길을 걷다가 간혹 보이는 재미있는 디자인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
개항기 외국인의 집단거주지였던 조계(租界)는 이 계단을 기준으로 좌측의 청국조계와 우측의 일본조계로 나뉜다
이 때문에 계단 끝에 있는 공원도 일본조계를 중심으로 일본신사가 있는 동쪽공원을 동공원(東公園)으로
청국조계가 있는 서쪽공원을 서공원(西公園)으로 불렀는데 1957년에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여 자유를 되찾았다는 뜻에서 만국공원으로 불리다가 자유공원(自由公園)으로 개칭되었다
경계계단 위쪽에는 2002년에 중국 칭다오(淸島)시에서 기증한 유교의 개조(開祖) 공자의 입상이 인천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중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중국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된 곳이기에
차이나타운과 주변지역은 개항기의 이국적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인천의 중요한 문화관광 자원이다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 다음으로 유명한 화덕 만두 '옹기병'
의선당(義善堂)
구한말 인천에 온 중국인들이 불공을 드렸다던 절이며 한때 일반인들이 쿵푸를 연마하기도 한 이곳에는
관음보살상. 관우상. 삼신할미상. 용왕상 그리고 산신령이 모셔져 있다
스카이힐
차이나타운 선린문을 지나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조성된 계단으로
양 옆에 자금성. 만리장성. 갑골문자. 경극. 우슈. 팬더 등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인천항의 전경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삼국지 벽화거리
청일 조계지 계단을 올라가서 밑으로 난 길 양쪽 벽면에는 삼국지의 중요 장면을 설명과 함께 타일로 제작한 벽화가 나온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림으로써 남에게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총 80여컷의 장면이 있다
국제신포시장
신포 문화의 거리
점심식사를 한 '신포순대'집'
1978년에 개점을 했으니 30년도 넘은 역사를 지닌 이곳은 서민 음식의 대표인 순대국 전문 음식점이다
쫄깃한 순대에서 이집만의 부드러운 감칠맛을 느꼈고 양이 많아 남길 정도였다
별도로 시킨 철판 볶음 순대
신포국제시장내에 있는 전통시장 거리
이날 재래시장 안에서 맛보았던 음식들
• 닭강정 - 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닭강정은 신포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
• 공갈빵 - 화덕에서 만든 속이 텅 비고 겉만 부풀게 구운 중국식 빵
• 녹두빈대떡 - 두툼하고 무척 고소했던 녹두빈대떡
• 야채치킨 - 신포시장의 명물인 닭강정과 쌍벽을 이루는 닭전의 산물 야채치킨
야채치킨은 러시아인들이 자주 와서 맥주와 함께 즐겨먹는다고 한다
'오색 만두'
신포시장의 명물 중 하나라는 다양한 색상의 왕만두
주먹보다 큰 왕만두에 노란색은 단호박. 초록색은 쑥. 분홍색은 체리를 사용하여 기호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눈과 코와 입을 즐겁게 만드는 이 만두는.. 속이 알차고 푸짐해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
주부들이 좋아하면서 샀던 장류
요즘 보기 드문 '구슬 꽃신'만을 만들고 있는 의흥덕 양화점
예전 푸성귀시장의 모습은 시장 내 쉼터에 만들어 놓은 조형물에서나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전통시장 중에 유일하게 있는 신포시장내의 작은 공원
신포동의 원래 이름은 '터진개'... 바다 쪽으로 터져 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그래서 공원 중앙에 바닷가를 상징하는 등대를 세워 놓은것 같다
작은 공원의 모습
신포시장은 인천의 원조 시장답게 맛집의 원조들이 즐비한 먹거리가 풍부한 시장이었습니다
쫄면을 처음 만든 곳이라고 하며 닭강정. 오색 만두. 순대. 공갈빵이 유명한 곳입니다
인천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하루 식도락가가 되어 즐겁게 먹거리 '맛집 순회'를 해보고 싶으면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에서 가까운 신포 전통시장을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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