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나라 스리랑카에서의 첫 아침 산책
남인도 여행을 하게 된다면 스리랑카를 꼭 다녀오리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스리랑카만의 단독 여행이 여러가지 여건상 쉽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불교의 나라이고 실론티 정도만 알고 있는 작고 더운 섬나라이지만
스리랑카는 웬지 인도보다는 원시적인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고
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소박하면서 편안한 일상을 보여줄 것 같은 나라로 상상을 하며
인도 첸나이를 출발하여 스리랑카의 콜롬보에 도착하였습니다
스리랑카의 수도인 콜롬보 시내 여행은 귀국하기 전에 하기로 하고
콜롬보 공항에서 곧바로 고대 '싱할리 왕국'의 수도였던 '아누라다푸라'로 향하였습니다
아누라다푸라에 도착하니 이미 어두운 밤.. 배는 고팠지만 늦은 시간이었기에
간단한 저녁을 위해 시내에서 빵과 음료수를 산 후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는 호텔로 갔습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스리랑카에서의 첫 아침 산책을 하려고 호텔문을 나서니
건물 주위의 코코야자수 사이로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었습니다
콜롬보 공항에서 입국자를 제일 먼저 반기고 있는 것은 거대한 아름다운 불상이었다
불상을 지나 면세점을 통과하니 짐 찾는 곳이 나왔다
공항 로비의 환전 장소 -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스리랑카 여인의 옷이 인도와 많이 다르다
1달러(USD) - 116루피 ( 1.5리터 생수 한병에 50루피 )
아누라다푸라로 가면서 차창 밖으로 본 스리랑카의 시골 전원 풍경
집들은 비교적 깨끗했지만 비어 있는 집이 많았다
잠시 쉬려고 차에서 내린 도로변에서 만난 오누이 - 인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눈이 크고 예쁘다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문을 나서자 주위에 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다
호텔 앞 길 - 호수로 가는 길이자 넓은 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길이다
안개 속에서 서서히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고요하고 싱싱한 스리랑카 농촌의 아침
방목을 하는지 호수 뚝방길에서 한가롭게 아침을 맞고 있는 소들
먼산 위로 거대한 탑의 지붕이 보이는 넓은 호수
호수에는 아름다운 백로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넓은 호수를 메우고 있는 하얀 수련과 백로
수련 사이로 간혹 보이는 도요과의 물새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서 본 코코야자수 열매
스리랑카의 야채
스리랑카의 공동 지하수 펌프장
빨래를 하러 개울에 왔다가 머리까지 감고 있는 여인들
스리랑카는 교육비와 의료비를 전액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스리랑카 사람들은 스리랑카를 가난한 나라로 생각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를 미국과 독일 그리고 한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일을 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러나.. 삶의 행복지수는 이들이 훨씬 높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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