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힘들 때에는 '자코파네'가 있다
크라쿠프 여행을 끝내고 폴란드의 알프스라 불리는 <타트라 산맥>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자코파네>로 갔습니다. 자코파네는 여름에는 하이킹 장소로 겨울에는 스킹 장소로
잘 알려져 있는 도시로 이번 여행을 동유럽의 자연과 벗하는 여행으로 정하고 가급적이면 도심을 벗어나
하이킹을 많이 하려고 계획하였기에 자코파네는 이런 본격적인 하이킹을 위한 첫 장소였습니다
자코파네는 폴란드 남부에서도 끝 부분인 슬로바키아 국경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는 작은 도시로
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크라쿠프에서는 버스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깨끗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예쁜 도시였습니다
특히 이 도시의 건물들은 '자코파네 양식'이라 불리고 있는 독특한 모습의 목조 건물들 때문에
거리가 더 운치있게 보인 것은 물론 자코파네가 '친환경적인 도시'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들게 하였습니다
'자코파네'(Zakopane) 번화가인 '크루푸프키'(Krupówki) 거리
'크루푸프키' 거리는 자코파네 버스터미널에서 북쪽 방향으로 약 1km 떨어져 있는데
거리 양쪽에는 예쁜 외관의 상점과 레스토랑 그리고 호텔들이 있다
동유럽 국가들 중에서 폴란드의 물가가 가장 저렴하였는데
이곳 '자코파네'의 물가를 소개하면
욕실 갖춘 아파트형 호텔 - 302 즈워티 (2박) 스테이크 - 42 즈워티
소고기.닭고기 케밥 - 18 즈워티 물.우유.맥주.과자 - 12 즈워티
체리 (500g) - 7.5 즈워티 크라쿠프에서 자코파네 리무진 버스비 - 15 즈워티
* 레스토랑의 음식은 남길 정도로 양이 많았다 (1 즈워티는 약 306원)
여느 관광 도시와 같이 거리의 화가들도 있고
자코파네 특산품인 '오쓰벡'(Oscypek) 치즈를 파는 곳이 곳곳에 있다
오쓰벡 치즈는 '양의 젖'으로 만든 치즈로
뜨거운 물에 삶은 치즈 덩어리를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코파네를 상징하는 문양을 찍은 후에
소금물에 24시간 담궈서 발효시킨 것이다. (한 덩어리에 10 즈워티면 살 수 있다)
'크루푸프키' 거리의 모습
도로를 따라 흐르던 실개천이 도로 뒤로 숨기도 하면서...
전통적인 자코파네의 목조 건물들과 어울리며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다락방이 있는 급한 경사 세모 지붕의 <현대적인 너와집> 자코파네 목조 건물은
폴란드 출신의 화가이자 철학자. 극작가인 '스타니스와프 비트키에비치'(Stanisław Witkiewicz)에 의해 만들어져
'자코파네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소박한 목조 건축 양식을 탄생시켰다
자코파네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어 있다
'크루푸프키' 거리의 1918년도 모습
도시를 걷다 보니 자코파네 스타일의 지붕에 벽돌 벽체를 접목시킨 건물들도 보였다
Neo-Roman 교구 교회인 'Church of the Holy Family'
여행객들의 자코파네 기념사진 촬영 장소
호텔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후에 '구바우프카 산'(Gubałowka Hill)으로 향하였다
이 산은 크루푸프키 거리의 낮은 쪽 끝에 위치해 있는데 푸니쿨라 (산악열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Gubałowka Hill'을 오르는 푸니쿨라
푸리쿨라 내부 모습
해발 1,123m인 '구바우프카 산' 정상
산 정상에서는 자코파네 시내 전경과 함께 '타트라 산맥'의 모습이 보인다
산 정상에서 본 십자가
산 정상에는 능선을 따라 길이 이어져 있다
자코파네 스타일을 흉내낸 간이 매점
산 정상의 조랑말 타는 곳
멀리 200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사용하였던 스키 점프대가 보인다
산 정상에 있는 개량된 자코파네 스타일의 주택
호텔 방 창문으로 보이는 마을의 모습
폴란드 속담에 <삶이 힘들 때에는 자코파네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자코파네'는 폴란드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주는 특별한 장소인가 봅니다
그래서 내일 오르게 될 타트라 산맥 기슭 1,396m 높이에 위치해 있는 자코파네 최고의 관광 명소인
물 빛이 고운 호수 '모르스키에 오코'로의 하이킹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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