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오스트리아] 해발 3,029m 빙하지대에 있는 Top of Salzburg

돌담* 2020. 1. 6. 05:00

오늘은 6월 30일.. 이런 시기에 겨울 복장을 하고 만년설산 키츠슈타인호른에 올랐습니다

키츠슈타인호른은 빙하를 품고 있는 산으로 해발 높이가 3,203m 인데

3,029m 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해 놓고 Top of Salzburg 라고 불리는 전망대와 함께 스키장과 시네마 3000 영상실.

국립공원 갤러리 그리고 레스토랑까지 만들어 놓은 빙하지대의 완벽한 관광지였습니다

 

Top of Salzburg 전망대에 오르려면 첼암제에서 660번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Gletscherjet 1 곤돌라 탑승장으로 가서 Gipfelwelt 3000 까지 올라가는 곤돌라 티켓을 구입하면 됩니다

이 곤돌라 코스는 중간에서 3,029m에 있는 전망대까지 곧바로 올라가는 코스와 스키어들을 위해 돌아서 가는 코스

이렇게 두 개의 코스로 나뉘는데 우리는 눈 위를 걸어보고 싶어 돌아서 가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키츠슈타인호른에 오르는 첫 번째 곤돌라 탑승장

첼암제에서 660번 버스를 타고 카프룬을 지나 약 30분을 가면 이곳에 도착한다

 

 

 

Gipfelwelt 3000 전망대까지 오르는 과정

1. 첫 번째 곤돌라 탑승장 - Gipfelwelt 까지의 티켓을 끊는 곳 - 42유로/인. 왕복

2. 두 번째 곤돌라 탑승장 Langwied - 스포츠용품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고 주로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내리는 곳

3. 세 번째 곤돌라 탑승장 Alpincenter - 스키 장비를 대여해 주는 곳이고 약국. 레스토랑. 안내소가 있다

4. 스키어들을 위한 탑승장으로 곤돌라에서 내리지 않고 있으면 방향을 바꾸어 계속 올라간다

5. 전망대를 오르는 Gletscher-Shuttle 이 있는 곳으로 모두 이곳에서 내린 후에 스키어들은 여기서부터 스키를 즐기고

일반인들은 이곳에서 눈 위를 걷다가 Gletscher-Shuttle 을 이용하여 전망대까지 오른다

6. 해발 3,029m에 있는 Gipfelwelt 전망대 - Top of Salzburg 라고 부르는 곳이다

 

 

 

두 번째 곤돌라 탑승장 Langwied - 해발 1,976m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내려 걸어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케이블카 : 많은 사람을 태우고 산 아래와 산 위에서 동시에 출발하고 정차하는 삭도시설 (남산 케이블카)

곤돌라 : 정차하지 않고 계속 운행하는 작은 케이블카 (스키장 리프트 방식)

주렁주렁 달려 있으면 곤돌라이다

 

 

 

세 번째 곤돌라 탑승장 Alpin Center -  해발 2,450m

스키 장비를 대여해 주는 곳이며 약국. 레스토랑. Information Center 가 함께 있다

스키어들은 5번 장소인 2,928m 지점에서부터 스키를 즐기려고 이곳에서 필요한 장비를 빌린다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내려 산 밑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Alpin Center 의 절벽 끝에는 My Vision (Mein Weitblick) 이라는 글이 새겨진 아담한 조형물이 하나 서 있는데

이 조형물이 가리키고 있는 곳이 View Point 라고 한다

 

 

 

세 번째 곤돌라를 타고 4번 탑승장에서 방향을 바꿔

전망대 바로 밑에 있는 탑승장인 5번 Gletscherjet 4 까지 올라가는 중

 

 

 

해발 2,928m에 있는 Gletscherjet 4 탑승장

전망대까지 가려면 이 탑승장 안에 있는 동굴을 지나 마지막으로 Gletscher-Shuttle 을 타면 되지만

스키어들이 모두 내리는 이곳에서 눈 위를 걷고 싶어 함께 탑승장 밖으로 나왔다

 

 

 

스키장으로 가는 길

이 일대를 '키츠슈타인호른 빙하' 라고 부르며

곤돌라 시설은 1965년 12월에 개통되었으나 스키는 1907년부터 타기 시작하여

이곳이 오스트리아 알프스 최초의 빙하 스키 슬로프가 되었다

 

 

 

6월 30일 초여름에

해발 3,000m (한라산 1,950m) 지점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희열까지 느껴졌지만

끝도 보이지 않는 길고 긴 스키 슬로프가 너무나 부러웠다

( 한국에선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1분 내려왔는데...^^ )

 

 

 

Gletscherjet 4 탑승장으로 들어가면 Gipfelwelt 3000 으로 가는 통로가 나오는데

 

 

 

우선 360m 길이의 암벽 동굴을 지나야 하고

 

 

 

로프를 당겨 이동시키는 괘도 차량인 Gletscher-Shuttle 을 타야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

 

 

 

Gletscher-Shuttle 을 타고 올라가면서 본 설경

 

 

 

해발3,000m에 있는 Gipfelwelt 탑승장과 해발 3,029m에 있는 전망대

이곳이 Kitzsteinhorn 산에서 운송시설을 이용하여 오를 수 있는 제일 높은 장소이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케이블 철탑이라고 한다

 

 

 

전망대 주위에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장엄한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Cinema 3000

 

 

 

알프스 산맥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과 산맥의 생성과정에 대하여 알 수 있는

Hohe Tauern Nationalpark Gallery 가 있었다

 

 

 

Gallery 를 지나 통창으로 만든 전망창이 있는 통로를 지나면

 

 

 

야외 전망대로 나갈 수 있다

 

 

 

야외 전망대로 나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3,029m 허공에 만들어 놓은 Skywalk 이다

 

 

 

맑은 날에는 30개가 넘는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연봉들이 보인다고 하는데

구름이 너무 짙었다

 

 

 

Skywalk 반대쪽

 

 

 

전망대에서 보이는 View -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 걸었던 곳이다

 

 

 

전망대가 있는 이 지점이 Top of Salzburg 라고 부르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앞에 있는 봉우리를 향하여 눈 길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리 위험할 것 같지 않아 우리도 내려가서 함께 오르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아이젠과 스패츠 없이 등산화만 신고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더니...

 

 

 

눈이 점점 깊게 쌓여 있고 미끄러워 도중에서 오르기를 포기하였다

 

 

 

봉우리를 향해 올라가는 저 사람들은 장비를 제대로 갖춘 사람들이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높이 3,203m 의 키츠슈타인호른 Kitzsteinhorn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잘츠부르크 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면서 본 풍경 

 

 

 

조금 내려오니 구름이 별로 없었고 햇살도 보였다

3,203m 높이 키츠슈타인호른 산 정상에서의 날씨가 좋기를 바란 것은 나의 욕심이었다

 

 

 

키츠슈타인호른을 떠나 첼암제로 돌아오는 길에

카프룬 마을 끝에 있는 지그문트 툰 협곡 Sigmunt Thun Klamm 에 들렸다

입장 요금 - 5.5유로/인

 

 

 

낙차가 약 32m인 폭포를 갖고 있는 이 협곡의 길이는 약 320m 이다

 

 

 

매년 5월부터 9월까지만 개방한다는 이 협곡에서

에메랄드 빛 폭포수가 바위에 남겨 놓은 흔적과 소용돌이를 구경할 수 있었다

 

 

 

매표소가 있는 입구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댐까지 오르는 시간은 약 25분

내려올 때는 계곡 옆에 있는 숲길을 이용하였다

 

오스트리아 최초의 국립공원인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의 일부인 키츠슈타인호른은

1년 365일 만년설을 만날 수 있는 매력 있는 여행지이자

하루에 여름과 겨울 두 계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인기 만점의 빙하 액티비티 장소였습니다

이런 곳이기에 키츠슈타인호른은 첼암제를 찾는 여행객들이 꼭 들리는 곳인데

만약 첼암제에 가서 호수만 보고 온다면

첼암제 여행의 1/2만 즐기고 오는 여행이 되는 것입니다 ^^