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주은 세계 각국의 지폐들...
2008년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 생긴 일입니다
남아공을 거쳐 나미비아로 들어와서 첫 숙소를 잡은곳이 배낭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펜션스타일의 숙소였습니다
이곳은 2층침대 다인실로 되어있으며 연못이 있는 넓은 정원과 카페까지 갖추고 있는 편리한 곳이였지만
이용하는 배낭 여행자들이 많아 남녀 구분없이 한방에서 잠을 자야 했습니다
아침을 해먹고 잠시 연못가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정원 한쪽 구석에 낡은 액자 하나가 뒷면을 보인채 버려져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혹시 '그림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으로 들쳐 보니 세계 각국의 지폐가 붙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이곳 주인이 배낭 여행자들이 놓고간 지폐들을 모았다가 액자에다 넣어 거실벽에 걸어 놓았었는데
너무 오래되어 낡아서인지 떼어내고 그림이 들어있는 새 액자로 바꾸어 놓은 것이였습니다
조심스럽게 액자를 분해하였더니 지폐들이 바탕종이에 풀로 붙여져 있었습니다
지폐마다 가위로 오려서 귀국한후 물에 담가 지폐와 종이를 분리한후 말려서 보관하였습니다
아프리카...이름만 떠 올려도 또 가고 싶은곳...그곳에서 주은 여러 나라의 돈
소중한 추억이 함께 담겨져 있는 것이기에 소개를 합니다 ♬
배낭 여행자들을 위한 펜션형 숙소
외출했다가 들어갈때도 현관에서 인터폰으로 신분을 밝혀야 문을 열어줍니다
원본 크기의 세계 각국 지폐들
탄자니아 (13.6cm x 6.6cm)
모잠비크
이란
영국 ( RBS )
러시아
앙골라
벨기에
잠비아
브라질
이집트
폴란드 (21.3cm x 13.5cm)
중국
이 지폐들이 어떤 것은 두장씩 붙어 있었습니다
처음 간 아프리카에서 돈을.... 그것도 세계 각국의 돈을 주웠기에
여러 나라를 다녀보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ㅎ
'해외여행 > 아프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이집트여행] 사진으로는 느낌을 담을 수 없는 룩소르 '카르나크신전' (0) | 2010.06.02 |
---|---|
[아프리카/탄자니아여행] 고마운 마사이족 청년들 (0) | 2010.04.13 |
[아프리카/탄자니아여행] 다르에스살람의 바닷가와 공동어시장 풍경 (0) | 2010.03.24 |
[아프리카/탄자니아여행] 아라비안나이트의 발생지 '잔지바르' (0) | 2010.02.14 |
[아프리카/이집트여행] 5천년 파라오 문명의 발원지 카이로 (0) | 2010.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