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리가의 구 시가지
발트 3국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는 라트비아 뿐만 아니라 발트 3국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로 라트비아 경제와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입니다
리가는 라트비아어로 <구부러진 하천>이라는 뜻이며.. 도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다우가바 강>은 러시아에서 발트 해로
흐르면서 리가를 무역요충지로 발전케 하였으나 동시에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는 비극을 낳기도 한 강입니다
이러한 항구 도시이기에 리가는 <발트 해의 진주>라고도 불리고 있고 1282년 한자동맹의 일원이었기에
구 시가지에는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있어 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리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14세기의 리가 성.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리가 대성당.
뾰죽한 첨탑의 외형을 지니고 있는 성 베드로 교회 그리고 1935년에 건립된 42m 높이의 자유기념비가 있습니다
다우가바 강이 동서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리가(Riga) 시내 전경
멀리 Academy of Sciences(우뚝 솟아 있는 건물)와 Central Market(지붕이 곡면인 4개의 건물)이 보인다
Shroud Bridge와 Dome Cathedral(종탑이 있는 건물)
오른쪽 63빌딩처럼 보이는 건물의 최상층에는 SAMSUNG이라는 글씨가 크게 쓰여 있다
시내투어가 시작되는 지점에 서 있는
구 소련 시대에 제작된 <라트비아 소총병들> 조각상
리가를 대표하는 건물인 '검은머리 전당'
1334년에 지어진 독일 르네상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고딕풍의 이 건물은
당시 상인들의 조합인 '검은머리길드' 회원들이 세를 얻어서 사용하다가 1713년 건물을 구입하여
지금과 같은 화려한 건물로 둔갑시켰다고 한다
주 출입구 좌우에 설치되어 있는 부조
검은머리길드 회원은 독신의 젊은 상인과 선장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아프리카 흑인 무어인인 '성 모리셔스'를 그들의 수호신으로 삼아서 '검은머리'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왼쪽 :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오른쪽 : 성 모리셔스)
성 베드로 교회 (St. Peter's Church)
1209년에 지어진 이 교회는 뾰죽하고 높은 첨탑의 외형을 지니고 있어 예배의 장소로서 보다는
리가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장소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건물 전체 높이 123.25m 중 72m 부분에 전망대를 만들었고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다
성 베드로 교회 내부
교회 내부에서 본 현대적인 조각
리가 구 시가지 모습들
리가 구 시가지는 세계적인 영화제작자들이 즐겨 찾는 촬영 장소이다
리가의 상징과도 같은 '삼형제 건물'
리가에 있는 석조 건물 중에 가장 오래된 건물로 오른쪽 흰 건물이 15세기에 지어진 맏 형 건물이고
왼쪽으로 갈 수록 한 세기씩 젊어진다. 현재는 라트비아 건축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자그마한 출입문이지만 귀중한 장소인 Swedish Gate
성벽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리가 옛 성곽 구조물 중에 유일하게 남은 문이다
골목까지 돌로 포장이 되어 있는 구 시가지
리가는 성벽에 둘러싸인 도시였지만 지금은 이곳 동쪽 일부 성벽만 남아 있다
성벽 옆에 있는 저장탑
원래는 화약을 보관했던 화약저장탑이었으나 지금은 전쟁박물관에 포함되어 있는 시설이다
아르누보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리가의 Elizabetes iela 10B의 지붕 부분
Elizabetes iela 10B의 벽체 부분
구 시가지를 걷다가 만난 거리의 악사들
그들의 앞에 놓여져 있는 자그마한 조각들은 낙태아였다
낙태아들에 붙어 있는 꼬리표에는 이 아이의 죽음까지의 이력이 적혀 있었다
이 악사들은 낙태를 반대하는 단체의 회원들이었다
리가 구 시가지 외곽을 흐르고 있는 하천가에 가꾸어져 있는 Vermanes Garden
하천을 따라 길게 조성되어 있는 이 공원은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Vermanes Garden 옆에 세워져 있는 '자유기념비'
42m 높이의 자유기념비는 1차 대전 종전 후 잠시 독립을 이루었던 1935년에 만들어진 기념비이다
상부에 있는 푸른색 석상은
라트비아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여신 밀다(Milda)의 모습이고
여신상 아래는 1차 대전 중에 라트비아의 독립을 위하여 싸우던 용사들의 활약상과
라트비아의 민족서사시 '라츠플레시스'의 내용을 소재로 한 조각들이 장식되어 있다
이 기념비는 국민들의 성금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작곡가 바그너는 1837년에서 1839년까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리가에 거주했지만
크리스마스 캐롤의 대명사인 <소나무야..oh. tanenbaum>의 영감을 리가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영화 <백야>의 주인공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고향이 리가라고 합니다
또한 러시아 민요로 잘 알려진 <백만송이 장미>도 알고 보면
리가 태생의 작곡가 '라이몬즈 파울스'가 작곡한 라트비아 노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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