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호른 전망대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스위스 여행 순서대로 후기를 올린다면 이번엔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대한 내용을 올려야 되지만
날씨가 너무나 더워.. 더위를 잠시 잊어 보려고 시원한 장소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변경한 장소는 체르마트에서 오를 수 있는 해발 3,883m에 위치한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전망대로
이 전망대가 있는 케이블카 역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360˚의 파노라마가 열리면서 14개의 빙하 위에 38개의 봉우리가 펼쳐지는데
이중에는 4,478m 높이의 '마터호른'을 비롯하여 4,634m의 '몬테로사'
프랑스 쪽에 있는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4,810m의 '몽블랑' 그리고
이탈리아 쪽에 있는 4,061m 높이의 '그랑 파라디소'가 포함되어 있어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우리가 찾은 날은 잔뜩 흐린 날씨에 눈보라가 심해 정상에 서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행 곤돌라 승차장
체르마트에서 Trockner Steg 역까지는 곤돌라를 탔고
Trockner Steg 역에서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역까지는 케이블카를 탔다
해발 3,000m가 넘자 설상차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전망대에 가까워지자 주위가 온통 하얀 눈언덕으로 변하였다 - 이 때가 6월 6일
이곳이 1년 365일 개장하는 유럽 썸머 스키 리조트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고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이곳에서 하이커들은 산악 가이드를 동행하고 2시간 30분 동안 만년설을 밟으며
4,164m 높이의 Breithorn 까지 오를 수도 있다
역에서 내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Breithorn 터널에 있는 Cinema Lounge
이곳에서 마터호른에서의 등산. 프리 라이드 스키. 고산 지대의 동식물 등 다양한 내용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Matterhorn glacier paradise) 전망대
아쉽게도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봉우리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십자가를 보았지만 이런 형상의 십자가는 처음이라 가슴이 시려왔다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전망대가 3,883m 위치에 있다고 알려주는 안내판
전망대 한쪽에 있는 '사랑의 맹세' 자물쇠 - 열쇠는 만년설 속에 묻혀 있을 듯
전망대에 잠시 있었는데 갑자기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기온까지 급강하하자 전망대 관리인이 모두 건물 안으로 들어가라고 재촉을 하였다
이후 우리가 이곳을 떠날 때까지 출입이 통제되었던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와 빙하 속에 있는 얼음 동굴을 지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빙하 궁전'으로 갔다
빙하 궁전에 있는 얼음 조각 (1)
빙하 궁전에 있는 얼음 조각 (2)
인증사진 찍는 장소 - 뒤에 Picture time - say cheese! 라는 글이 보인다
알프스의 상징 동물인 알파인 아이벡스가 싸우는 모습
이튿날 '5개의 호수길'을 오르다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는 마터호른의 남쪽 경사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체르마트에서 3박을 하고 있는 동안 다행히 하루는 날씨가 너무나 맑아
경건한 수도자의 모습처럼 보이는 만년 설산 마터호른의 아름다운 자태를 바라보면서
체르마트에서의 하이킹 코스 중에 제일 긴 코스인 '5개의 호수길'을 가볍고 황홀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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