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쪽 여행길에서 입맛을 사로잡은 불쭈꾸미
세상이 하도 혼란스러워 봄이 왔는지를 느낄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지만
가까운 지인들과 주말에 강화쪽으로 가벼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간밤에 내린 비 때문에 신선해진 공기와 깨끗한 시야로 인해
실로 오랫만에 가보는 '전등사' 봄 나들이 길은 기분까지 상쾌하였다
맑은 물과 연녹색 풀잎들 그리고 바위의 이끼에서 잔잔하게 봄을 느끼며
은은한 색채의 고찰에서 마음을 가볍게 정화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일행 중 한사람이 안내하여 들어간 곳은 강화시내 청하동길에 있는 불쭈꾸미집이었다
평소에도 낙지볶음 등 매운음식을 좋아하기에
'불'자가 붙어있는 이집의 쭈꾸미요리는 얼마나 매울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는데
먹어보니 입에서 불이 날 정도는 아니고 기분좋게 매웠으며 직화구이라 고소한 맛까지 났다
또한 쭈꾸미 요리의 종류도 불쭈꾸미와..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불쭈삼불고기가 있어
또 다른 맛을 즐길수도 있으면서 술을 곁들인 안주로서도 제격이었다
매운 불쭈꾸미
깔끔한 맛의 비빔용 나물 밑반찬
아주 신선한 상추
매콤하면서도 고소했던 불쭈꾸미
쭈꾸미를 넣고 비벼먹는 야채그릇
짜지않고 구수했던 된장찌게
매운맛을 풀어주는 해물 섞인 계란탕
얼큰이 홍합탕
매운 불쭈삼불고기
쭈꾸미 해물 파전
해물이 많이 들어간 두툼한 파전 - 고소하고 바삭 바삭하였다
2층 단체석 - 1층은 둥근테이블에 의자형
멍충이 불쭈꾸미 032) 932-8890
화려하고 큰 규모의 음식점은 아니지만 깔끔한 시설에
재료들이 신선하고.. 독특한 양념과 직화구이로 쭈꾸미의 맛을 높히면서
다른 요리들도 손님들의 입맛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음식점이라고 생각되기에
강화쪽으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소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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