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백제의 성곽 공주 공산성
두시간이면 갈수 있는 공주로 1박2일 체험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자면서 여러가지 체험도 하고 유적지들을 돌아보는 가벼운 겨울여행이었는데
도착해보니 공주는 생각보다 가 볼곳이 많은 백제의 도시였습니다
선사시대의 유적지를 비롯하여 송산리 고분군에는 백제 무령왕릉이 있었고
국립공주박물관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급 유물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이한 조선시대 사찰 건물들과 김구선생의 흔적이 있는 마곡사와
백제의 고대 성곽인 '공산성'도 다녀왔는데 우선 공주가 자랑하는 '공산성'을 소개합니다
'공산성'은 백제가 서울 한성에서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이후 공주를 지킨 산성입니다
북쪽으로 금강이 흐르는 해발 110m의 공산 능선과 계곡을 따라 쌓은
천혜의 요새로서.. 성곽의 전체길이가 2,660m나 되었습니다
백제시대에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다시 쌓았다고 하였고
성의 이름은 처음에는 웅진성으로 불렀다가 고려시대 초에는 공산성으로..
조선 인조때 이괄의 난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왕궁터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들이 남아있었습니다
공주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맞아준것이 '웅비탑'과 탑앞의 이 조형물
그리고 '공주연정국악원'에 들려 국악기 연주도 체험해 보았다 - 보이는 악기는 '아쟁'
대금
해금
공산성 입구
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성 '공산성'은
여러개의 능선과 계곡을 둘러쌓은 포곡형 형태의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이다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 400m 정도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었고
성벽의 높이는 약 2.5m. 너비는 약 3.0m로 대부분이 원형으로 보수되어 있었다
입구에서 올려다 본 '금서루'
공산성 4개의 성문 가운데 서쪽에 위치한 문루
1993년에 고증을 걸쳐 복원되었고 조선시대 성문의 문루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산성으로 올라가는 길 한쪽에 세워져 있는 영세불망비와 기행비 등
높이 2.5m의 성벽
'금서루'에서 바라다 본 성벽
금서루 좌.우 성벽
너비 3.0m의 성곽 도로 - 기존 토성에 석성을 보강한듯 하였다
쌍수정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여 공주로 피난을 와 6일간 공산성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이곳에 서있던 두 그루의 나무 밑에서 반란이 진압되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난이 평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 인조는 자신이 기대고 있던 쌍수(두 그루의 나무)에 정삼품의 작위를 내리고
서울로 돌아갔는데 이때부터 공산성을 쌍수산성 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수함이 관찰사로 부임하여 나무가 늙어 없어진 자리에 삼가정을 건립하였는데 이 건물이 '쌍수정'이다
쌍수정 사적비 - 뒤에 보이는 건물이 쌍수정
인조가 6일 동안 공산성에 머물렀던 일을 기록하여 세운 비이다
진남루 - 공산성의 남문으로 조선시대에는 삼남의 관문이었다
'공산정'으로 올라가는 길
공산정 - 공산성 서북쪽 산마루에 있는 누각
이곳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금강교 등 공주의 전경과 아름다운 금강의 낙조를 볼수 있다
금강과 금강교
공북루 - 공산성의 북문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강남과 강북을 왕래하는 남북통로의 관문이었다
공산성에서 내려오니 '금서루' 지붕위에 반달이 떠 있었다
'금서루'의 야경
비단결 금강이 감싸흐르는 백제의 왕성 공산성의 성곽을 따라 걷다보니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과 함께 1박2일 동안 펼쳐질 1,500년전 고대왕국의 신비가
공주를 처음 방문한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는것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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