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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여행] 악마 박물관이 있는 아름다운 중세 도시 카우나스

돌담* 2016. 2. 17. 05:19

 

 

악마 박물관이 있는 아름다운 중세 도시 카우나스

 

카우나스는 수도인 '빌뉴스'에 이어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이지만 빌뉴스가 폴란드에 점령을 당한 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는 리투아니아의 임시수도가 되어..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기도 한 도시입니다

그래서인지 과거 소비에트 연방 도시들의 중심지에는 레닌 대로, 스탈린 대로, 가가린 대로 같은

소련 영웅들의 이름을 딴 거리가 있었지만.. 카우나스 한가운데 자리잡은 중심거리의 이름은 '자유로'입니다

 

카우나스는 1.7km에 달하는 이 자유로 주변과 구시가지가 도시의 주축이 되어 형성되어 있었고

구시가지로 들어서니 화려한 외관은 아니지만 고풍스러운 중세의 건물들이 평화롭게 여행객들을 반겨주었습니다

백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구시청사 앞 광장은 구시가지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 광장 주위로

카우나스의 대표적인 성당. 고딕 건물들이 있었고 가까운 거리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었습니다

 

 

'십자가 언덕'이 있는 슈레이에서 '카우나스'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yisw1970/8504662  (십자가 언덕)

 

 

카우나스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이 <페르쿠나스의 집>이었다

 

 

'페르쿠나스의 집'은 카루나스에 남아 있는 얼마 안 되는 고딕 양식 건물 중에 하나로

리투아니아 중세 건물의 진면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물로 손꼽히고 있다

1818년 보수공사 중 벽체에서 리투아니아 전통신앙의 최고 신인 '페르쿠나스'의 형상으로 추정되는

조각이 발견되어 그 이름을 따 '페르쿠나스의 집'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백색 이미지 때문에 '백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구시청사> 건물

이 구시청사 앞 광장에서 카우나스의 관광을 시작하여도 될만큼 이 광장이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광장에 면해 있고 리투아니아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베드로 바울 대성당>

 

 

전쟁과 화재를 겪으면서도 수백 년 동안 끊임없는 확장과 증축으로 이루어진 이 성당은

 

 

유럽의 성당들과는 다른 특이한 모양의 제단을 지니고 있었다

 

 

<베드로 바울 대성당> 내부에 있는 성화

 

 

<베드로 바울 대성당>에는 이 성당에서 주교로 재임하면서

리투아니아 민족의식 부흥에 중심적인 위치에 서 있었고.. 리투아니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에 한명인

'마이로니스'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광장에 있는 예쁜 모양의 음수대

 

 

아이와 함께 산책 나온 카우나스 시민

 

 

광장 벤치에서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민속악기 '깐끌레스'를 연주하는 아가씨

실제 깐끌레스는 모양은 같지만 이보다는 좀 큰 크기이다

 

 

개,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건물이지만 창문 가림막은 예술적이다

 

 

이 창문 가림막도 벽에까지 오줌 줄기를 재미 있게 그려 놓았다

 

 

공사중인 건물 벽면에 그려져 있는 그림

보고 그린 것인지.. 자작 그림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시선을 강하게 끈 그림이었다

 

 

카우나스 (Kaunas) 구시가지 모습

 

 

카우나스 구시가지 모습

 

 

상점에서 본 인형들 - 이 도시에 마녀인형이 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되었다

 

 

<악마 박물관> DEVIL'S MUSEUM

'안타나스 즈무이지나비츄스'라는'조각가가 평생에 걸쳐서

리투아니아와 유럽 전역에서 수집한 악마 형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죽어서 악마가 된 '히틀러'와 '스탈린'

 

 

전시되어 있는 악마들은 무서운 느낌보다는 오히려 친근감이 느껴졌고    

 

 

박물관에서 이런 아름다운 자태의 악마들도 만날 수 있었다

 

 

푸른 벌판에 면해 있는 <성 조지 성당>

 

 

<성 조지 성당>은 1468년 목조로 세워졌으나 

15세기 말 현재와 같이 붉은 벽돌 건물로 다시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성 조지 성당>은 세번이나 화재가 나는 수난을 겪었으며

소련 점령 시에는 창고로도 사용되었으나 1993년 다시 성당으로 환원이 되었다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성당 내부

 

 

<성 조지 성당>의 외부

 

 

아름다운 자태로 서 있는 <카우나스 성>

빌뉴스 이전 트라카이가 수도였을 당시 독일기사단의 침공으로부터 수도를 보호하기 위하여 건설한 성으로

현재는 복원공사 중이다

 

 

이 성은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내부를 관람하지 못했다

 

카우나스에는.. 이 외에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입구에 벌거벗고 서 있는 남자상으로 유명한 현대 미술관인 <질린스카스 예술관>이 있고

리투아니아 현대 미술의 밑그림을 그린 츄를료니스의 작품이 전시된 <국립츄를료니스미술관>이 있습니다

특히 카우나스 시내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언덕 위의 햐얀 성당인

<예수부활성당> 망루에서 내려다 보는 카우나스 구시가지 전경은 환상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