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유럽에서 제일 긴 아케이드와 특이한 조각 분수가 있는 베른

유럽에서 제일 긴 아케이드와 특이한 조각 분수가 있는 베른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전원 마을인 그린델발트에서 비교적 오래 머물면서 인근 도시를 다녀오려고 했기에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 (Bern)은 그린델발트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차로 다녀왔습니다

베른은 인터라켄 동역에서 열차로 약 55분 거리였고 스위스 패스를 갖고 있으면 열차나 버스비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

베른역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구시가 끝으로 간 다음 명소들을 돌아보면서 입구까지 걸어 보았습니다

도시의 이름이 '곰의 도시'라는 뜻의 베른은 시의 깃발도 곰이 그려져 있는 도시였습니다

명문화로 된 수도가 없기에 스위스 연방 의회와 행정부가 위치해 있어 수도 역할을 하고 있는 베른은

말발굽 모양의 구시가지를 아레 강이 감싸 안으며 흐르고 있었고 비오는 날에도 우산없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유럽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구시가지의 6km 아케이드는 걸어서 즐겁고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베른역에서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 끝에 내리면 보이는 '곰 공원'

곰 세마리 정도가 보이는 작은 공원이었지만 베른을 상징하는 동물이 있기에 잠시 들려 보았다

곰 공원에서 '로즈 가든' 으로 올라가는 길

로즈 가든에서는 베른 구시가지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장미 계절은 지났지만 올라가 보았다

'로즈 가든' 에서 본 조각상

로즈 가든에서 내려다 본 '베른' 구시가지 그리고 '아레 강'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 끝에 있는 곰 공원까지 간 다음 걸어서 다닌 일정

①곰 공원 → ②로즈 가든 → ③아케이드 거리 → ④시계탑 → ⑤베른 대성당 → ⑥아레 강... 식사 후에 버스로 베른역

곰 공원 근처에서 찍은 '아레 강' (Aare River)

구시가지의 아케이드 거리

유럽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6km의 아케이드 거리

사암으로 지어진 중세의 건물들. 좁은 골목길. 곳곳에 서 있는 특이한 모양의 분수대. 구시가를 운행하는 빨간 트램

이런 것들이 어울리며 베른 특유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연출하고 있었다

비오는 날에도 우산없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 세운상가가 연상이 되었다

도로변에서 직접 지하 상가로 내려갈 수 있는 아케이드 하부

아케이드 거리를 따라 세워진 분수

중앙 아케이드 거리는 게레흐티흐카이츠 거리(Gerechtigkeitsgasse)에서 크람 거리(Kramgasse)까지 이어져 있었다

크람 거리에 있는 '아인슈타인 하우스' (Einstein-Haus)

아인슈타인은 이곳에서 1903년~1905년까지 살면서 상대성이론을 발전시켰다고 한다

아인슈타인 하우스 거실

아케이드 거리를 따라 운행하고 있는 빨간색 트램

아케이드가 끝나는 곳에 서 있는 시계탑 '치트글로게' (Zytglogge)

1218년~1220년에 만들어 졌고 베른의 상징물 중의 하나이다. 1405년 Zytglogge라는 이름이 붙여짐

천문시계 옆의 조각들은 매시 3분 전서부터 재미있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베른 구시가지에는 이런 특이한 형태의 분수가 11개 세워져 있었다

이 분수의 조각 이름은 The Ogre has a sack of children waiting to be devoured

( Ogre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거인으로 사람을 잡아 먹는다 )

십계명을 들고 있는 모세

사자를 죽이고 있는 삼손

1354년 베른에 최초로 병원을 세운 Anna Seiler

정의 (심판)의 분수 조각

갑옷을 입고 있는 곰 - 시계탑 앞에 있는 분수의 조각이다

베른은 체링겐 가문의 베르히톨트 공작 5세에 의해 1191년 요새로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베른이라는 도시의 이름도 지방 전설에 의하면 공작이 사냥에서 만난 첫번 째 동물의 이름을 따서 도시의 이름을

붙이겠다고 언약를 하여 그 결과로 곰이라는 뜻의 베른이 도시의 이름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탈리아의 베로나를 모방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말을 하고 있습니다

베른은 이후 1220년에 자유도시가 되었고 1353년에 스위스 연방에 가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