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 명소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2박3일 머물면서 구시가지의 많은 곳을 돌아보았습니다
숙소 인근에 있는 미라벨 궁전과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인 호엔잘츠부르크 성채는 찾지 않았어도
28유로를 주고 구입한 잘츠부르크 카드 때문에 열심히 다닌 것입니다
심지어 무료로 탈 수 있다고 하여 비가 내려 물빛이 변해 있는 잘차흐 강에서 유람선까지 타 보았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많이 보존되어 있어 '북쪽의 로마' 라고도 불리는 잘츠부르크의 명소들은
헬브룬 궁전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시가지에 모여 있었는데 구시가지 중에서도
Kapitelplatz, Mozartplatz, Residenzplatz 이 세 광장 주변에 궁전, 성당, 박물관, 미술관들이 모여 있어
체력과 열정만 지니고 있으면 하루만에도 많은 곳을 들려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잘츠부르크에 도착한 날 오후는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도착하자마자 숙소 체크인만 하고 오후 시간을 즐기려고 걸어서 구시가 쪽으로 향하였다
잘츠부르크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이 강의 이름은 잘차흐 Salzach 이고
이곳에서 유람선을 탈 계획이다
사랑의 자물쇠가 달려 있는 이 다리는 보행자 전용 다리인 Makartsteg
이 다리 위가 구시가 전경 촬영의 최고의 장소라고 구글 지도에까지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밑으로 잘츠부르크 대성당과 성 페터 성당이 보인다
잘츠부르크 Salzburg 구시가지 중심으로 가는 길
상점 이름이 Sound of Music World 이기에 들어가 보았다
이 사진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의 한 장면
사운드 오브 뮤직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를 피해 고국으로부터 망명하여 피난처를 찾아 미국으로 간
오스트리아인 폰 트랩 가족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폰 트랩가의 실제 일곱 아이들 모습
마리아와 폰 트랩 대령의 실제 모습
상점에 불이 들어오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이 거리가 특이한 모양의 간판들 때문에 유명해진 '게트라이데 거리' Getreidegasse 이다
Mozart Kugeln 초콜릿 -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초콜릿이다
지금은 모차르트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모차르트 생가' Mozarts Geburtshaus
잘츠부르크의 대표 광장인 카피텔 광장 Kapitelplatz 에 있는 이 조형물은
독일 조각가 Stephen Balkenhol 의 작품으로 작품명은 Sphaera (Goldene Kugel) 이다
2007년에 세워졌고 황금 공의 직경은 5m 전체 높이는 9m 이다
언덕위의 건물이 호엔잘츠부르크 성채이고 오른쪽에 성채로 올라가는 푸니쿨라가 보인다
( platz 는 광장이라는 뜻 )
Kapitelplatz 에 면해 있는 '성 페터 성당' St Peter's Abbey
1,130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건물로 처음 지어졌고 1,147년 성 베드로에게 헌정되었다
그러나 1,782년까지 증축과 개축을 계속하여 당시의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지금과 같은 형태의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바뀌었다
성당 내부
잘츠부르크 시의 정신적 중심지 역할을 해온 이 성당의
천장에는 성 베드로의 생애 가운데 몇 장면이 프레스코화로 그려져 있으며
벽면과 기둥도 바로크풍으로 장식되어 있다
성 페터 성당은 1783년 10월 26일 모차르트가 'Great Mass in C minor' 를 초연한 장소로 유명하다
이를 기념하여 해마다 여름이면 열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에
이 성당에서는 'Great Mass in C minor' 가 연주된다
성 페터 성당은 성당, 묘지, 카타콤베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길은 묘지 옆에서 묀히스베르크 암벽에 동굴을 파서 만든 카타콤베로 가는 길이다
카타콤베 Catacombe
카타콤베에서 내려다본 성 페터 성당의 묘지 부분
성 페터 성당의 지상 묘지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랩 일가가 합창 대회 도중에 극장을 빠져 나와 숨은 장소가
이곳 지하 묘지라고 한다
지하 묘지에는 1,300년간 잘츠부르크의 역사를 쓴 예술가, 상인, 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묻혀 있는데
이중에는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누나 마리아 안나의 묘도 있다고 한다
Kapitelplatz 에 면해 있는 '잘츠부르크 대성당' Salzburg Cathedral
해마다 7월~8월이면 성당 앞 광장에서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과 관련된 야외 공연이 펼쳐지기에
무대와 객석까지 준비되어 있었는데
하루종일 내린 비 때문에 단 한 편의 공연도 보지 못했다
대성당 내부
첫 성당은 774년 성 비르질리오 주교에 의해 세워졌으나
15세기에 발생한 대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의 성당은 1628년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건립된 것이다
모차르트가 유아 세례를 받은 성당이고 오르간 연주자로 있었다
이 성당의 파이프 오르간은
6,000여 개의 파이프로 조립된 유럽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이라고 한다
대성당의 천장 장식 (1)
대성당의 천장 장식 (2)
대성당 내부에서 본 검은 부조
대성당 부속 건물인 Domquartier Salzburg 로 가는 통로
Domquartier Salzburg 는 박물관 형태였고 사진 촬영이 불가능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밖에서 본 청동 조형물
체코 조각가 Anna Chromy 작품으로 작품명은 '양심의 망토' The Cloak of Conscience 이다
레지덴츠 광장 Residenzplatz 에 면해 있는 레지덴츠 회화관 Residenz Galerie
레지덴츠 광장과 Salzburg Museum (전면 흰색 건물)
멀리 보이는 광장이 모차르트 광장이다
모차르트 광장 Mozartplatz 에 세워져 있는 모차르트 기념비
Residenzplatz 주변에는
Salzburg Residence 와 Residenz Galerie 가 같은 건물에 있었고
Residenz Palace 와 Salzburg Museum 도 같은 건물에 있었다
또한 리프트를 타고 언덕 위로 올라가서 Museum of Modern Art - Salzburg 도 들려 보았다
여러 전시 장소 중에 몇 곳의 분위기만 소개합니다
작품명 Portrait of the painter Ferdinand Runk in landscape
1802년 Josef Bergler d. j. 작품
나머지 작품들은 그룹전인지 각각의 작품에 작품명을 비롯한 소개가 없이
전체적으로만 소개가 되어 있어 전시장의 모습만 올립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잘츠부르크의 잘차흐 Salzach 강
이런 날씨에는 유람선 투어의 낭만을 느낄 수 없겠지만...
잘츠부르크 카드를 갖고 있기에 유람선 투어를 하였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승선하였다. 모두 카드를 갖고 있는지...ㅎ
비가 내리고 있는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출생지이지만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사운드 오브 뮤직까지 녹아 있는 도시이기에
비가 내리지 않는 화창한 날에는 광장마다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린다고 합니다
참고로 여행안내서 Lonely Planet 은 2020년에 떠나야 할 최고의 도시 10곳 중에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100주년을 맞는 잘츠부르크를
제일 첫 번째로 꼽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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