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거대한 주상절리 '자이언트 코즈웨이'
지금은 영국에 귀속되어 있는 북아일랜드의 날씨는 무척 변덕스러웠습니다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있는 맑은 날씨를 보여주다가도 금세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비를 뿌리고
비와 동반하여 걷기가 힘들 정도의 세찬 바람까지 불어오는 날씨였습니다
이런 날씨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이언트 코즈웨이'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서 96km 떨어져 있는 바닷가에 있었는데
현무암 기둥 4만여 개로 이루어진 웅장한 주상절리(柱狀節理)를 품고 있었습니다
5000만~6000만년 전에 폭발한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응고하면서 생긴 이 현무암 해변에서
플리스킨 벼랑에 있는 주상절리 기둥의 길이는 무려 120m나 된다고 합니다
벨파스트를 떠나 자이언트 코즈웨이로 가는 길
평온한 전원풍경과 함께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시야를 시원하게 해주었다
벨파스트를 출발하여 1시간 조금 넘게 걸려 도착한 '자이언트 코즈웨이' 입구
흰 건물은 호텔이고 오른쪽 검은 울타리 안에 방문자 센터가 있었는데
울타리의 디자인이 자이언트 코즈웨이에 있는 주상절리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입구에서 주상절리가 있는 해변까지는 약 800m
갈 때는 비바람이 불어 셔틀버스를 이용했지만 돌아올 때는 주변 경치를 감상하려고 걸어서 왔다
자이언트 코즈웨이 (Giant Causeway) - 주상절리가 분포되어 있는 지역
바닷가에는 6각형 형태의 현무암 돌기둥들이 빼곡히 서 있었다
현무암 자체는 다소 붉은색을 띠우고 있었으나 바닷물에 젖어 있는 것은 검은색. 마른 것은 회색을 띠고 있었다
바닷가에서부터 해안 절벽까지 이어져 있는 주상절리
주상절리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옆에 있는 바닷가로 가 보았다
멀리 보이는 해안 절벽 곳곳에서도 주상절리가 보인다
왼쪽으로 기울었지만 거대한 병풍처럼 서 있었던 주상절리
병풍처럼 서 있었던 주상절리의 윗부분
멀리 해안 절벽에 거대한 현무암 기둥들이 층을 이루며 서 있었다
가까이에서 본 현무암 기둥의 모습
이곳 주상절리의 형태는 4각형. 5각형. 7각형. 8각형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6각형의 모양을 띠고 있었다
주상절리가 있는 바닷가를 떠나 주차장이 있는 입구를 향해 걸었다
길을 걸으면서 본 바닷가 해안 절벽은 모두 주상절리의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거인이 만든 길'이라는 자이언트 코즈웨이와 어울리게
800m가 넘는 길이의 이 길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 바닷가에 응고되어 있는 용암의 두께는 약 28m라고 합니다
이 중에 일부분이 주상절리의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절벽에 있는 기둥들의 규모는 대단하였습니다
특히 해안가 동굴 속까지 형성되어 있었던 거대한 현무암 기둥들은
아름다우면서도 신비한 대자연의 참 모습을 느끼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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