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의 낭만 유람선 '이사부 크루즈'
크루즈 여행이란 말을 들으면 지중해나 카리브해의 넓고 푸른 바다가 떠오르면서
저녁마다 벌어지는 파티. 갑판위의 풀장. 썬베드 그리고 '호화 여행'이란 선입관이 들지만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대형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긴 여행이 아니라면
외국에서의 크루즈 여행이나 국내에서의 크루즈 여행이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바닷가에 펼쳐지는 풍경. 섬들의 모습. 공연들이야 시각적으로 틀리지만
일출과 일몰. 밤하늘의 별 등 자연의 모습은 어느 곳에서나 아름다워
마음의 안식처인 바다에서의 크루즈 여행은 장소와 상관없이 늘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국내 크루즈 여행 중 비교적 긴 여행에 속하는 인천 ~ 제주간 크루즈 여행은
저녁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뷔페식 식사와 공연. 노래자랑. 불꽃놀이.
그리고 갑판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구경하는 순으로 다양하게 진행되지만
외국에서의 크루즈 여행은 식사와 공연. 게임 등이 이어지는 먹고 즐기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렇게 국내 크루즈 여행도 내용이 좋은데.. 지난 주말에 여름 여행으로 속초에 갔다가
주문진쪽에 새로운 크루즈 여행이 생겼다고 하여 알아보니
그랜드쇼와 뷔페식 저녁 그리고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이사부 크루즈'여행이었습니다
머물고 있는 속초의 리조트에서 자가용으로 한시간 정도 거리의 주문진항
'이사부 크루즈' 선착장은 주문진항의 강릉쪽 끝에 있었다
'이사부'는 우리 대중가요 <독도는 우리땅>에 등장하는 인물로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이사부'는 신라 지증왕 13년(512)에 지금의 독도인 우산국을 정복하여
신라영토에 편입시킨 독도와 관련하여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인물이다
신라의 장군인 '이사부'는 고구려의 도살성과 백제의 금현성을 빼앗는 등
여러 지방을 공격하여 신라의 영토를 크게 넓혔으며
가야가 반란을 일으키자 공격을 하여 대가야를 완전히 멸망시키고
낙동강 하류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였고 왕에게 '국사'를 편찬하게 한 정치가이기도 하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디너 크루즈'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고
약 2시간 20분 정도 진행되었다. ( 유람선은 704명 동시 승선이 가능한 754톤 규모 )
1층 뷔페식당 겸 공연장
테이블마다 예약자의 이름과 인원이 적혀 있었다
싱싱한 해산물 위주의 뷔페식 저녁요리
입장하는 손님을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 무용수들
식사하는 동안 들려준 라이브 음악
음식은 다양하게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고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인원이 많았지만 음식이 계속 공급되었다
해가 지면서 식사가 끝날 무렵 배가 출항을 하였다
주문진항을 떠난 배는 경포 앞바다를 선회한 후 다시 주문진항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우크라이나 무용수들의 수준급 무대 공연 모습
공연 도중에 벌어진 가위. 바위. 보 게임
이외에도 특별한 날을 맞은 가족들에 대한 축하선물 증정이 있었다
캉캉춤으로 무대 공연이 끝난 후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하여 3층 데크로 올라갔다
'런치 크루즈' 등 식사를 위한 2층 레스토랑
2층 레스토랑 한쪽에 있는 스낵코너
3층 데크
동해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한 불꽃놀이
배에서 내리는 손님들을 배웅하는 무용수와 직원들
바닷물에 비친 '이사부 크루즈'의 불빛
동해쪽 여행 중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계신 분들은 '이사부 크루즈'에서
일출 30분 전에 출항하는 '일출 유람선'이나
오전 11시30분. 오후2시와 4시에 이용이 가능한 '런치 크루즈'
오후 7시에 시작하는 '디너 크루즈'를 이용하여... 동해바다와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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