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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늘밭과 노란 산수유꽃이 어우러져 있는 의성

돌담* 2011. 3. 31. 06:00

 

파란 마늘밭과 노란 산수유꽃이 어우러져 있는 의성

 

2006년 4월초에 구례에 갔었으니 산수유꽃을 본지도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어느 꽃이라도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쉽게 가게 되지 않는 것이 꽃 축제인데

전통 고가옥이 있는 산운마을과 국보급 석탑 그리고 비안향교도 찾아볼겸

3월26일 부터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의성에 다녀 왔습니다

가기 전에 꽃이 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다른 날은 시간을 내기 어렵고

여러곳을 돌아 볼 생각에 내려 갔는데.. 예상대로 산수유꽃은 아직 만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꽃망울이 잔뜩 부풀어 있는 산수유꽃이 있는 의성 산수유마을은

2006년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제1회 '전국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자원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을로.. 산수유꽃이 피어있는 마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 정부청사 곳곳에 산수유꽃 핀 마을사진이 붙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의성군은.. 군화도 배롱나무에서 3년전에 산수유로 바꾸었다고 하며

계곡을 끼고 수령 300년 이상된 산수유 나무 3만여그루가 마을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옆에 늘어서 있는 나무가 모두 '산수유 나무'이다

 

 

징검다리를 건너고..

 

 

마을입구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금줄을 두른 '할배. 할매바위'였다

 

알고보니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길흉화복이 있을 때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기도를 드린 덕분에 전염병이 돌아 죽어가던 아이들이 살아나고

자식이 없어 걱정하던 부부가 치성을 다하여 기도를 드린 후 아들을 얻었다는 일화가 유래된 곳이었다

지금도 마을에서는 결혼을 하게 되면 이 바위에 예를 올려 득남을 기원하고 있고

각 가정의 대소사시 제를 올리며 동제도 지낸다고 한다

 

 

깨끗한 시골마을.. 산수유마을의 모습

 

 

산수유 열매로 디자인된 마을 가로등

 

 

나무로 얹은 토담 지붕의 모습이 정답다

 

 

조용하고 한적한 산수유마을 전경

 

 

마을 어귀에서 전망대까지 걸어가면서 본 산수유꽃의 모습 (3월 27일) 

 

 

붉은것이 산수유 열매

 

이 열매는 작년에 맺은 것으로.. 열매는 보통 8월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 익는다고 하는데

지속시간이 60일 정도여서 겨울에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산수유 열매는 해열과 자양강장기능이 탁월해 한약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산수유차로도 개발되어 수요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전망대 좌측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수유나무

 

 

얼마 안 있어 이곳도 산수유꽃 터널길이 될 것이고....

 

 

파란 마늘밭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노란 꽃길이 될 것이다

 

 

산수유 열매를 말리고 있는 모습 (의성에서 본 사진)

 

 

산수유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마을 전경 (의성에서 본 사진)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이 산수유꽃이 만개하는 시점은.. 4월 첫주쯤으로 예상이 됩니다

의성으로 산수유꽃을 보러 가시는 분들은.. 1km이상 되는 산수유 꽃길을 지나고 마을을 지나 전망대에 이르면

좌측 능선의 산수유 군락지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마을 전경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꼭 전망대까지 가시기 바라며.. 3월31일 부터 4월3일까지는 국제 연날리기 대회도 열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