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붉은 해변에 코끼리바위를 품고 있는
'황금산'
바닷가의 작은 산 '황금산'은 일제 강점기에 금광이 있었기에 붙혀진 이름으로
누구나 오를수 있는 156m 높이의 서산에 있는 낮은 산입니다
그러나 이 산은 산행 차림을 제대로 갖추어야 숨겨진 비경을 즐길수 있는
제법 가파르고 험한 잔바위 비탈길이 있고 암벽코스를 품고 있는 산 이였습니다
완만한 숲길을 산림욕을 하듯 걸어서 올라간 정상에는
산신령과 '임경업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황금산사'가 있었고
바다쪽 비탈길로 내려가니 '코끼리 바위'와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바위 봉우리
그리고 굵은 자갈로만 이루어진 아담한 해변이 나왔는데
붉고 날카로운 바위와 암벽 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몇그루의 소나무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힘겨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세시간쯤 걸리는 황금산 트래킹 코스를 다 돌고 내려와
점심을 먹기 위하여 산 입구에서 가까운 해변가에 있는 조개구이집에 갔는데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자연산과 양식을 흥미롭게 구분하며
가리비를 구어먹는 맛은.. 어느 성찬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붉은 해변과 코끼리 바위 그리고 가리비구이가 있는 황금산을 소개합니다
황금산 입구 바다 풍경
산으로 올라가는 완만한 소나무숲길
이곳에서 산 정상쪽과 해변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황금산 정상
산신령과 임경업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황금산사'
연평도 조기떼가 연평도로 가게된 사연의 '황룡. 청룡에 대한 전설'을 품고있는 산사
문살 유리사이로 임경업장군 초상화가 희미하게 보였다
'황금산사'에서 내려다 본 서해바다
해변가로 내려가는 잔바위 비탈길 - 경사가 심하다
해변가에 이어지고 있는 붉고 날카로운 암벽
코끼리바위
울릉도를 비롯하여 여러곳에 코끼리 바위가 있지만.. 이곳 코끼리는
바닷물에 발을 디디고 서해를 향하여 웃고 서있는 귀여운 아기코끼리의 모습이였다
모래는 없고 굵은 자갈로만 이루어진 해변
해변가를 돌아가니 아기자기한 또다른 풍경이 나온다
'도담삼봉'이 있으니.. '서산삼봉'이라고 해야하나...^^
바위 봉우리 꼭대기의 소나무..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암벽을 타는것도 좋지만
바위위에서 힘겹게 뿌리내리고 있는 나무에 로프를 걸어놓았다.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듯...
북한산 호랑이바위를 로프로 올라가 보았으니 이쯤은 올라갈 수 있겠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반대편에서 본 코끼리바위 - 바위때문에 코끝이 안보인다
해변가 암벽쪽으로 다가가니..
굴이 보였는데 안내판이 없으니 금광 출입구는 아닌듯..
산에서 내려와 들린 해변가 조개구이집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자연산 가리비구이
가리비는 자연산과 양식이 있었는데 크기는 양식가리비가 훨씬 커
섞어서 주문을 하여 구워보았더니.. 속에 들은 가리비살은 자연산이 오히려 더 통통하고 커보여
양식가리비를 모두 자연산으로 바꾸었습니다.^^
양식가리비에는 없고 자연산가리비 속에만 들어있는 새끼게들
신기하게도 가리비 한개에 어김없이 게한마리씩이 들어있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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