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마음이 맑아지는 선유동계곡과 쌍곡계곡
봄비 내리는 조령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곳에서 아침을 먹은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서늘해 지는 충북 괴산의 3대계곡인 화양계곡. 쌍곡계곡. 선유동계곡 중
쌍곡계곡과 선유동계곡의 절경을 걸어서 느껴보려고 쌍곡리로 향하였습니다
속리산 계곡중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는 쌍곡계곡은 맑은계곡이 장장 14km에 걸쳐
이어져 내려오는 9곡의 계곡으로.. 산수가 아름다워 퇴계 이황. 송강 정철등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즐겨 찾던 곳 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2곡인 소금강. 4곡인 떡바위. 8곡인 선녀탕의 절경에서 피로를 씻어 내고
전체길이 1.6km 정도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계곡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선유동계곡(이곳도 9곡)을 천천히 걸어 가면서
곳곳에서 펼쳐지는 노송과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선경에 마음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4인 가족이 지내기에 적당한 조령산 '자연휴양림' 숙소 (취사가 가능)
장작 패는 모습도 오랫만에 보니 정겨웠다 (휴양림안에 있는 민박집 주인 아저씨)
누구의 솜씨일까?....노송사이에 걸린 나무조각 작품 한점....색감이 환상이다
쌍곡계곡
안개에 덮힌 쌍곡계곡의 '소금강'
괴산이라는 이름에 걸맞듯 산세가 괴이했지만 다른 곳 보다.. 홀로 솟아있는 암벽의
위쪽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신비한 느낌을 주면서 바위의 색깔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른곳보다 나의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하였고
그 밑을 흐르는 옅은 녹색의 맑은 계곡수가 가히 작은 금강으로 손색이 없었다
시루떡을 자른 모양같은 거대한 '떡바위'
양식이 모자라고 기근이 심했던 시절에 사람들이.. '떡바위 근처에 살면
먹을것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소문을 듣고 하나둘 이곳에 모여 살기 시작하였다 하며
지금도 20여 가구가 이 바위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떡바위에서 계곡물을 따라 조금 걸어 올라가니 소나무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무로 만든 예쁜 구름다리가 있었다
5m 정도 높이의 폭포가 있는 '선녀탕'
다른곳과 비슷하게.. 이곳도 달밤이면 선녀들이 목욕을 하러 내려오는 곳이다
그동안에 본 선녀탕 중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으로
수심이 깊지 않아 무더운 여름밤에 정말 아름다운 인간 선녀들이(선남도..) 목욕을 하러 올것 같았다 ^^
선유동 계곡
선유동계곡은 9곡쪽에서 부터 1곡까지 계곡물을 따라 반대로 걸어서 내려 갔는데
곡마다 바위에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하나... 안내판이 없고 어디에 글이 새겨져 있는지를 찾지 못해
바위에서 글을 발견한 5곡 와룡폭. 모양으로 안 4곡 연단로 그리고 입구에 있는 1곡 선유동문만 확실하게 알겠고
나머지는 알수가 없어.. 걸어 가면서 시선을 끄는 곳곳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위의 사진은 선유동계곡이 끝나는 9곡 부근에 있는 바위인데 모양이 물개같아서
장난 삼아 내가 '물개바위'라고 이름을 붙여 보았다.ㅎ
5곡 와룡폭
용이 물을 먹었다가 내뿜는 듯 물안개가 퍼지는 곳으로 위쪽의 넓은 바위에 글이 새겨져 있었다
4곡 연단로
바위위가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통 같이 패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신선들이 먹던 금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1곡 선유동문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마을과 인접해 있는 1곡 선유동문은 신선이 노닐던 곳으로
30m 높이의 큰 바위에 천연적으로 구멍이 뚫려있고 바위속에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올라가 보지는 못하였다
퇴계 이황이 쓴 '선유동문'
송면리 마을에서 본 예쁜 모양의 지붕을 갖고 있는 방앗간
시골에 있는 방앗간으로는 보기 드물게 지붕의 모양이 요즈음 펜션이나 별장의 지붕형태인
층을 준 예쁜 박공지붕 형태이고 옆으로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한장 담아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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