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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폴란드여행] 자코파네 최고의 관광 명소 '모르스키에 오코'

돌담* 2017. 4. 30. 06:00



자코파네 최고의 관광 명소 '모르스키에 오코'


오늘은 자코파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이자 타트라에서 가장 큰 호수이면서 네 번째로 깊은 호수인

<모르스키에 오코>에 오르는 날인데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바람은 불지 않았으나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물의 표면이 그렇지만 호수의 표면도 비가 내리면.. 가랑비라 할지라도.. 물 빛이 달라져

에메랄드 빛의 고혹적인 물 빛을 자랑하고 있는 '모르스키에 오코'도 그 빛을 잃을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일은 '슬로바키아'로 가야하기에.. 산간 지방이니 혹시 정오가 가까워지면 비가 그치면서

맑은 하늘을 보여주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모르스키에 오크'행 미니 버스가 있는 터미널로 향하였습니다

모르스키에 오코는 타트라 국립공원 깊숙히 자리잡고 있고 수면의 높이가 해발 1,395m나 되기에

공원 입구에서부터 걸어서 2시간 이상을 올라가야 도착할 수 있는 거의 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 호수입니다



버스 터미널로 가는 길.. 가랑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있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안 사실

여행지에서 비가 내리면 서양사람들은 모두 우비(비옷)를 입지만 동양사람들은 모두 우산을 쓴다는 사실



자코파네 버스 터미널.. 이곳에서 대각선 방향을 보면 <8번 승강장>이 보인다



8번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 '모르스키에 오코'행 미니 버스

공원 입구까지 약 30분 소요. 편도 요금 10 즈워티 - 돌아올 시간표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 1번부터 7번 승강장은 터미널 내부에 있음 )



모르스키에 오코 (Morskie Oko) 입구 - 입장료 5 즈워티 (1 즈워티 : 약 306원)

노약자를 위해 호수 근처까지 마차가 운행되고 있는데 올라갈 때는 50 즈워티. 내려올 때는 30 즈워티이다



비도 내리지 않고 원래부터 하이킹을 하려고 계획한 장소이기에 걷기 시작하였다



폴란드의 알프스라는 '타트라'(Tatra) 산맥의 모습









비가 내려 더욱 싱싱해 보이는 나무들



'피톤치드'를 호흡하면 피부와 마음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건강에 매우 좋다고 하는데

타트라의 이 길에서 피톤치드를 제대로 체험하는 것 같았다



우리보다 늦게 출발한 마차가 우리를 앞지르고 있다



도로 옆 계곡을 보니...



맑은 계곡물이 도로를 따라 소리도 없이 흐르고 있었다



입구에서 이곳까지 걸어온 시간은 40분... 모르스키에 오코까지는 앞으로 1시간 35분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책정한 시간은 입구에서 호수까지 도보로 2시간 15분이 되는 셈이었다



도중에 학생들을 만났는데 인솔 교사 중에는 수녀도 보였다



도로로만 올라가기가 좀 지루하여 산길로 접어들었다



깊은 산 속이라 안개가 짙게 끼었다가...



걷히기를 반복하였다. 분위기는 very good~



마차 종착지... 여기서부터는 모든 사람이 걸어가야 하는데 호수까지는 약 20분 거리이다



마차 종착지 옆에 있는 쉼터

내려올 때 이곳에서 버거 빵과 따뜻한 스프를 먹었다 - 내려올 때는 비가 내려 좀 추웠다



호수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본 '6번 안내판'






'모르스키에 오코'임을 알리는 7번 안내판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안개가 심하게 끼어 있는 '모르스키에 오코'

언덕에 보이는 건물은 1908년에 지은 호스텔로 침대를 77개 갖추고 있으나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가 없다



호수의 길이는 862m. 너비는 566m. 표면 면적은 0.35㎢ 이다

호수의 최대 깊이는 50.8m로 수영과 물고기(송어) 잡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다



안개는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호숫가에 서 있으니.. 아무리 세계적인 명소라고 해도 그냥 맑은 호수라는 느낌만 들 뿐이었다



예전에는 '모르스키에 오코'를 물고기 호수 (Fish Lake) 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이 호수에는 맑은 물에서 사는 물고기인 송어가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호수 주변에는 스위스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맑은 날의 '모르스키에 오코' 모습 (구글 자료 1)



맑은 날의 '모르스키에 오코' 모습 (구글 자료 2)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5곳 중에 한 곳인 <모르스키에 오코>

호수가 지하 통로를 통해 바다에 연결되어 있다는 전설 때문에 '바다의 눈' (Sea Eye) 이라고도 불리는 이 호수는

폴란드 쪽 타트라 산맥에서 제일 높은 산인 2,499m 높이의 Rysy산을 비롯하여 2,000m가 넘는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곰이 자주 출몰해 경고판이 붙어 있고 일부 구간이 눈사태 위험 지역이라고 하니

겨울에 가실 때에는 자코파네 여행 안내소에서 미리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