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그'의 사랑과 행복이 느껴지는 곳 Troldhaugen
비가 내리고 있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노르웨이의 베르겐 시내를 돌아 보고 '페르퀸트 모음곡'과 '피아노협주곡 가단조 작품16'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그'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집은 그리그가 1885년부터 1907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매년 여름 작품활동을 했던 곳으로
베르겐 시내의 생가는 불에 타 버렸기에 지금 남아있는 곳 중 가장 유명한 그리그의 유적지 입니다
'페르퀸트 모음곡'은 헨릭 입센의 희곡 '페르퀸트'가 연극무대에 올려졌을 때
극 음악으로 작곡되어진 곡으로.. 이 연극의 끝에서 불려지는 것이 '솔베이지의 노래'인데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 노래는 사랑의 인내와 헌신의 미덕을 극한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아직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곡 입니다
그리그는 집안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프라노 가수이자 사촌 누이동생인
니나 하케루프와 결혼(1867년)하였고 그 이듬해에 아내와 함께 코펜하겐 근교에 있는
'솔레레도'라는 휴양지에서 여름을 보내면서 딸이 태어났습니다
그렇게도 사랑했던 여인과의 결혼. 아름답고 깨끗한 솔레레도에서의 꿈같은 신혼
여기에 그들의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예쁜 딸.. 이러한 것들로 해서
'행복'이라는 단어의 모든 함축적인 의미가 그들에게 있었고 더 이상의 소망과 욕망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다만 그리그의 내부에서 샘솟아 오르는 선율을 음악으로 옮겨 쓰는 일만 남은 것 입니다
이때에 작곡된 곡이 리스트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혼이다'라고 극찬한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입니다
큰길에서 그리그의 집으로 가는 길 - 빗속이라 나무들이 더 싱싱해 보인다
입구 - 이 조형물의 우측이 집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이 박물관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그의 집 (트롤드하우겐)
언제나 장미꽃을 보기를 원했던 사랑하는 부인 '니나'를 위하여
그리그는 바다로 면한 출입문의 상부를 '장미꽃'이 들어있는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었다
장미꽃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그'와 '니나'
그리그와 니나. 딸 알렉산드라. 키가 작았던 그리그 부부 ( 그리그의 키 152cm )
그리그의 자필 악보
그리그 집 내부
집 뒷마당에서 그리그만의 '작곡실'로 내려가는 길
방문객들을 피해 내려와 그리그가 자신만의 공간으로 사용하였던 바닷가 언덕의 자그마한 작곡실
이곳은 니나만이 들어갈수 있었다
작곡실 내부
작곡실에서 내려다 본 바다 풍경
호수같지만 하당에르 피오르드 해안선이 한줄기 닿아있는 바다이다
작곡실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콘서트홀'로 가는 길
자연의 요소를 아름답게 살린 계곡사이의 '콘서트홀'
콘서트홀 앞에 있는 그리그 입상
그리그의 집 우측에서 숲속으로 내려가는 길
그리그와 부인 니나의 무덤
그리그는 그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절벽 허리에 무덤을 만들어 줄것을 원했다고 한다
무덤 앞으로 보이는 그리그와 니나의 바닷가 산책길
청명한 호수같은 바다위에 쏟아지는 그리그 피아노 선율의 맑고 깨끗한 악상
그것은.. 니나에 대한 그리그의 사랑이요 마음인 것이었다
바닷가 산책길에서 집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의 그리그 박물관
키가 작고 코가 긴 바위요정 '트롤'
햇빛을 보면 바위로 변한다고 하는데
그리그의 집이 있는 이곳을 Troldhaugen '트롤의언덕'이라고 부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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