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북쪽 하펠레카르슈피츠에서의 하이킹

돌담* 2020. 3. 28. 09:10

인스브루크는 도시 남쪽과 북쪽에 2,300m 가 넘는 고산들이 산맥을 이루고 있어

하절기을 제외하고는 산 정상의 눈이 보여 예쁜 중세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인스브루크 구시가지와

눈에 덮인 산이 어우러지면서 무척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런 인스브루크의 산 중에서 오늘은 북쪽에 있는 노르트케테 Nordkette 영어로는 North chain 이라 불리는

산맥에 있는 산인 하펠레카르슈피츠 Hafelekarspitze 를 하이킹하였습니다

 

하펠레카르슈피츠는 높이 2,334m 의 산으로 산 정상에 올라가면 인스브루크 시내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날카롭게 높이 솟아 있는 알프스의 연봉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펠레카르슈피츠에 오르려면 케이블카로 2,256m 에 있는 하펠레카르 역까지 간 후에

걸어서 15분 정도 오르면 되는데 하이킹이 목적이었던 우리는 정상 부근에서 잠시 머물다

하펠레카르 밑에 있는 제그루베 역까지 천천히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하펠레카르슈피츠에 가려면 우선

시내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Congress으로 가서 산악열차인 푸니쿨라를 타야 한다

사진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Congress 역 (Congress : 의회 및 전시센터)

 

자하 하디드 Zaha Hadid 는 이라크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은 영국인 여성 건축가이다

서울에 있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건물을 설계하였다

 

 

 

하펠레카르슈피츠 Hafelekarspitze 까지 가는 방법

1번 Congress 역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2번 Hungerburg 역에서 내린다

2번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4번 Hafelekar 역까지 가서 내린 후 정상인 Hafelekarspitze 까지는 걸어서 올라간다

 

우리는 정상에서 내려올 때 3번 Seegrube 까지 하이킹하였으며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오다 알프스의 산악 동물들을 볼 수 있는 Alpenzoo 에도 들렸다

 

 

 

Congress 역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

 

 

 

Hungerburg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

 

 

 

하펠레카르 - 멀리 산 정상에 십자가가 보인다

 

 

 

길 안내판에 산 정상인 하펠레카르슈피츠 Hafelekarspitze 까지는

걸어서 15분이라는 글이 보인다

 

 

 

올라가다가 본 하펠레카르 Hafelekar

 

 

 

정상으로 오르면서 본 아름다운 모습

이 노부부는 내가 특별히 멋진 배경을 넣고 사진을 몇 장 찍어 드렸다

 

 

 

유럽의 산을 하이킹하면서 느낀 것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시설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있는 이들도 내가 보기엔 무척 위험해 보였다

 

 

 

산 정상인 하펠레카르슈피츠 Hafelerarspitze 에 세워져 있는 십자가

해발 2,334m 지점이다

 

 

 

 

 

 

노르트케테 협곡 등산로 Nordkette Geo Trail 안내판

이곳에서부터 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영어로 North chain (북쪽 사슬)이란 말이 어울리게 날카로운 고봉들이 연속으로 서 있다

 

 

 

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등산로가 보인다

 

 

 

눈이 덮여 있는 곳에서 찍은 노르트케테 Nordkette

 

 

 

방목되고 있는 알프스의 양들

 

 

 

정상에서부터 내려가면서 하이킹을 시작하였다

경사가 급하지 않고 위험하지 않은 산길이기에 가족이 하이킹하기에 무리가 없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하펠레카르 제그루베 Seegrube 역까지는

걸어서 1시간 거리이다

 

 

 

 

 

 

 

 

 

 

 

 

 

 

 

멀리 보이는 역이 제그루베 Seegrube 역이다

 

 

 

제그루베 역 뒤쪽

봉우리 정상에 삼각뿔 형태의 구조물이 보이기에 올라가 보았다

 

 

 

삼각뿔 형태의 돌 구조물에는

zum gedenken an unsere bergkameraden 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는데

번역을 해보니 '산악 동지들을 기리며' 라는 뜻이었다

 

 

 

제그루베 역 부근에 있는 전망대

제그루베 역은 해발 1,905m 에 위치해 있다

 

 

 

제그루베 역에서 바라본 하산길과 인스브루크 시내

 

 

 

홍어부르크 Hungerburg 역 (푸니쿨라 역)

케이블카를 타고 Hungerburg 로 내려와 이곳에서 다시 푸니쿨라를 탔다

이곳은 케이블카 역과 푸니쿨라 역이 함께 있는 곳이다

 

 

 

홍어부르크 역에서 한 정거장만 내려오면 갈 수 있는 알펜동물원 Alpenzoo

 

 

 

알펜동물원에는 알프스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들(조류 포함)이 있었다

사진은 영양의 일종인 Chamois

 

 

 

살쾡이  Lynx

 

 

 

다시 내려온 Congress 역 근처의 인 강변 건물들

 

북쪽에 있는 하펠레카르슈피츠에서 내려온 후에 점심을 먹고

바로 남쪽에 있는 산에 올랐습니다

남쪽에 있는 산도 정상 부근까지는 곤돌라가 운행되고 있어 편안하게 하이킹을 했는데

아침에 조금 일찍 출발하면 북쪽과 남쪽에 있는 대표적인 산 하나씩을

하루 동안에 천천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