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아시아

[네팔여행] 어렵게 다녀온 룸비니 성지

돌담* 2009. 4. 12. 10:39

 

 

 

 

 

 어렵게 다녀온 네팔 룸비니 성지

 2009년 4월 1일

 

 

 

'번다'가 있다는 소식이 있어 포카라에서 룸비니로 가는 교통수단은 관광용 승합차로 정하였습니다. 

'번다'는 '닫는다'라는 뜻으로 정부의 결정에 대항하여 주민들이 모든일을 중단하고 시위를 하는데 

번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하여 운행하는 모든차에 돌을 던지거나 불을 지르고 길을 차단하며

마을 외곽에서는 언덕위에서 커다란 돌을 굴려 릭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운행을 막는데

외국인이 타고있는 차는 간혹 통과시켜준다 하여 관광용 이라고 써붙인 승합차를 빌렸습니다.

 

 

룸비니 가는길의 산언덕에는 산악지형을 이용한 아름다운 계단식 논들과

 

 

히말라야의 설산으로부터 흘러내려온 코발트색 계곡물이 도로를 따라 이어져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기위하여 잠시 머문 길가 마을의 가옥 모양이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ㅎ

 

 

 식당의 주방입니다. 메뉴는 현지 음식과 네팔 라면 두종류뿐...

 

 

 현지 음식은 포카라에서 먹어보았기에 라면을 시켰습니다. 쌀이 들어간 라면이라 힘은 없었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룸비니까지 20km쯤 남은 어느마을에서 우려하던 번다를 만났습니다.

재빨리 골목에 차를 숨기고 우리도 덩달아 피했습니다. 

( 로컬버스를 타고 카트만두로 가는길에 번다를 만나 18시간을 버스에 있었던 일이있어 난감했습니다 )  

 

 

 골목에서 몇시간째 쪼구리고 앉아있는 우리들이 마을 아낙네들 에게는 구경거리 였습니다.

 

 

오늘중 룸비니에 들어가지 못하면 이번여행에서는 룸비니에 갈수가 없습니다. 기차예약 시간때문에...

할수없이 좀 진정된 틈을타서 우선 험악한 시위대 주동자들을 만나고...그리고 대치하고있는 경찰 수뇌부(별둘)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한국인인데 오늘 룸비니에 꼭 들어가야한다고...말 하였더니 시위대 측에서는 자기들은 no problem이라면서

경찰에게 말하라고 하여.. 경찰에게 에스코트 받는 방법까지를 포함하여 끈질기게 요구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길에있는 경찰초소 마다 지휘부에서 연락을하여 우리차만 통과할수 있도록 조치를 받았습니다.    

( 드디어 넓은 대로를 우리가 탄차만 통과하는 신나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만일을 위해 창문은 모두 닫고 갔습니다 )    

 

 

시위마을을 지나 룸비니 입구의 보리수 가로수길에 들어선 후에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롬비니 성역내의 한국사원 '대성석가사'...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신축중이였고 현재 골조공사만 완공된 상태입니다.

 

 

완공이 안된 거대한 숙박동이지만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임시 법당을 비롯하여 사무실. 식당등의 시설이 들어가있는 건물

 

 

 2층에 있는 법당

 

 

 

 

 

 

 

 

2006년 골조공사가 완공된후에는 공사진도가 빠르지 않은듯 합니다. 

 

 

빠르게 일몰이 찾아왔습니다. 

 

 

도착 즉시 배정받은 숙소 ( 4인1실 ) 

 

 

숙소를 배정 받자마자 저녁공양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기장까지 있는 깨끗하고 넓은 숙소 ( 세면대. 화장실. 샤워시설이 숙소마다 있었습니다 ) 

숙식이 무료이고 외국사원에는 이런 숙박시설이 없기에 ( 들어가지도 못함 ) 룸비니 성역에 들어오는 외국인까지 이곳에서 머뭅니다

※ 대성석가사는 조계종 사원이며 보시(기부금)만 받고 있었습니다.  

 

룸비니 성역에서의 일출 장면입니다. 

 

 

 아침공양후 성원구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성원구역 입구에 있는 평화의 불꽃 ( UN이 정한 세계 평화의 해인 1986년 11월 1일에 점화 ) 

 

 

 평화의 불꽃 옆에 있는 종

 

 

룸비니 성원 안내판 

 

 

부다가 태어난곳에 세워진 마야데비 사원과 마야부인이 부다를 출산한후 목욕을 했다고 전해지는 마야데비 연못  

 

 

 마야데비 사원 내부 ( 부다가 태어난곳 )

 

 

 

 

 

 사라수 나무를 잡고 옆구리로 부다를 낳는 마야부인과 어린 부다를 받는 브라흐마 신의 모습이 조각된 ( 1600년전 ) 모습이

지금은 흔적만 있습니다 - 황금칠한 부분

 

 

원래의 조각 모습을 추정하여 만들어 놓은 형상  

 

 

 부다가 태어난 자리임을 나타내는 발자국 표석

'아쇼카 석주가 있는 곳에서 일곱걸음 떨어진곳에 부다의 탄생지가 있다'는 기록에 의한것

 

 

아쇼카 석주 

 

 

석주에 새겨져 있는 글의 뜻

'많은 신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아쇼카왕은 왕위에 오른지 20년 만에 친히 이곳을 찾아 참배하였다. 여기가 부다가 탄생하신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로 말의 형상을 만들고 석주를 세우도록 했다. 위대한 분의 탄생지임을 기려 이 지역은 조세를 면제하고 생산물의 1/8만 징수케 한다' 

 

  

마야데비 사원 뒷뜰 

 

 

 마야데비 연못 옆의 보리수 나무밑의 노승

 

 

마야데비 사원 앞뜰 

 

 

한국 사원 대성 석가사 앞에 있는 중국 사원 - 들어갈수는 있었지만 유지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신축중인 세계 각국 사원들 

 

 

 베트남 사원 - 출입 금지

 

 

 

 

 

신축중인 오스트리아 사원 

 

 

 일본 사원 - 출입금지

 

 

 독일 사원

 

 

독일 사원 법당 입구

 

 

 법당 내부

 

 

법당 천정화 

 

 

법당 회랑 

 

 

 법당 회랑 벽면의 탱화

 

 

독일 사원 뜰 

 

 

 

 

 

 대성 석가사에서 점심 공양후 어렵게 찾은 룸비니 성원구역을 떠나 인도로 가기위하여 국경으로 향하였습니다.

 

 

들어올때 가슴 조이던 이길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