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가 녹아있는 소나무와 바다가 있는곳
울산 대왕암 송림
대왕암으로 가기위하여 공원입구에서 안개낀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니.. 소나무와 바다. 능선을 비롯해
한국미가 녹아있는 작품들을 모은 사진첩 [청산에 살어리랏다]의 작가 배병우가 생각났다
1만5천여 그루의 아름드리 송림이 뿜어내는 숨결같은 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안개는 송림을 적시고.. 지나가는 여행자의 몸과 마음까지 적시며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었다
▲ 한국적 서정이 물씬한 배병우의 ‘소나무’ 시리즈 중 하나(130×260㎝)
이 작품은 세계적 수집가인 영국가수 엘튼 존이 약 28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지금은 7000만원이 넘는다. (작가 제공) - [조선 인터뷰] 박종인 기자
송림을 지나 바닷가에 이르자 안개속에 각기 독특한 외모를 뽑내며 두개의 하얀등대가 보였다. 멀리있는것이 신 등탑
구 등탑은 9.2m이고 근대 문화재로 가치가 높아 2004. 9. 4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신 등탑은 불을 밝히는 촛대모양을 형상화 하여 간결한 미로 표현하였고 24m 높이이다
등탑을 지나 대왕암으로 가는 길가의 해안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비스듬이 서있는 소나무들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였다 ♬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쪽으로 가장 뾰죽하게 나온 부분의 끝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은
간절곶과 함께 태양이 가장 빨리 뜨는곳이라 한다
일반적인 검은색 해변바위들과 달리 대왕암 일대는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마치 선사시대의 공룡 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바위덩어리들
돌아오는 길 - 고래턱뼈로 장식한 길과 ...
이름모를 들꽃을 품고있는 ...
이 안개 자욱한 잊지못할 송림길은 600m나 이어져 있었다 ♬
울산 대왕암 송림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산907번지
관광과 052) 229-3853
http://guide.ul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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