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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본식 꼬치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 '히노무라'

돌담* 2011. 11. 6. 06:00

 

일본식 꼬치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 '히노무라'

 

나이가 들어 사업을 할 때는 조용하고 편한 곳으로 술자리를 찾았지만

회사에 몸담고 있던 때는 퇴근 후 동료들과 가끔 가던 꼬치구이집이 있었는데

술을 많이 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꼬치구이집이 부담없이 한잔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장소였다

그러나 꼬치구이집들은 소자본이기 때문인지 작은 규모에 내부는 어둡고 깔끔하지 않은 편이어서

메뉴는 둘째치고.. 일본에 출장가면 들리게 되는 꼬치구이집 같이

밝고 깨끗하고 편한 그런 곳이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일본서적을 번역하고 있는 친한 작가의 소개로.. 함께

신촌의 '히노무라'라는 꼬치구이집을 갔는데 그곳에서 꼬치구이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히노무라'는 불의 마을(火の村)이라는 뜻이고 일본 정통 야끼도리 비법을 배운

이성우 사장이 직영하고 있는 꼬치구이집으로

현지 그대로의 맛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유일의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점이었다

 

 

신촌역과 연대 사이에 있는 '히노무라' 신촌점

1,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2층에는 3~40명이 앉을 수 있는 다다미방도 있다

 

 

여러 종류의 일본 정종. 소주들이 있었으나 아사히 생맥주를 주문하였다

 

 

꼬치구이 밑반찬

 

 

삶은 콩. 염교(락교). 피클

 

 

생선류 구이

 

 

야채류 구이

 

 

고기류 구이

 

 

육즙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빠른 손놀림으로 구은 후 소스를 바르면서 뒤집기를 반복하며 다시 구었다

 

 

구워진 마끼류 - 모든 마끼류는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로 말았다

 

 

마끼류 중 하나인 '치즈떡삼겹살말이'

 

 

구워진 고기류

 

 

히노무라 샐러드

튀겨낸 우엉과 싱싱한 야채. 데친 느타리버섯. 토마토. 새우 등이 어우러진 독특한 샐러드

 

 

구워진 생선류

 

 

야채류 메뉴에 있는 '옥수수버터통구이'

 

 

요리류 메뉴에 있는 '약간 매운 닭날개 튀김'

 

 

'오차쯔케'라는 이름의 녹차에 담긴 밥 - 붉은 것은 매실

 

 

구운 주먹밥 - 안에는 치즈가 들어 있었고 밖은 누룽지 같이 만들었다

 

 

구이는 1,500원(은행구이) ~ 5,000원(꽁치구이)

세트메뉴는 30,000원 ~ 80,000원. 점심세트는 12,000원(2인)

 

 

 

보통 꼬치구이는 닭고기나 닭고기 사이에 대파나 야채 등을 끼워 양념장을 발라 구운 것인데

'히노무라'에서는 고기. 야채. 생선류 등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꼬치구이를 하고 있다

구이 중에서도 독특한 것은 마끼류로 야채와 밤. 토마토 등을 삼겹살에 돌돌말아 구워낸 것으로

야채의 상큼한 맛이 삼겹살과 어울리면서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오징어입구이. 닭심장구이. 돼지껍데기구이 등 특이한 메뉴들도 있는 이 꼬치구이집

식사 메뉴도 있고 재료들을 잘 조화시킨 맛 때문에 입맛이 까다로은 사람들도 만족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