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아시아

[중국]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과 국제눈조각예술박람회

돌담* 2020. 2. 3. 06:11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국제눈조각예술박람회

 

중국과 특별한 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가 하얼빈에 한번 가자고 지난해부터 말을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하얼빈 국제 빙설제 기간인 1월 중순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흑룡강 최대 지류인 송화강 연변에 위치해 있는 하얼빈은 만주어로 '그물을 말리는 곳' 이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드시

19세기까지는 불과 몇 채의 어민 가구가 사는 한촌에 지나지 않았으나 1903년 러시아가

동청철도를 건설하는 기지를 만들면서 크게 발전을 하여 지금은 인구 천만명이 넘는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20℃이지만 최대 영하 40℃까지 내려간다고 하여 주저했지만

친구들이 가고 싶어하고 한번은 보고 싶었던 국제 빙설제가 열리는 기간이었고 2019년 3월 하얼빈역에 재개관한

안중근의사기념관들리고 싶어 털모자와 내복 그리고 방한화를 준비하여 다녀왔습니다

하얼빈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들린 곳은 안중근의사기념관이었고 그 후에 눈 축제가 열리고 있는 태양도

얼음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하얼빈 빙설대세계 그리고 731부대 죄증진열관을 들렸습니다

 

 

 

하얼빈 Harbin

안중근의사기념관의 출입구는 하얼빈역을 마주보고 왼쪽 측면 벽에 있다

 

 

 

안중근의사기념관 출입구

개방시간  09:00~11:30  13:30~16:00  중간은 점심시간

입장 무료 (여권 제시 필수). 월요일 휴관

 

 

 

안중근 의사의 전신상과 유묵

 

 

 

이 전신상에서 안중근 의사의 단지된 왼손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조선 국권 병탄 과정과 안중근 의사의 장거를 요약한 글

 

 

 

안중근의사기념관 내부 (1)

 

 

 

안중근의사기념관 내부 (2)

끝에 보이는 창문으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를 볼 수 있다

 

 

 

1909년 2월 7일 안중근 의사는 러시아령 한인 초기 정착지인 연추 하리에서

11명의 동지와 단지동맹을 결성하였다

 

 

 

이토 히로부미 伊藤博文

이토 히로부미는 을사늑약에 따라 대한제국에 통감부가 설치되자

초대 통감으로 부임하여 조선 식민지화의 기초를 구축하였고

헤이그 특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 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킨 국권 병탄(倂呑)의 원흉이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한 시간이다

 

 

 

기념관 입구에 걸려 있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장면 그림

 

 

 

기념관 내부 창문에서 찍은 하얼빈 역의 안중근 의사 의거 장소

의거 장소 상부에 걸려 있는 것은

안중근격폐이등박문사건발생지 安重根击毙伊藤博文事件发生地  표지판

( 격폐 击毙 : 사살하다. 총살하다 )

 

 

 

이토 히로부미가 총 세발을 맞은 부위와 안중근 의사가 사용한 권총

 

 

 

중국 대련 여순 감옥에서의 안중근 의사

 

 

 

공판을 지켜본 영국 기자의 글

 

 

 

안중근 의사에게 언도된 판결서와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향년 31세)

 

 

 

우리 일행은 모두 안중근 의사를 기리며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하얼빈 국제빙설조각축제 Harbin International Ice and Snow Sculpture Festival

눈 조각은 태양도, 얼음 조각은 테마파크 빙설대세계,

얼음 조각 경연 대회는 자오린 공원, 이렇게 세 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지금 들리는 곳은 국제 눈조각예술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태양도이다

입장료 260위안

 

 

 

하얼빈은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어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20℃이고 최저 기온이 영하 40℃나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서는 풍부한 눈과 얼음을 이용한 민간 예술이 발전해왔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얼음 등불, 즉 빙등이었다

 

 

 

하얼빈 주민들은 1963년 부터 매년 빙등 전시회인 '빙등유원회' 를 주최했고

이것은 하얼빈 국제 빙설제의 시초가 되었다

 

 

 

1985년 1월 5일 자오린 공원에서 제1회 하얼빈 빙설제가 개최된 이후

빙설제는 매해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 캐나다의 퀘벡 윈터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 세계에서 모여든 빙설 조각가들은

세계의 유명 건축물, 고전 속의 유명 인물,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절벽이나 돌 숲 자연 풍경 등

다양한 주제로 거대한 크기의 눈 또는 얼음 조각 작품을 만든다

 

 

 

눈 조각장이나 얼음 조각장에는 많은 슬로프가 만들어져 있어

썰매만 빌리면 누구나 시간 제한없이 마음껏 눈 썰매타기를 즐길 수 있다

 

 

 

눈 조각품들은 작품 설명없이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눈으로 만든 병풍

 

 

 

시계와 온도계

지금 시각은 오후 2시 55분, 기온은 영하 12℃이다

 

 

 

눈 조각을 보고 나오는 길

이때가 오후 3시 10분인데 벌써 해넘이가 시작되고 있었다

 

 

 

꽁꽁 얼어 있는 송화강

얼음 조각의 재료는 모두 송화강에서 채취한다

 

 

 

태양도 주출입구

 

 

 

이날 점심은 하얼빈의 만두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장바오푸 張包鋪 에서 먹었다

상호 바로 밑에 1902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는 글이 보인다

 

 

 

우리는 고기만두, 삼선만두, 버섯만두를 먹어 보았는데 버섯만두가 제일 맛이 좋았다

만두 가격은 개당 3위안~5위안 (두부만두는 2위안)

 

 

 

2013년 6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인 하얼빈 역에

의거를 상기할 수 있게 기념 표지석을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다고 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를 받아들여 하얼빈역에 기념 표지석은 물론 작은 기념관까지 만들어

2014년 1월 19일 안중근의사기념관 이라는 이름으로 개관이 되었습니다

이후 2017년 3월 하얼빈역 증,개축공사로 인하여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장소를 옮겼다가

2019년 3월 30일 원래의 자리로 재개관되었는데

기념관의 면적이 종전 200㎡ 에서 약 2배 정도 확장이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