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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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별없이 기다립니다 / 김경희

돌담* 2013. 1. 1. 09:03

 

 

 

 

 

 

 


   

                                                      

          어디에서 오느냐고 묻기도전에 그렇게 건너고 건너 갑니다 내가 가고 당신이 가도 우리는 서로에게 묻지 않습니다 묻지도 않고 물을수도 없이 거쳐가는것처럼 기다리는것은 꿈이였고 희망이었고 사랑이었던것을 압니다 등 기댄 고목에 어쩌다 낮달이 따갑도록 꽃을 피워 달궈내도 버석한 그리움을 얹혀 논 세월을 떠올리기엔 늘 내가 돌아섰고 당신이 돌아섰기에 우리가 돌아선줄도 모른채 이미 와 있는 기별을 그만 기별로 맞이 합니다



 

    기별없이 기다립니다/ 김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