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으로 쿠알라룸푸르에 가서 밤의 정취에 젖어보자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에 특별한 나이트라이브가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쿠알라룸푸르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예쁜 풀 바에서부터
조용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럭셔리 바.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한 댄스 클럽.
현지인들과 어울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포장마차 거리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합니다
단. 쇼핑. 음식 등 저렴한 현지 물가에 비해 주류는 좀 비싼 편이므로
유로피언 스타일로 천천히 즐기면 쿠알라룸푸르의 밤이 낮보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오늘의 주된 일정은 좀 늦더라도 쿠알라룸푸르의 밤 정취에 젖어보는 것이기에
관광을 끝낸 다음 부킷 빈탕으로 가서 우선 낮 시간의 피로를 풀겸 마사지를 받았고
쿠알라룸푸르에 왔다면 무조건 한 번은 가보아야 한다는 포장마차 거리인 '잘란 알로'에 가서
해가 지면 거대한 푸드코트로 변해 거리까지 내놓은 노천 테이블에서
군침도는 냄새를 풍기며 구워내는 꼬치 구이를 외국인과 합석하여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부킷 빈탕의 중심지로 가 또 다른 분위기에 젖어보았습니다
시내 주요 관광을 마치고 부킷 빈탕의 뒷거리로 들어서니
밤이 되면 도로까지 테이블을 내놓으려고 가게사람들이 거리를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려고 미리 알아 두었던 업소로 가는 도중에 본 어느 호텔의 요금표
부킷 빈탕에서는 마사지 숍이나 호텔이 같은 수준이라도 대로변을 벗어나 뒷거리로 들어서면 요금이 훨씬 싸고
그리 길지 않은 뒷거리지만 거리 끝쪽이면 더 쌉니다
부킷 빈탕 뒷거리에서도 끝쪽에 있었던 태국식 스파. 마사지 숍 'The Tropical Spa'
마사지 숍 입구
말레이시아에는 합작으로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기 때문에
거리에서는 물론 TV에서도 KIA라는 상호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카운터 옆에 있는 재미있는 의자의 모양에서 태국 분위기가 납니다
우리가 받은 마사지는 60분짜리 전신 마사지로 타이 마사지와 아로마테로피 마사지였는데
가격은 타이 마사지가 60링깃. 아로마테로피 마사지가 108링깃입니다
이 가격은 다음날 도로변에 있는 호텔 마사지 숍에서 발만 받은 테라피 마사지 가격의 2/3 가격입니다
( 마사지실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였고 1링깃은 약 400원 )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 바로 옆 가게에서 맥주 4병을 38링깃에 팔고 있었습니다
이 가격은 일반 레스토랑 맥주 가격의 1/2밖에 안되는 가격임
얼음통에 넣어 시원하게 나온 맥주 - 유명 상표는 아니지만 맛이 좋았습니다
맥주를 다 마실 무렵 종업원이 테이블마다 예쁜 등잔을 올려 놓았습니다 - 밖이 어두워진 것입니다
밖으로 나와 보니 낮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마사지 숍 표시인 발바닥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포장마차 거리인 '잘란 알로' 입구
현지 시간으로 8시 30분 정도였는데 음식점마다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쇼윈도우에 있는 사진을 보고 음식을 주문해도 되지만
대부분.. 먹고 싶은 것만 골라 요리를 해 달라고 주문을 합니다
꼬치일 경우 가격이 꼬치당 1링깃에서부터 5링깃까지 하고
요리는 S. M. L. XL 크기별로 가격이 틀리지만 M 크기일 경우 15링깃 정도 합니다
주문한 꼬치를 굽고 있는 모습
꼬치를 먹고 맛보려고 옆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사온 '두리안'
같은 테이블에서 꼬치 구이를 먹고 있었던 폴란드 커플
두리안을 처음 보는지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 보기에 먹어 보라고 한쪽 주었더니
냄새를 맡아보고 남자가 먼저 한입 먹어보고 맛있다며 여자에게 건네 주었으나 여자는 끝내 먹지 않았습니다
이 남자의 닉네임은 photo guy.. 함께 사진을 찍은 다음 이메일을 적어 주기에
귀국한 후 사진을 보내 주었더니 답장이 왔습니다
Thanks very much for the nice pictures! It was a pleasure to meet you in Bukit Bintang.
I hope you had a pleasant stay in Malaysia and a safe trip back.
All the best to you and your family! Rgds, Rogier
잘란 알로에서 부킷 빈탕의 중심지로 나와 걷다 보니 길거리 한편에서...
킥 복싱 동작 처럼 보이는 브레이크 댄스가 열띤 환호 속에 펼쳐지고 있었고
어느 도시에나 있는 마네킹 퍼포머도 서 있었습니다
도로와 보도 사이에 있는 올그라스 창문을 한 푸드코트
외관이 무척 아름다운 유명 화장품 전문 쇼핑몰 'SEPHORA'
쿠알라룸푸르 최대의 쇼핑몰 '파빌리온'앞 광장에 있는 분수대
부킷 빈탕 중심가에 서 있는 이동 경찰센터
관광산업을 위하여 치안유지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부킷빈탕의 밤은 소란스럽지 않았고 편안하게 거리를 돌아 다닐 수 있었다
길거리 카페에서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밖에 있는 테이블은 자리가 없어 맥주 한잔을 하려고 카페 'La Bodega'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재미있는 모양의 천정등
영화배우 특히 유명 음악인들의 사진만 걸려 있는 카페 벽면
맥주(38링깃)와 쥬스(30링깃)를 시키고
이곳에서도 꼬치 구이를 시켰습니다 - 30링깃
맥주나 쥬스 가격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이 아닌데 포장마차 거리보다는 훨씬 비쌉니다
맥주 한잔을 마시고 나와 길을 걷고 있는데 맥주 마시고 가라고 호객을 합니다
손으로 가르키는 곳을 보니 두 남자가 아예 한통을 갖다 놓고 안주도 없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고..
혼자서 한통을 놓고 마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이렇게 쿠알라룸푸르의 밤은 깊어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인터내셔널 리빙지의 2012년 리타이먼트 인덱스를 보면
세계에서 4번째로 살기좋은 은퇴지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저렴한 생활비와 공기 좋고 따뜻한 날씨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치안이 잘 유지되고 있는 요인도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가시면 편안하고 기분좋게 밤의 정취에 젖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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