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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언덕에서 별을 바라보며 ☆ ☆ ★ ☆
하늘이 낮게 내려오고 푸른 바람이 마음 흔들던 날 나 어린 시절 별을 줍던 기억으로 새벽 언덕을 올라갑니다. 도시 하늘의 희미한 별들이 초롱초롱 빛나는 별이 되어 아름답게 가슴에 새겨집니다.
저 별에 그리움이 번지면 지나간 추억을 스케치 하며. 내 젊은 날의 초상이 아름다운 그림이 되어 돌아옵니다.
어느 날 선물과도 같이 내 가슴에 안긴 언덕 흐르는 꿈결 같은 노래 소리에 눈을 감으면 맑은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그대 손잡아주는 따스함에 언덕을 서성거립니다.
시간의 경계를 지나 대양을 건너서 우린 하얀 자작나무 언덕에 같이 오를 수 있고 포근하게 안아 주는 나무들의 향기에 감싸이며 미소 지을 수 있답니다.
선연한 눈동자들의 그리움이 언덕에 머무를 때 나 자작나무 껍질에 새벽 편지를 쓰면 “사랑해” 라고 가슴에 뛰어 오르는 그대의 이름 한 줄기 별 빛 같습니다.
나 새벽 별로 피어나 가파르지 않은 언덕 오르는 그대 발자국을 밝혀 주고 싶습니다. 별을 향해 걷던 걸음들이 꿈결 같은 노래 소리에 발을 멈춥니다. 우리 사랑의 노래가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어 언덕에 울려 퍼집니다.
여명의 언덕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 생명의 별 빛을 흠뻑 들이 마십니다.
- 서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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