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점수 딴 쏠비치에서의 겨울바다 여행
겨울이 되면 아내는 겨울바다가 보고 싶다며 동해쪽으로 여행을 가자고 하였고
새해가 되면 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해맞이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예전에 건설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할때.. 동해 바닷가에 있는 현장에서 겪은
매서운 바닷바람과 황량하기까지 했던 겨울바다가 생각나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상당히 오랜기간을 겨울에는 바닷가쪽으로 여행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드디어 동해쪽으로 겨울바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2일의 일정중 제일 먼저 들린곳은 고성군에 있는 거진항으로
추운 날씨였지만 그 곳에서.. 배들을 수리하고 있었던 작은 조선소와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작업장 그리고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잡아온 대게 등을 정리하고 있는
어민들의 모습 등 삶의 현장을 자세히 돌아보았고
방파제에서 갈매기들과 함께 날카로운 겨울 바닷바람도 느껴 보았습니다
거진항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기 때문에 양양에 있는 대명 리조트 쏠비치에 도착하니
어느새 저녁 무렵.. 첫날은 바람은 차가웠지만 보름달이 밝게 떠올라
더욱 운치가 있었던 리조트 앞의 바닷가를 거닐어 보았고
다음날은 새해 첫날에 정동진에서 맞는 뜻있는 해맞이는 아니였지만
동해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슬쩍 소원도 빌어 보았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에 펼쳐진 동해의 독특한 겨울바다 풍경을 만끽한 여행이었습니다
쏠비치에 도착하여 창밖을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쏠비치 앞 바닷가의 아름다운 밤 풍경
오후 6시가 지나면 바닷가로 통하는 철책문을 닫았다
쏠비치에는 호텔인 라 호텔( La Hotel )과
여러동의 콘도미니엄 건물이 있었다
아침 7시 창문으로 본 여명
해안을 경비하는 군인들이 바닷가를 점검하는 모습
7시 40분에 구름을 뚫고 떠오른 해
라 호텔 입구
호텔 로비
바다를 보면서 즐길수 있는 아쿠아월드 노천탕 부분
쏠비치 단지 중앙에 세워져 있는 조형물 - 뒷쪽 건물이 콘도미니엄
바닷가에 면해 있는 콘도미니엄 건물들
호텔쪽에서 보았던 청동 조각 - 작품명 '사랑의 소나타'
커피맛이 좋았던 Cafe DAVIDOFF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카페라떼
주문한 커피를 마시기 전에 사진을 찍고 바리스타와 조금 대화를 나눴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서비스로 세 잔의 카페라테(위의 사진)를 만들어 주면서 자기는 타지마할도 만들수 있다고 하였다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카푸치노 5,000원
눈 덮힌 산에만 올랐던 겨울 여행을.. 늦었지만 새해의 일출도 보고
싱싱한 회와 함께 오랫만에 주량도 넘긴.. 아내에게 점수 딴 겨울바다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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