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을 표현한 '모노리텐'이 있는
비겔란 조각공원
유난히도 조각품을 좋아하여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회화쪽 보다는 조각쪽에서 넋을 잃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인데..
이번 북유럽 여행중에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국립미술관에서
그 유명한 뭉크의 '절규' '마돈나' 등과 마네. 세잔. 피카소의 작품들을 황홀하게 보았지만
이들 작품 못지않게 감동을 받은 곳은.. 구스타브 비겔란의 작품이 있는
프로그네르 공원.. 일명 비겔란 조각공원에서였습니다
323,700㎡ (약98,000평) 규모로 오슬로에서 가장 큰 공원인 비겔란 조각공원은
비겔란과 그의 제자들이 무려 20여년에 걸쳐 완성한
212개의 작품이 입구와 다리. 분수. 원형계단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전시되고 있었는데
가장 주목을 끄는 곳은.. 이 공원안에 있는 조각작품들 중 하이라이트인
공원 끝부분 원형계단에 설치해 놓은 '모노리텐'이라는 작품입니다
'모노리텐'은 '하나의 돌'이라는 뜻으로.. 270톤에 달하는
단단한 하나의 화강암 덩어리에 조각해 놓은 17m 높이의 조각품으로서
121명의 남녀노소가 서로 정상을 향해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투쟁. 희망과 고뇌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대형 작품이었습니다
'모노리텐' 주위에는 36개의 군상으로 이루어진 조각상이 있는데
모두 인생에서의 각 시기를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도로에서 본 '비겔란 공원' 입구
원형계단에 설치된 '모노리텐'과 36개의 군상
1929년 부터 1943년 비겔란이 작고하기 직전에 완성된 '모노리텐'은
비겔란에 의해 제작된 석고모델을 세명의 석공이 14년 걸려 완성한 작품이다
36개의 군상
사랑
탄생
가족
무척이나 따뜻하게 느껴졌던 작품 '할아버지와 아이들'
성장기
장년기
노년기
우람한 노부인들 틈에서 더욱 왜소해 보이는 노인 - 무엇을 나타내려고 하는지?
죽음
조각공원의 좌.우 부분 - 자연과 예술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
구스타브 비겔란 (GUSTAV VIGELAND) 1869 ~ 1943
공원안에서 본 정문과 아름다운 밖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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