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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러시아여행] 러시아 예술의 정수가 있는 '붉은광장'

돌담* 2010. 7. 21. 07:12

 

 

러시아 예술의 정수가 있는 '붉은광장'

 

 

'백야'와 '닥터지바고'의 낭만으로 애틋하게 기억되지만

한편으로는 매서운 눈보라가 일년 내내 몰아칠 것만 같은 동토의 나라 러시아

남들 여행사진 보면서 부러워했던 러시아를 스칸디나비아반도쪽 여행길에 잠시 들렸습니다

러시아에서의 첫날.. 모스크바에서 제일먼저 찾은 곳이 '붉은광장' 이었는데

이곳이 모스크바의.. 러시아의 얼굴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햇빛이라고는 한줄기도 없는 곧 비가 내릴것 같이 잔뜩 흐린 날씨때문에

붉은광장으로 향하면서.. 러시아 예술의 정수 바실리성당을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보려고 했던

욕심을 버리고 오직 비만 오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바램 때문인지 머무는 동안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총길이 695m. 폭130m. 넓이 약73,000㎡에 이르는 러시아 최대의 광장인 붉은광장의 뜻은 

'크라스나야'라는 러시아의 고어에서 유래됩니다

'크라스나야'는 '아름다운''예쁜'이라는 뜻이기에 원래는'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붉은광장이라는 말은 메이데이와 혁명 기념일에

역사 박물관과 굼 백화점 벽에 붉은 현수막이 걸리고 사람들도 붉은 깃발을 손에 들고 있어

광장이 온통 붉은 색이 되었던 것에서 그 유래를 찾습니다

 

크레믈린 벽을 한쪽 면으로 두고있는 붉은광장 주변에는

살았을 때의 모습 그대로 누워있는 레닌의 묘. 아름다운 성 바실리 성당. 국립 역사박물관

카잔 성모성당. 그리고 모스크바 최대의 백화점 '굼'이 있었습니다 
 

 

 

모스크바강 옆에 있는 거대한 '크레믈린궁'

곧 비가 내릴것 같은 잔뜩 흐린 날씨가 오히려 크레믈린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었다

 

 

마네쥐광장 쪽에서 본 '국립역사박물관'

좌측에 있는 아치형 출입구(부활의 문)를 통해 들어가면 붉은광장이다  

 

 

 '부활의 문'에서 본 붉은광장

 

 

'붉은광장' 전경 

 

 

붉은광장 쪽에서 본 '국립역사박물관'

6년간의 공사끝에 1881년에 완공된 국립역사박물관은

석기시대부터 혁명이전까지의 러시아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해 놓았다 

 

 

카잔성모 성당

카잔성당은 1579년 카잔에서 발견된 이콘화 '카잔의성모'를 모시기 위하여 1630년경에 이곳에 세워졌다 

 

 

카잔의성모 (이콘화) 

 

전설에 의하면 볼가강 유역의 타타르스탄공화국 수도인 카잔에 살고있는 한 소녀의 꿈속에

성모가 여러차례 나타나 특정한 장소를 파볼 것을 지시하였다고 한다

소녀는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이야기 하였고

소녀와 어머니는 성모가 꿈에서 알려준 장소를 파 그곳에서 이콘화를 발견하였다

이 성화는 카잔의 대성당으로 옮겨졌고 잇달아 기적적인 일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크레믈린 외벽 

 

 

 '레닌묘'

오전에만 입장이 가능하고 예약한 사람만 들어갈수 있다고 하는데

카메라는 물론 자그마한 손가방도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스파스카야탑 (시계탑)

17세기경 설치된 시계로 문자판 직경이 6.12m이다

레닌묘의 위병교대는 이 시계에서 울리는 종소리에 맞추어 1시간마다 거행한다 

 

  

 '레닌묘'의 출입구를 지키는 위병 

 

   

성 바실리 성당

 

200여년간 러시아를 점령하고 있던 몽골의 카잔 한(汗)을 항복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반 대제의 명령에 따라 지어진 건축물로 성당의 이름도

이반 대제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수도사 '바실리'에서 유래되었다

1555년에 착공해 1561년에 완공하였고 설계자는 '포스토닉'과 '바르마'이다 

 

 

 성당둘레를 한바퀴 돌아 보았다

 

 

 

 

 

 

 

 

 성당 뒷뜰에 있는 대포와 돌포탄

 

 

'미닌.포자르스키'동상

 

바실리성당 앞에는 1612년 폴란드의 침공때 의용군을 조직해 모스크바를 지켜낸

정육점 주인 '미닌'과 수즈달의 대공이었던 '포자르스키' 두사람을 기념하는 동상이 있다

이 동상밑에 쓰여진 비문의 내용

'대 러시아로 부터 감사하는 마음으로..시민 미닌과 포자르스키공에게. 1818'

 

 

 굼 백화점

 

붉은광장내 레닌묘 맞은편에 길게 세워진 베이지색 건물이

러시아 최대의 국영백화점 굼(GUM)이다

1890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지만 200여개에 이르는 최고급 상점들이 있어 개방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굼 백화점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