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왕궁과 대성당 그리고 암브라스 성

돌담* 2020. 3. 14. 06:39

인스브루크에 도착한 첫 날은 구시가지의 중심 거리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았고

이튿날부터는 인근의 산을 하이킹하거나 도시 외곽의 명소들을 찾아다녔기에 정작 구시가지의 명소는

들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독일로 출발하기 하루 전날에 오스트리아의 가장 중요한 문화 건물

3곳 중에 하나라는 호프부르크 왕궁을 비롯하여 대성당과 왕실 교회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유럽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기념비적인 왕궁과 성당이 많이 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황제가 머물렀던 곳이고 역사적인 내용도 지니고 있다고 하여 천천히 돌아보았습니다

특히 도시 외곽에 있는 암브라스 성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소장하고 있는 내용이 다양하고 특이하였고

예술과 경이의 방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놀라운 작품들이었습니다

 

 

 

왕궁과 대성당 쪽으로 가려면 '황금 지붕' 오른쪽 (동쪽)으로 가면 된다

 

 

 

황금 지붕을 기준으로 왕궁과 대성당의 위치

 

 

 

왕궁 쪽 골목의 모습 - 전면에 보이는 건물이 왕궁

 

 

 

대성당 쪽 골목에서 보이는 City Tower

 

 

 

인스브루크 호프부르크 왕궁  The Hofburg, Innsbruck

비엔나의 호프부르크 왕궁. 쉔브룬 왕궁과 함께

오스트리아의 가장 중요한 문화 건물 3곳 중에 하나이다

이 궁은 왕실 가족이 서쪽 지방으로 여행할 때 숙소로 사용하는 궁으로

막시밀리안 1세 황제에 의해 1,500년에 바로크 양식으로 완성되었으나

1770년대에 마리아 테레사 황후가 비엔나 후기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축한 왕궁이다

 

 

 

Giants' Hall

벽면에 마리아 테레사의 자녀와 손자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홀이다

 

 

 

왕궁 예배당에서 본 피에타상

 

 

 

로렌느 방  Lorraine Room

로렌느는 프랑스 북동부에 있는 도시이고

로렌느의 대공 찰스 5세는 페르디난트 3세 황제의 사위이다

 

 

 

인스브루크 대성당  Innsbruck Cathedral (Dam zu St. Jakob)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으로 1717년에 착공하여 1724년에 완공되었다

제단에 그려져 있는 성화와 막시밀리안 3세의 무덤이 유명하다

 

 

 

대성당 내부

 

 

 

제단 부분

 

 

 

제단에 그려져 있는 성화

Lucas Cranach the Elder 가 그린 Maria Hilf - 1517년 작품

 

 

 

독일 화가이며 건축가인 Cosmas Damian Asam 의 프레스코 천장화

 

 

 

독일 조각가 Egid Quirin Asam 의 Stucco 조각

Stucco 는 석고를 주원료로 대리석 가루,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든 미장 마감 재료이다

 

 

 

Nikolaus Moll 의 설교단

 

 

 

오스트리아의 대공 막시밀리안 3세의 무덤

 

 

 

무릎을 꿇고 있는 막스밀리안 3세와 세인트 조지

 

 

 

왕실 교회  Court Church (Hofkirche mit silberner kapelle)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건물로 1549년 착공하여 1553년에 완공되었다

이 왕실 교회 중앙에 있는 막시밀리안 황제의 묘비가 유명하다

 

 

 

교회 내부 - 출입구 쪽에서 본 막시밀리안 황제의 묘비

 

묘비라고 한 이유는 이 묘가 비어 있는 묘이기 때문이다

후손들은 막시밀리안 황제의 묘를 넓은 곳으로 옮기려고 이렇게 웅장하게

왕실 교회를 건립하고 청동상들까지 세워놓았지만

막시밀리안 황제의 묘는 지금도 그가 태어난 Burg Wiener Neustadt 성에 있는

St. George's Cathedral 에 있다고 한다

 

 

 

제단 쪽에서 본 묘비

묘비 양쪽에는 '검은 무리들' 이라고 불리는 28개의 청동상이 위엄있게 도열해 있는데

이 청동상들은 막시밀리안 황제의 조상과 친척 그리고 영웅들이라고 한다

 

 

 

높이 2m ~ 2.5m 의 청동상들

 

 

 

28개의 청동상이 묘비 양쪽에 14개씩 도열해 있다

 

 

 

아더 왕 (영국)

 

 

 

루돌프 왕 (독일)

 

 

 

왕실 교회의 제단 부분

 

 

 

티롤 민속 예술 박물관 내부

박물관 건물은 왕실 교회 건물과 붙어 있었고 내부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박물관에는 티롤의 독특한 민속 의상과 농기구 등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의 전시품 1

 

 

 

박물관의 전시품 2

 

 

 

세 얼굴을 가진 머리  Head with three faces  17세기 작품

 

 

 

티롤 민속 예술 박물관 2층과 왕실 교회 2층이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막시밀리안 황제의 묘비를 2층에서 찍어 보았다

 

 

 

암브라스 성  Ambras Castle (Schloss Ambras)

암브라스 성은 인스브루크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3km 떨어져 있는 언덕에 있었다

10세기 초에 요새로 지어졌으나 16세기에 페르디난드 2세가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축하였고

이 성에는 산호 십자가상 조각과 드라큘라의 초상화가 유명하다

 

 

 

눈길을 끈 중세의 갑옷과 투구

막시밀리안 1세부터 레오폴드 1세 황제까지 유럽 각국의 걸작 갑옷과 투구들이

넓은 홀에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암브라스 성의 자랑이라고 한다

 

 

 

암브라스 성 내부 1

 

 

 

암브라스 성 내부 2

 

 

 

벽에 비춰진 사진과 웃고 있는 조각과는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산호 십자가상 조각  Coral crucifix

 

 

예술과 경이의 방  The Chamber of Art and Wonders

 

'드라큘라' 라고 불리는 블라드 체페슈의 초상화  Portrait of Vlad Tepes

블라드 체페슈는 루마니아 드러큘레슈티 가문의 귀족으로 15세기 왈라키아의 공작이다

 

 

 

헝가리 귀족 Gregor Baci 의 초상화  Portrait of Gregor Baci

마상 시합 중에 창이 오른쪽 눈을 뚫고 지나가는 부상을 당했으나 치유가 되었다고 한다

 

 

 

불안정한 남자  A Man with Disabilites

신체적 장애가 있는 남자의 모습을 그린 16세기 작품

 

 

 

작은 죽음  Small Death (Das Tödlein)

바이에른 공국 출신의 Hans Leinberger 의 1520년 작품으로

대 초기와 그 이후의 사람들이

죽음과 구원의 주제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Spanish Hall

암브라스 성의 가장 중요한 홀이었으나 지금은 클래식 콘서트 홀로 사용되고 있다

 

 

 

홀 벽면에 그려져 있는 것은 마리아 테레사의 자녀와 손자들이다

 

 

 

아름다운 Spanish Hall 의 출입문

 

 

 

주립 극장  Landes Theater

 

인스브루크 구시가지를 걸어다니면서 주요 명소들을 내부까지 본다면

소요 시간은 하루 정도...우리도 도착한 날 반나절과 떠나기 전 반나절이 소요되었습니다

암브라스 성은 도시 외곽에 있는 명소들을 가는 날 들렸습니다

다음은 인스브루크의 남쪽과 북쪽에 있는 산에서의 하이킹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