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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핀란드여행] 너무나 아름다운 화강암 언덕속의 암석교회

돌담* 2011. 1. 5. 23:50

 

너무나 아름다운 화강암 언덕속의 암석교회

 

청년때.. 처음 찾았던 교회는 붉은 벽돌로 지은 오래된 단층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 부지로 이전하면서 새로 지은 교회는

십자가가 건물 외벽 귀퉁이에 붙어있는 지상 12층짜리 오피스빌딩으로

교회는 11층과 12층을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임대 사무실로 사용하는 건물이었습니다

건축법상 이 건물은 주용도가 사무실이고 교회는 부속용도가 된 것입니다

 

한국에도 교회 건물로만 지어진 아름답고 훌륭한 건물들이 많지만

핀란드 헬싱키에 갔을때 들렸던 독특하고 작은 교회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교회는 화강암 언덕을 다이너마이트로 깨고 파내어 만든 암석교회로

지금은 핀란드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아름다운 교회로 손꼽히고 있지만

처음에는 예산부족으로 땅을 고르고 건물을 짓는 대신

폭약으로 간단히 터를 잡은후 뚜껑만 덮자는 계획에서 나온 건물입니다

 

 

암석교회 입구

 

이 교회의 정식 명칭은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Temppeliaukion Kirkko) 이고

공모 설계로 채택된 '수오말라이넨 형제'의 작품으로 1969년에 완공된 루터교회이다

 

 

입구 우측 암반위에 세워져 있는 십자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내부의 모습

 

 

성수대 - 성수대도 화강암위에 놓여 있었다

 

 

 

교회 내부는 중세시대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조각상이나 스테인드글라스 없이

절개한 암벽과 나무 그리고 극히 일부만 콘크리트로 깔끔히 마감하였고

둥근 동판으로 천정을 만들고 가장자리를 유리로 처리해

요란한 조명시설 없이도 자연광으로 실내를 밝게 해주고 있었다

 

 

제단도 화강암을 다듬어 만들었다

 

 

 

예배 의식에서 중요한 음향 효과를 위하여 설계에서 부터

유명한 지휘자 파보 벨그룬드와 음향학의 대가 마우리 삐르요가 참여하여

구리선을 촘촘히 감아 만든 둥근 천정과 함께

울퉁불퉁한 자연석 벽면을.. 단순한 예술적 감각의 요소를 넘어

음의 반사. 흡수를 위한 재료로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파이프 오르간

 

 

교회의 2층 부분 - 신도들이 앉는 의자는 자작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구리선을 촘촘히 감아 만든 둥근 천정과

깨어 낸 화강암으로 쌓은 벽면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유리창을 통하여

자연 채광을 받고있는 교회 내부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화강암 언덕이 나온다

 

 

이런 화강암 언덕을 다이너마이트로 깨고 파내어 교회 바닥과 벽을 만든 것이다

 

 

지형때문에 화강암으로 쌓은 외부 벽면의 높이가 각각 틀리다

 

 

밖에서 보이는 이 벽은 외벽으로

교회 내부에서 보이는 화강암으로 쌓은 상부의 벽은 외벽 안에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거리의 건물들은 190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입구앞에 있는 기념품 가게와 마스코트

 

 

높은 곳에서 찍은 암석교회 (지붕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